[카테고리:] 부동산

  • 고위험 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 연소득 얼마부터 해당될까

    고위험 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 연소득 얼마부터 해당될까

    작성 2026년 9월 25일 · 최종 업데이트 2026년 9월 25일

    금융감독원이 대출액 4억 원을 넘으면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35%를 넘는 주택담보대출을 ‘고위험’으로 분류하고, 은행이 이 대출에 적용하는 위험가중치를 평균의 2~4배로 높이는 방안을 은행권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시행 목표는 2027년 하반기이고, 구간별 배수 같은 세부 수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4억 원을 30년 만기로 빌린다고 하면, 금리 5%에서는 연소득 7,362만 원 미만, 금리 6.9%에서는 9,032만 원 미만일 때 DSR 35%를 넘습니다. 이름은 ‘고위험’이지만 실제로는 소득에 비해 대출을 한도 가까이 받은 실수요자가 주로 해당되는 기준입니다.

    위험가중치는 LTV나 DSR처럼 내가 빌릴 수 있는 금액을 직접 정하는 규제가 아닙니다. 은행이 쌓아야 하는 자본을 늘리는 규제라서, 대출받는 사람에게는 금리와 한도의 은행별 차이로 전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만기별로 어느 소득부터 해당되는지는 직접 계산해 표로 만들었습니다. 같은 기준을 서울 신규 대출에 대입해 보면, 고가주택보다 15억 원 이하 주택을 한도 가까이 빌려 사는 경우가 더 직접적으로 걸립니다.


    고위험 주담대 기준은 무엇인가, 보도된 두 갈래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금감원은 9월 9일 주요 11개 은행 리스크 담당 임원들과 회의를 열고 고위험 주담대의 위험가중치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기준은 대출액 4억 원 초과이면서 동시에 DSR 35% 초과입니다. 은행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체 주담대 잔액의 약 10%가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튿날 아주경제와 매일경제는 집값 구간별 기준을 보도했습니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추진안은 세 구간으로 나뉩니다.

    주택가격 25억 원 초과 + LTV 40% 초과
    주택가격 15억~25억 원 + LTV 40% 초과
    주택가격 15억 원 이하 + LTV 60% 초과

    여기에 ‘대출 4억 원 초과 + DSR 35% 초과’가 고액·고DSR 주담대로 따로 분류됩니다. 위험가중치는 평균의 2~4배 범위에서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장치는 있습니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만기일시상환 대출, 3건 이상 보유한 주담대, LTV 60%를 넘는 주담대 등에는 이미 평균 위험가중치의 약 2배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안은 대상을 넓히고 배수를 최대 4배까지 올리는 방향입니다.

    기존 대출까지 적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신문은 신규 대출뿐 아니라 은행이 이미 보유한 기존 주담대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고, 매일경제 보도는 신규 대출을 중심으로 전했습니다. 금감원은 “추가 협의를 거쳐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금감원이 검토 중인 고위험 주담대 기준, 대출 4억 원 초과와 DSR 35% 초과, 집값 25억·15억 구간별 LTV 기준


    위험가중치가 오르면 대출받는 사람에게 무엇이 달라지나

    은행은 대출을 내줄 때마다 그에 맞는 자본을 쌓아둬야 합니다. 대출마다 위험한 정도를 숫자로 매긴 것이 위험가중치입니다. 같은 1억 원을 빌려줘도 위험가중치가 높은 대출일수록 은행이 쌓아야 하는 자본이 커집니다.

    위험가중치가 2배가 되면
    같은 대출에 필요한 은행 자본도 2배가 되고
    은행 입장에서는 그 대출의 비용이 올라갑니다.

    서울신문은 이 경우 은행이 자본비율을 지키기 위해 신규 대출 여력을 줄이거나 가산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은행이 단기간에 이익을 늘려 자본을 채우기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대출받는 사람의 LTV·DSR 한도 계산식은 그대로이지만
    해당 구간 대출은 은행이 덜 내주려 하거나 더 비싸게 내줄 수 있습니다.

    금리 흐름도 좋지 않습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9월 17일 기준 4대 은행의 5년 고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4.95~6.91%로, 8월 말보다 상·하단이 0.23~0.35%포인트 올랐습니다. 금융채 5년물 금리는 9월 15일 4.655%로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은행 주담대 연체채권은 2022년 말 1조 원에서 올해 6월 말 2조2천억 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주담대 위험가중치가 오르면 은행 자본 부담이 커지고 대출 한도와 금리에 영향을 주는 과정


    4억 원 빌리면 연소득 얼마부터 DSR 35%를 넘을까

    DSR은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대출액과 금리, 만기가 정해지면 DSR 35%를 넘는 소득 경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DSR 35% 경계 소득은 어떻게 계산했나

    • 계산 방식: 원리금균등상환으로 1년 치 원리금을 구한 뒤 0.35로 나눠, DSR이 정확히 35%가 되는 연소득을 계산했습니다
    • 대출액: 4억·5억·6억 원(현재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최대 한도가 6억 원)
    • 만기: 30년, 40년
    • 금리: 연 4.3%, 5.0%, 6.0%, 6.9%(9월 중순 4대 은행 변동형 하단부터 고정형 상단까지 범위를 참고)
    • 가정: 주담대 외 다른 대출은 없다고 봤고, 스트레스 금리를 더하지 않은 실제 금리로 계산했습니다
    • 계산일: 2026년 9월 25일
    • 한계: 금감원이 말하는 DSR 35%가 스트레스 금리를 반영한 수치인지는 세부안에서 정해질 부분입니다. 신용대출·자동차 할부 같은 다른 대출이 있으면 같은 소득이라도 DSR이 더 높아집니다

    표 1. 대출액·만기·금리별 DSR 35% 경계 연소득(이보다 소득이 적으면 35% 초과)

    대출액 만기 금리 4.3% 5.0% 6.0% 6.9%
    4억 원 30년 6,787만 원 7,362만 원 8,222만 원 9,032만 원
    4억 원 40년 5,990만 원 6,613만 원 7,546만 원 8,423만 원
    5억 원 30년 8,484만 원 9,203만 원 1억278만 원 1억1,290만 원
    5억 원 40년 7,488만 원 8,266만 원 9,432만 원 1억529만 원
    6억 원 30년 1억180만 원 1억1,043만 원 1억2,334만 원 1억3,548만 원
    6억 원 40년 8,985만 원 9,919만 원 1억1,319만 원 1억2,635만 원

    예를 들어 4억 원을 30년 동안 연 5%로 빌리면 1년에 갚는 원리금은 약 2,577만 원, 한 달에 약 215만 원입니다. 연소득이 7,362만 원보다 적으면 DSR이 35%를 넘습니다.

    표에서 가장 크게 움직이는 건 금리입니다. 4억 원·30년 기준으로 금리가 5%에서 6%가 되면 경계 소득은 7,362만 원에서 8,222만 원으로 860만 원 높아집니다.

    만기는 반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같은 4억 원·5%라도 40년 만기면 경계 소득이 6,613만 원으로 내려갑니다. 매달 갚는 돈이 줄어 DSR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35%라는 숫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은행 DSR 한도가 40%이니, 35~40%는 한도 바로 아래입니다. 이번 기준은 한도를 거의 끝까지 채워 빌린 차주를 겨냥한 것에 가깝습니다.

    주담대 4억 원 30년 만기 금리별 DSR 35% 초과 연소득 기준 그래프

    서울에서 새로 받는 대출은 어느 구간에 걸릴까

    보도된 기준을 지금의 대출 규제에 대입해 보면, 서울에서 새로 받는 대출 중 실제로 걸릴 수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서울 전역은 2025년 10월 15일부터 규제지역이라 집값별 대출 한도와 LTV 상한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10·15 대책 이후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한도는 시가 15억 원 이하 6억 원, 15억 원 초과~25억 원 4억 원, 25억 원 초과 2억 원입니다. 규제지역 LTV는 무주택자 40%, 생애최초 구입자 70%입니다.

    표 2. 보도된 고위험 기준을 규제지역 신규 대출에 대입한 결과(2026년 9월 25일 기준 규정)

    보도된 고위험 구간 규제지역 신규 대출로 해당될 수 있나 이유
    25억 원 초과 + LTV 40% 초과 해당 없음 한도 2억 원이라 LTV는 최대 8%
    15억~25억 원 + LTV 40% 초과 해당 없음 한도 4억 원이라 15억 원 집도 LTV 최대 26.7%
    15억 원 이하 + LTV 60% 초과 생애최초 구입자만 무주택자 LTV 상한 40%, 생애최초 70%
    대출 4억 원 초과 + DSR 35% 초과 15억 원 이하 집에서 4억~6억 원을 빌릴 때 4억 원 넘는 대출은 15억 원 이하 집에서만 나옴

    표 2는 보도된 기준에 현재 규정을 그대로 대입한 결과라, 금감원 세부안에서 구간이 바뀌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기준대로라면 고가주택 LTV 구간은 서울 신규 대출에서는 사실상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미 한도 규제로 그만큼 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구간은 10·15 대책 이전에 받은 기존 대출이나 비규제지역 대출에 주로 의미가 있습니다.

    반대로 서울에서 새로 걸릴 수 있는 쪽은 두 부류입니다.

    15억 원 이하 집을 사면서 4억~6억 원을 빌리는 경우
    생애최초로 LTV 60~70%까지 빌리는 경우

    고가주택 규제처럼 보이지만, 서울 신규 대출만 놓고 보면 중저가 주택을 한도 가까이 빌려 사는 실수요자에게 더 직접적인 기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 규제지역 집값 구간별 주담대 한도와 고위험 주담대 기준이 겹치는 구간 비교


    기존 대출까지 포함되면 누가 영향을 받나

    기존 대출 적용 여부가 이번 조치의 가장 큰 변수입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올해 7월 새로 나간 주담대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68.1%로 12년 반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변동금리 대출은 금리가 오르면 매달 갚는 돈이 늘어납니다. 같은 대출, 같은 소득이라도 금리가 오르면 DSR이 올라갑니다.

    기존 대출까지 포함된다면
    대출을 새로 받지 않아도
    금리 상승만으로 DSR 35% 기준에 새로 들어가는 차주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은행이 만기 연장이나 금리 재산정 때 조건을 달리할 가능성도 생깁니다. 다만 기존 대출을 어떻게 다룰지는 세부안에서 정해질 부분이라, 지금 대출이 있는 분이라면 거래 은행의 안내를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주담대 규제는 어떻게 바뀌어 왔나, 연도별 정리

    이번 조치를 이해하려면 주담대 규제가 두 갈래로 움직여 왔다는 점을 보면 됩니다. 하나는 대출받는 사람의 한도를 정하는 규제(LTV·DTI·DSR·금액 한도)이고, 다른 하나는 은행이 쌓는 자본을 정하는 규제(위험가중치)입니다. 두 규제 모두 법률이 아니라 금융위원회 감독규정과 행정지도로 운영됩니다.

    표 3. 연도별 주요 주담대 규제(차주 한도 규제와 은행 자본 규제)

    시점 구분 내용
    2002년 9월 차주 한도 LTV 도입, 투기과열지구 60%(10월 전 지역 확대)
    2005년 차주 한도 DTI 도입, 투기지역 40%(2006년 확대)
    2008년 1월 은행 자본 바젤Ⅱ 시행, 주담대 위험가중치 35% 일괄
    2014년 8월 차주 한도 LTV 70%·DTI 60%로 전국 단일화(완화)
    2017년 8월 차주 한도 8·2 대책,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LTV·DTI 40%
    2018년 9월 차주 한도 9·13 대책, 2주택 이상 규제지역 주담대 금지
    2018년 10월 차주 한도 은행 DSR 관리지표 도입
    2019년 12월 차주 한도 12·16 대책, 15억 원 초과 아파트 주담대 금지
    2020년 6월 은행 자본 바젤Ⅲ 최종안 조기 시행, 위험가중치 LTV별 20~70% 차등
    2021년 7월~2022년 7월 차주 한도 차주단위 DSR 40% 3단계 확대
    2022년 12월 차주 한도 15억 원 초과 주담대 허용, 무주택자 LTV 50%
    2024년 2월~2025년 7월 차주 한도 스트레스 DSR 1~3단계
    2025년 6월 차주 한도 6·27 대책, 수도권·규제지역 주담대 최대 6억 원
    2025년 10월 차주 한도 10·15 대책, 집값별 한도 6억·4억·2억 원, 스트레스 금리 하한 3%
    2026년 1월 은행 자본 신규 주담대 위험가중치 하한 15%→20%
    2027년 1월(예정) 은행 자본 SSyRB, 주담대 비중에 따라 은행별 추가 자본 0~1%
    2027년 하반기(목표) 은행 자본 고위험 주담대 위험가중치 평균의 2~4배

    2002년부터 2019년까지는 대출 한도를 조였다 풀었다 하는 방식이 반복됐습니다. 2020년 바젤Ⅲ 도입 이후로는 대출의 위험도에 따라 은행 자본을 다르게 매기는 축이 따로 생겼고, 2026년 하한 상향과 2027년 SSyRB·고위험 위험가중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SSyRB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일정 수준(80% 검토)을 넘으면 발동되는데, 2025년 말 이 비율은 88.6%였습니다. 이 제도가 전면 시행되면 5대 은행의 추가 자본 요구는 최대 10조5천억 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번 고위험 주담대 기준도 한도를 또 줄이는 규제가 아니라, 한도 안에서 은행이 위험한 대출을 더 비싸게 느끼게 만드는 규제입니다.

    2002년 LTV 도입부터 2027년 고위험 주담대 위험가중치까지 연도별 주담대 규제 연표

    자주 묻는 질문

    Q. 고위험 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은 언제부터 시행되나요?

    시행 목표는 2027년 하반기입니다. 금감원은 은행권과 추가 협의를 거쳐 세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라, 구간별 위험가중치 배수와 정확한 시행일은 세부안 발표 때 정해집니다.

    Q. 위험가중치가 오르면 내 대출 한도가 바로 줄어드나요?

    바로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위험가중치는 은행 자본 규제라서 LTV·DSR 한도 계산식 자체는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은행이 해당 구간 대출에 자본을 더 쌓아야 하므로, 대출 여력을 줄이거나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간접 영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4억 원 이하로 빌리면 고위험 주담대에 해당되지 않나요?

    DSR 기준으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대출 4억 원 초과’와 ‘DSR 35% 초과’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집값 구간별 LTV 기준은 대출액과 관계없이 적용되므로, 15억 원 이하 주택에서 LTV 60%를 넘게 빌리면 대출액이 4억 원 이하여도 해당될 수 있습니다.

    Q. 이미 받은 주담대도 적용되나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신문은 기존 대출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적용 범위는 세부안에서 확정되니, 기존 대출이 있다면 만기 연장이나 금리 변경 시점에 거래 은행에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대출 상품별 금리를 비교하고 싶다면 신생아특례대출·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금리 총정리(2026년 9월 기준)를 참고하세요.


    결론: 고소득 규제가 아니라 한도를 꽉 채운 대출이 대상이다

    고위험 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은 4억 원 넘게 빌리면서 DSR이 35%를 넘는 대출, 그리고 집값에 비해 LTV가 높은 대출을 은행이 더 비싸게 느끼도록 만드는 조치입니다.

    계산해 보면 4억 원·30년 만기 대출은 지금 금리대에서 연소득 약 7,300만~9,000만 원 미만이면 기준에 들어갑니다. 서울 신규 대출에 대입하면 고가주택보다 15억 원 이하 주택을 4억~6억 원 빌려 사는 경우와 생애최초 LTV 60~70% 대출이 주로 해당됩니다.

    아직 확정된 것은 기준의 큰 틀과 2027년 하반기라는 목표뿐입니다. 구간별 배수, 기존 대출 적용 여부, DSR 35%를 어떤 금리로 계산할지는 세부안에서 정해집니다.

    내년 이후 집을 살 계획이 있다면, 표 1에서 내 대출액·금리·만기에 해당하는 칸을 찾아 내 연소득과 비교해 보시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경계선 가까이에 있다면 만기를 늘리거나 대출액을 4억 원 아래로 맞추는 선택지도 함께 따져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 확인할 것

    • 금감원 고위험 주담대 위험가중치 세부안(구간별 배수, 기존 대출 적용 여부)
    • 2026년 4분기 SSyRB 기준 확정
    • 10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 새 내용이 나오면 이 글을 업데이트합니다

    업데이트 기록
    – 2026년 9월 25일: 최초 작성


    같이 읽어볼만한 글

    참고자료

    자체 계산
    – 원리금균등상환 기준 DSR 35% 경계 연소득(대출 4억~6억 원, 30·40년, 연 4.3~6.9%), 2026년 9월 25일 계산

    정책 자료
    – 정책브리핑 — 서울·경기 12곳 주담대 한도 축소…25억 초과 주택 2억 원까지만(10·15 대책)
    – 금융위원회 —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2025.6.27)
    – KDI 경제정보센터 — 생산적 금융을 위한 은행·보험 자본규제 합리화 방안(2025.9.19)

    언론 보도
    – 서울신문 — 주담대 ‘4억원·DSR 35%’ 넘으면 은행 위험 가중치 높인다(2026.9.17)
    – 아주경제 — 금융당국, 고위험 주담대 자본규제 강화…은행 부담 커진다(2026.9.18)
    – 서울경제 — ‘주담대 8%’ 더 빨라진다…대출금리도 줄인상 예고(2026.9.17)
    – 머니투데이 — 주담대 비중 따라 0~1% 차등…5대은행 자본요구 최대 10.5조↑(2026.8.19)
    – 경향신문 — 정리뉴스, LTV·DTI의 역사

    대출·정책 변화, 1분 요약으로 먼저 받아보세요
    알고가기 인스타그램에서 새 글 핵심을 카드와 릴스로 정리해 올립니다.

    @algogagi 팔로우

  • 수원 영통 집값 전국 1위, 토허제 1년째인데 왜 오를까

    수원 영통 집값 전국 1위, 토허제 1년째인데 왜 오를까

    작성 2026년 9월 25일 · 최종 업데이트 2026년 9월 25일

    한국부동산원 9월 셋째 주(21일 기준) 통계에서 수원 영통구 아파트값은 한 주 만에 1.09% 올라 전국 182개 시·군·구 중 1위였습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14.26%입니다. 그런데 영통구는 2025년 10월 20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이자 투기과열지구입니다. 규제를 받은 지 1년 가까이 된 곳입니다.

    규제 1년째인 곳이 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를까요?

    핵심부터 말하면, 한 가지 이유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경기 남부 전체가 같이 오르는 흐름, 동탄·기흥 규제 뒤 옮겨간 수요, 토허제 아래서도 막히지 않는 실거주 매수, 그리고 9월 1일부터 삼성전자가 무주택 임직원에게 연 1.5%로 최대 5억 원을 빌려주기 시작한 추가 자금이 한꺼번에 겹쳤습니다.

    토허제는 갭투자를 막는 제도이지, 들어가 살 사람의 매수까지 막는 제도는 아닙니다. 그래서 영통 상승은 “규제를 피한 곳으로 돈이 옮겨갔다”기보다, 규제 안에서도 살 수 있는 실거주 수요와 경기 남부의 돈이 한 지역에 몰린 현상으로 보는 편이 데이터에 더 가깝습니다.

    이걸 확인하려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13개월치를 직접 집계했습니다. 지역 평균이 아니라 같은 단지·같은 면적의 거래끼리 묶어 비교하자, 기사 제목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세 가지가 확인됐습니다.

    영통은 동탄보다 9개월 먼저 규제를 받았다
    거래량이 92% 줄어든 동탄도 가격은 영통보다 더 올랐다
    “연초보다 6억 올랐다”는 1층과 고층을 비교한 숫자였다


    수원 영통 집값은 얼마나 올랐을까, 부동산원 상승률 비교

    부동산원 주간 통계에서 영통구는 2주 연속 전국 1위입니다. 9월 둘째 주(14일 기준) 0.61%로 1위에 오른 뒤, 셋째 주에는 상승 폭이 1.09%로 더 커졌습니다.

    같은 셋째 주 주변 지역도 함께 올랐습니다.

    수원 권선구 0.42% → 0.66%
    용인 기흥구 0.42% → 0.48%
    화성 동탄구 0.31% → 0.45%

    반면 서울은 0.16%에서 0.13%로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강남구(-0.42%), 서초구(-0.37%), 송파구(-0.14%)는 하락했습니다. 경기 전체는 0.18%에서 0.23%로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2026년 9월 셋째 주 수원 영통구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 1.09%와 경기 남부·서울 비교

    영통구는 9월 셋째 주 1.09% 올라 2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1위만 보면 영통이 유독 튀는 것 같지만, 올해 누적으로 보면 순서가 다릅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1월부터 9월 셋째 주까지 누적 상승률은 화성 동탄 18.39%, 용인 수지 14.73%, 수원 영통 14.26%, 성남 분당 14.06%, 용인 기흥 12.71%입니다. 경기 남부 전체가 같이 오르는 중이고, 영통은 최근 몇 주 속도가 가장 빨랐던 곳입니다.

    서울 강남과 강북이 반대로 움직이는 이유는 서울 아파트값 84주 연속 상승, 그런데 강남은 왜 떨어질까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영통은 규제를 피한 곳이 아니다

    많은 기사가 이번 상승을 “동탄이 규제로 묶이자 규제를 피한 수원·용인으로 수요가 옮겨갔다”는 풍선효과로 설명합니다.

    하지만

    영통구는 규제를 피한 곳이 아닙니다.

    규제 지정 순서를 놓고 보면 이렇습니다.

    2025년 10월 20일: 수원 영통·장안·팔달, 용인 수지 토지거래허가구역 효력(10·15 대책,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동시 지정)
    ↓
    2026년 7월 1일: 화성 동탄, 용인 기흥, 구리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효력
    ↓
    2026년 7월 5일: 동탄·기흥·구리 토지거래허가구역 효력(아파트 한정, 2027년 12월 31일까지)
    ↓
    2026년 9월 1일: 삼성전자 무주택 임직원 주택자금 대출 시작

    수원 영통구와 화성 동탄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시점 비교 타임라인

    영통은 2025년 10월, 동탄·기흥은 2026년 7월에 토허제를 받았고, 삼성전자 대출은 9월에 시작됐습니다.

    영통은 동탄보다 9개월 먼저 같은 규제를 받았습니다. 그러니 “규제 없는 곳으로 돈이 몰렸다”는 설명은 영통에는 맞지 않습니다.

    한국경제는 이를 “역풍선 효과”라고 표현했습니다. 동탄이 규제지역이 되면서 이미 규제 중이던 영통·광교 역세권으로 수요가 옮겨갔다는 뜻입니다. 두 곳 모두 규제를 받는 상황이라면, 수요가 옮겨간 이유는 규제 여부가 아니라 다른 데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허제가 어떤 제도인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란? 도입 배경부터 2026년 현재 지정 현황까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5억 주택대출이 영통 집값에 영향을 줬을까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아파트를 사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고, 허가를 받으면 직접 들어가 살아야 합니다.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는 막히지만, 들어가 살 사람의 매수는 막히지 않습니다.

    삼성전자 대출이 바로 이 조건에 맞습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조건은 이렇습니다.

    항목 내용
    대상 무주택 임직원(본인·배우자 모두 주택·분양권·입주권·오피스텔 없음)
    한도 매매 최대 5억 원, 임차 최대 3억 원
    금리 연 1.5%
    DSR 적용하지 않음
    대상 주택 25억 원 이하, 수도권·광역시는 전용 85㎡ 이하
    상환 3년 거치 후 10년 원리금 분할, 중도상환수수료 없음
    시작 2026년 9월 1일 신청 접수

    2026년 5월 노사 단체협약에서 마련된 제도이고, 2035년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주택자금 대출 5억 원 연 1.5% 조건 요약

    삼성전자 주택자금 대출은 무주택 임직원에게 최대 5억 원을 연 1.5%로 빌려줍니다.

    이 조건에서 볼 점은 세 가지입니다.

    무주택자만 받을 수 있다 → 산 집에 직접 들어가 살 사람이다
    85㎡ 이하 → 영통 아파트 대부분이 대상이다
    DSR 미적용 → 은행 대출 한도와 별개로 5억 원이 더 생긴다

    토허제가 걸러내려는 수요는 갭투자입니다. 삼성 대출로 집을 사는 사람은 무주택 실거주자라서, 토허제 심사를 막힘 없이 넘길 수 있는 매수자입니다. 수원 삼성디지털시티가 영통구 매탄동에 있으니, 출퇴근 거리까지 따지면 영통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은행 남혁우 부동산연구원은 서울신문에 “삼성전자 사내 대출을 비롯한 유동성 효과로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의 출퇴근 권역에 포함되는 경기 남부 지역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디지털시티와 붙어 있는 매탄동은 동탄 규제가 시작된 7월 거래가 120건으로 6월(71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삼성 대출이 시작되기 전의 일이라, 이 증가는 동탄 규제 뒤 옮겨온 수요 쪽에 가깝습니다. 삼성 대출의 효과는 9월 거래 신고가 끝나는 10월 말 이후에야 거래량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개된 자료로는 영통 매수자 가운데 삼성 대출을 받은 사람이 몇 명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삼성 대출을 영향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상승의 단독 원인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동탄은 거래가 92% 줄었는데 가격은 더 올랐다

    토허제가 가격을 막는지 보려면 동탄을 보면 됩니다. 먼저 이 섹션의 숫자를 어떻게 계산했는지부터 밝혀둡니다.

    실거래 분석은 어떻게 계산했나

    • 자료: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공개 API, 2026년 9월 25일 조회
    • 기간: 2025년 9월~2026년 9월 계약분(13개월)
    • 지역: 수원 영통·장안·권선·팔달, 용인 기흥·수지, 화성 동탄·병점(8개 구)
    • 거래량: 계약이 해제된 거래는 뺐습니다
    • 가격: 지역 전체 평균을 쓰지 않고, 단지명과 전용면적(㎡, 반올림)이 같은 거래끼리 묶었습니다. 묶음마다 2026년 3~5월 거래가 중앙값을 기준으로 잡고, 이후 달의 거래가 중앙값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계산했습니다. 표의 숫자는 이 변화율들의 중앙값입니다
    • 한계: 9월 거래는 신고 기한(계약 후 30일)이 남아 최종 건수가 아닙니다. 규제 뒤 거래가 크게 줄어든 지역은 거래되는 단지 구성이 달라져 숫자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표 1. 2026년 5~8월 경기 남부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해제 거래 제외)

    지역 2026년 5월 6월 7월 8월
    화성 동탄 1,258건 1,913건 153건 139건
    용인 기흥 740건 1,135건 247건 253건
    수원 영통 695건 509건 652건 393건

    동탄은 규제 직전 6월에 1,913건이 몰렸다가 7월 153건으로 92% 줄었습니다. 기흥도 1,135건에서 247건으로 78% 줄었습니다. 반면 영통은 7월에 652건으로 오히려 6월보다 늘었습니다.

    영통도 규제 직후엔 똑같이 줄었습니다. 10·15 대책 직후 2025년 10월 705건에서 11월 346건으로 절반이 됐고, 2026년 4월 769건으로 회복했습니다. 같은 날 규제를 받은 용인 수지도 818건에서 257건으로 비슷하게 줄었습니다.

    화성 동탄 아파트 거래량 토허제 지정 후 92% 감소와 수원 영통 거래량 비교

    동탄 거래는 토허제 직후 한 달 만에 92% 줄었지만, 영통 7월 거래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가격은 어땠을까요.

    위 방법대로 같은 단지·같은 면적끼리 비교했습니다.

    표 2. 2026년 3~5월 대비 같은 단지·같은 면적 실거래가 변화율

    지역 6월 7월 8월 9월
    화성 동탄 +8.5% +16.2% +20.9% +22.8%
    수원 영통 +4.1% +7.0% +9.7% +11.1%
    용인 수지 +3.6% +6.5% +8.6% +11.0%
    수원 팔달 +2.6% +5.4% +6.5% +9.0%
    용인 기흥 +3.1% +5.7% +6.7% +7.5%

    토허제 이후 화성 동탄과 수원 영통 같은 단지 실거래가 상승률 비교

    같은 단지·같은 면적 기준으로는 거래가 줄어든 동탄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동탄은 거래가 10분의 1로 줄었지만 남은 거래의 가격은 계속 올라 9월 +22.8%입니다. 영통(+11.1%)의 두 배입니다.

    즉

    토허제는 거래 건수를 줄였지만 가격까지 막지는 못했습니다.

    영통의 +11.1%도 같은 날 규제를 받은 용인 수지(+11.0%)와 거의 같습니다. 주간 통계 1위만큼 영통 혼자 튄 것이 아니라, 경기 남부가 같이 오르는 흐름 안에 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동탄 7월 이후 수치는 한 달 거래가 150건 안팎이라 표본이 작습니다. 그래도 141개 단지·면적 조합 중 138개가 올랐다는 점은 방향만큼은 분명하다는 뜻입니다.


    “연초보다 6억 올랐다”는 실제로 얼마일까

    한국경제는 9월 17일 영통 집값이 “연초보다 6억 원 뛰었다”며 힐스테이트영통 전용 84㎡가 1월 9억5,600만 원에서 15억2,500만 원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로 이 단지 84㎡ 거래를 모두 확인해봤습니다.

    9억5,600만 원: 2026년 1월 28일, 1층
    11억7,000만 원: 2026년 1월 2일, 14층
    11억7,500만 원: 2026년 1월 12일, 25층
    15억2,500만 원: 2026년 9월 4일, 23층
    15억4,000만 원: 2026년 9월 14일, 22층

    9억5,600만 원은 1층 거래였습니다. 같은 1월에 중·고층은 11억7,000만 원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같은 층대끼리 놓으면 연초 11억7,000만 원에서 9월 15억2,500만~15억4,000만 원으로, 약 3억5,000만~3억7,000만 원(30% 안팎) 올랐습니다.

    힐스테이트영통 84㎡ 실거래가 1층 9억5600만원과 고층 15억원대 비교

    힐스테이트영통 84㎡의 9억5,600만 원은 1층 거래였고, 같은 층대로 보면 상승 폭은 약 3억5,000만 원입니다.

    6억은 아니지만 3억5,000만 원도 9개월 만에 30%입니다. 작은 숫자는 아닙니다. 월별로 보면 속도가 붙은 시점도 보입니다.

    1~6월: 12억~13억 원 사이에서 움직임
    7월: 13억5,000만~14억 원대 거래 등장
    8월 15일: 14억4,000만 원
    9월: 15억2,500만~15억4,000만 원

    7월 이후 두 달여 만에 1억5,000만 원 안팎이 더 올랐습니다. 동탄 규제(7월)와 삼성 대출(9월)이 겹친 구간입니다.

    다른 영통 단지도 3~5월과 8~9월 거래가 중앙값을 비교하면 비슷한 흐름입니다.

    표 3. 영통 주요 아파트 3~5월 대비 8~9월 실거래가 중앙값

    단지 전용면적 3~5월 8~9월 변화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 60㎡ 9억700만 원 11억2,000만 원 +23.5%
    힐스테이트영통 84㎡ 12억7,000만 원 15억2,500만 원 +20.1%
    광교중흥에스클래스 85㎡ 17억2,700만 원 19억7,000만 원 +14.0%
    자연앤힐스테이트 84㎡ 18억4,000만 원 20억9,500만 원 +13.9%
    광교센트럴뷰 85㎡ 15억8,800만 원 17억9,500만 원 +13.1%

    영통 전체로는 같은 단지·면적 195개 조합 중 180개가 올랐고, 중앙값은 +10.1%입니다.

    15억을 넘기면 은행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영통 84㎡가 15억 원을 넘기 시작한 것은 매수자에게 중요한 변화입니다. 영통은 10·15 대책의 규제지역이라,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집값에 따라 나뉩니다.

    시가 15억 원 이하: 6억 원
    15억 원 초과~25억 원 이하: 4억 원
    25억 원 초과: 2억 원

    힐스테이트영통 84㎡처럼 15억 원 선에 걸친 단지는 시세가 15억 원을 넘으면 은행 한도가 6억 원에서 4억 원으로 줄어듭니다. 광교 쪽 85㎡ 단지(광교중흥에스클래스, 자연앤힐스테이트, 광교센트럴뷰)는 이미 15억 원을 넘어 4억 원 구간입니다.

    삼성 대출은 25억 원 이하·85㎡ 이하면 받을 수 있어서, 이 구간에서도 5억 원이 그대로 나옵니다. 은행 한도가 줄어드는 구간일수록 삼성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자금 차이가 커집니다.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소득과 기존 대출, LTV에 따라 달라집니다. 개인별 한도는 거래 은행에서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정책대출 금리는 신생아특례대출·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금리 총정리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영통 집값, 앞으로 무엇을 봐야 할까

    지금 상승률만으로 추가 상승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는 다섯 가지를 같이 보면 됩니다.

    거래량이 가격을 따라 늘어나는지
    15억 원이 넘는 거래가 다른 단지로 번지는지
    10월 말 9월 신고가 끝났을 때 영통 거래량이 달라졌는지(삼성 대출 첫 달)
    동탄·기흥 거래가 회복되는지
    10월 22일 기준금리 결정

    가격은 오르는데 거래량이 계속 줄어든다면 적은 거래가 시세를 끌어올리는 국면일 수 있습니다. 거래량까지 함께 늘어난다면 상승의 성격이 달라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수원 영통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인가요?

    네. 수원 영통구는 2025년 10월 20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입니다. 10·15 대책으로 장안·팔달구와 함께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도 지정됐고, 아파트를 사려면 허가를 받고 직접 들어가 살아야 합니다.

    Q. 삼성전자 주택대출이 영통 집값 상승의 원인인가요?

    영향 요인 중 하나일 가능성은 있지만 단독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출 시작 시점과 영통 상승세가 겹치고 삼성디지털시티와 가까운 지역이라는 점은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경기 남부 전체 상승과 동탄·기흥 규제 뒤 수요 이동도 같은 시기에 나타났습니다. 상승분 가운데 얼마가 삼성 대출 때문인지는 공개 자료로 나눠 계산할 방법이 없습니다.

    Q. 토허제 지역은 집값이 안 오르나요?

    아닙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집값 상승을 자동으로 막지는 않습니다. 동탄은 토허제 지정 뒤 거래가 92% 줄었지만, 같은 단지·면적 기준 가격은 3~5월보다 9월에 22.8% 높았습니다. 토허제는 갭투자와 거래 건수를 줄이는 제도이고, 가격 자체를 묶는 제도는 아닙니다.

    Q. 삼성전자 대출은 영통에서만 쓸 수 있나요?

    아닙니다. 삼성전자 주택자금 대출은 영통 전용 제도가 아닙니다. 25억 원 이하 주택이고 수도권·광역시는 전용 85㎡ 이하 조건을 맞추면 다른 지역 주택에도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출퇴근 거리 때문에 사업장 주변 지역이 먼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토허제 지역에서 실제로 집을 사는 절차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매매, 실거주 의무부터 신청 절차까지 실전 정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결론: 토허제가 막은 것은 갭투자였다

    토허제 1년째인 영통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건 한 가지 이유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데이터로 확인되는 것은 토허제가 거래량을 크게 줄여도 가격 상승까지 막지는 못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동탄·기흥 규제 뒤 경기 남부 안에서 옮겨간 수요, 실거주 수요, 삼성전자 임직원 주택자금 대출 같은 돈이 한꺼번에 겹쳤습니다. 반도체 호황과 서울 전월세 상승으로 매매 전환을 고민하는 수요도 함께 작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대출이 영통 집값을 얼마나 올렸는지는 지금 나온 거래 자료로 확인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대출이 9월 1일에 시작됐고, 9월 계약은 신고 기한(30일)이 남아 10월 말이 돼야 거래가 다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실거래 자료에는 매수자가 어느 회사 직원인지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신고가 끝난 뒤에도 9월 전후로 거래량과 가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비교하는 데까지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통에서 집을 알아보고 있다면 주간 상승률 기사보다 관심 단지의 같은 면적·비슷한 층 실거래를 먼저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힐스테이트영통처럼 1층 거래 하나로 상승 폭이 크게 부풀려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확인할 것

    • 매주 목요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영통 상승 폭 유지 여부)
    • 10월 말까지 신고되는 9월 실거래 전체 건수
    • 10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
    • 새 수치가 나오면 이 글을 업데이트합니다

    업데이트 기록
    – 2026년 9월 25일: 최초 작성(국토교통부 실거래 2026년 9월 25일 조회분)


    같이 읽어볼만한 글

    참고자료

    1차 자료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 수원 영통·화성 동탄·용인 기흥·수지 아파트 매매(2025.9~2026.9 계약분, 2026.9.25 조회)
    – 정책브리핑 — 서울 전역·경기 12곳 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 정책브리핑 —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15억 초과 4억, 25억 초과 2억)

    언론 보도
    – 서울신문 — 삼성전자 인근 수원 영통, 전국 1위 상승률 기록(2026.9.24)
    – 아시아경제 — 서울 아파트값 주춤한 사이 경기 남부 펄펄…’셔세권’ 영통 0.61% 급등(2026.9.17)
    – 한국경제 — 영통 집값 연초보다 6억 뛰어…셔세권 주변 집값 들썩(2026.9.17)
    – 경향신문 — 삼성전자, 최대 5억 임직원에 주택대출(2026.8.30)
    – 경향신문 — 동탄·기흥·구리 규제지역·토허구역 전격 지정(2026.6.30)
    – KB의 생각 — 10.15 부동산 대책, 서울 전역·경기 12곳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 여의도 시범·성수2지구 단독입찰, 2조 원 정비사업에 경쟁이 사라진 이유

    여의도 시범·성수2지구 단독입찰, 2조 원 정비사업에 경쟁이 사라진 이유

    작성 2026년 9월 25일 · 최종 업데이트 2026년 9월 25일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예정 공사비 약 2조1,616억 원)은 시공사 입찰을 두 번 했는데 두 번 모두 삼성물산 한 곳만 들어왔습니다. 성수2지구 재개발(약 2조137억 원)도 8월 31일 입찰에 DL이앤씨 한 곳만 응찰해 유찰됐습니다. 여의도 시범은 수의계약으로 넘어가 10월 16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2조 원짜리 사업인데 왜 아무도 맞붙지 않았을까요?

    짧게 답하면, 공사비가 낮아서라기보다 사업이 너무 커서 싸우는 비용이 크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네 가지로 정리됩니다.

    사업이 클수록 입찰보증금과 금융 부담이 커진다
    수주전에서 지면 설계·홍보·금융 제안에 쓴 돈을 돌려받기 어렵다
    계약한 뒤에도 공사비와 분양시장이 흔들릴 위험이 있다
    서울 핵심지 물량이 한꺼번에 많아 한 곳을 놓고 싸울 필요가 줄었다

    이 두 곳만의 일도 아닙니다. 서울 정비사업의 경쟁입찰 비율은 2021년 50%에서 2025년 16%까지 떨어졌습니다. 아래에서는 두 사업장의 입찰 과정, 성수 4개 지구와 여의도 시범을 놓고 직접 계산한 가구당 공사비, 그리고 수의계약을 앞둔 조합원이 확인할 것을 차례로 정리합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7곳이 설명회에 왔는데 입찰은 1곳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 1,584가구를 헐고 지하 6층~지상 59층, 21개동, 2,491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입니다. 조합 대신 신탁사인 한국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를 맡고 있습니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올라온 입찰공고를 보면 조건이 가볍지 않습니다. 5월 15일 공고됐고, 입찰보증금은 현금 500억 원(보증보험 증권 불가), 여러 건설사가 함께 들어오는 공동도급은 금지였습니다.

    위클리한국주택경제에 따르면 첫 현장설명회에는 7개 건설사가 참석했습니다.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금호건설
    제일건설
    삼성물산

    그런데 8월 25일 마감한 본입찰에 제안서를 낸 곳은 삼성물산뿐이었습니다. 9월 3일 다시 연 현장설명회에도 삼성물산만 나왔습니다.

    이후 절차는 이렇습니다.

    두 번 유찰
    ↓
    수의계약 전환, 삼성물산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
    10월 16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 투표로 최종 선정

    예정 공사비는 3.3㎡당 1,150만 원(부가세 제외)입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시공사 입찰 경과, 현장설명회 7개사 참석 후 두 번 모두 삼성물산 단독

    여의도 한강변은 이미 시공사가 정해진 단지가 많다

    시범만 보면 이상하지만, 여의도 전체를 놓고 보면 이해가 됩니다. 파이낸셜뉴스와 머니투데이 보도를 정리하면 시공사를 정한 여의도 재건축 단지는 이렇습니다.

    단지 시공사 규모 공사비
    대교 삼성물산(래미안 와이츠) 912가구 약 7,987억 원
    목화 삼성물산(래미안 와이니티) 428가구 약 5,122억 원
    한양 현대건설(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 956가구 약 7,740억 원
    공작 대우건설

    이 표에서 볼 점은 시범 바로 옆 대교와 목화를 이미 삼성물산이 가져갔다는 것입니다. 시범까지 가져가면 동여의도 한강변에 래미안 단지가 줄지어 섭니다. 다른 건설사 입장에서는 이웃 단지를 이미 가진 회사와 맞붙어야 하는 구도였고, 현금 500억 원을 묶어가며 도전할 이유가 크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으로 확인해보면 시범아파트 가격은 시공사가 정해지기 전부터 움직였습니다. 전용 79.24㎡는 2026년 3월 25억7,000만~27억 원에 거래됐고, 6~7월에는 27억7,000만~30억1,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2025년 10월~2026년 8월 계약 36건 기준). 시장 전체가 오른 영향도 섞여 있으니, 이걸 전부 래미안 기대감으로 보기는 무리입니다.


    성수2지구, 공사비를 2,291억 원 올려도 1곳

    같은 단독입찰이지만 성수2지구는 여의도와 이유가 다릅니다. 여의도가 이미 이웃 단지를 가진 회사가 있는 “구도”의 문제였다면, 성수2지구는 공사비와 보증금 조건을 모두 바꿔줬는데도 한 곳만 온 “사업 조건과 자금 부담”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정보몽땅의 입찰공고 원문을 시기별로 놓으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구분 2025년 9월 공고 2026년 7월 재공고
    예정 공사비 1조7,846억 원 2조137억 원
    입찰보증금 현금 1,000억 원 전액 현금 700억 원 + 이행보증보험 300억 원
    결과 응찰 0곳 DL이앤씨 1곳, 유찰

    (예정 공사비는 블로터 보도 기준, 보증금은 입찰공고 원문 기준)

    조합은 공사비를 2,291억 원(약 12%) 올리고, 현금으로 내야 하는 보증금도 300억 원 줄였습니다. 7월 15일 현장설명회에는 DL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왔지만, 8월 31일 본입찰에는 DL이앤씨만 들어왔습니다. 이어진 2차 현장설명회에도 DL이앤씨만 나왔습니다.

    최고 65층, 2,381가구 규모로, 조합은 연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성수 일대 다른 대형 개발은 성수동 삼표부지 81층 개발 진행 상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성수2지구 재개발 입찰 경과, 공사비 2조137억으로 올리고 현금 보증금을 줄인 뒤에도 DL이앤씨 단독 응찰


    성수 4개 지구 비교: 사업비가 가장 작은 곳에만 경쟁이 붙었다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가운데 실제로 건설사끼리 맞붙은 곳은 4지구 한 곳뿐입니다.

    지구 규모 예정 공사비 입찰 결과 시공사
    1지구 69층·3,014가구 2조1,540억 원 GS건설 단독 → 수의계약 GS건설
    2지구 65층·2,381가구 2조137억 원 DL이앤씨 단독 → 유찰 진행 중
    3지구 72층·2,203가구 1조8,275억 원 삼성물산 단독 → 수의계약 삼성물산
    4지구 64층·1,439가구 1조3,628억 원 롯데건설 vs 대우건설 롯데건설

    이 표에서 중요한 점은 네 지구 중 전체 공사비가 가장 작은 4지구에서만 경쟁이 성립했다는 것입니다. 3지구는 9월 19일 총회에서 삼성물산 선정안이 출석 669명 중 찬성 598표로 통과됐습니다.

    알고가기는 각 사업장의 예정 공사비를 신축 가구 수로 직접 나눠 비교해봤습니다.

    사업장 가구당 예정 공사비 결과
    성수1지구 약 7.1억 원 단독
    성수2지구 약 8.5억 원 단독
    성수3지구 약 8.3억 원 단독
    성수4지구 약 9.5억 원 경쟁
    여의도 시범 약 8.7억 원 단독

    계산 기준: 예정 공사비 ÷ 신축 예정 가구 수. 상가·부대시설 공사비가 섞여 있어 실제 세대별 공사비를 뜻하지 않으며, 사업장끼리 규모를 비교하기 위한 단순 계산입니다.

    성수4지구의 가구당 예정 공사비는 약 9.5억 원으로 비교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고, 유일하게 경쟁입찰이 성립했습니다. 반대로 전체 공사비가 2조 원을 넘는 성수1·2지구와 여의도 시범은 모두 단독입찰이었습니다.

    전체 사업비가 가장 큰 곳이 아니라, 가장 작은 성수4지구에만 경쟁이 붙은 셈입니다.

    그래서 단독입찰을 “공사비가 낮아서”라고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사업 덩치가 커질수록 보증금, 금융 조달, 떨어졌을 때 날리는 비용이 함께 커지고, 이 부담이 경쟁을 막는 쪽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수1~4지구와 여의도 시범 가구당 예정 공사비 비교, 경쟁 붙은 성수4지구가 가장 높음

    서울 경쟁입찰 비율, 5년 만에 50%에서 16%로

    여의도 시범과 성수2지구는 예외적인 사례가 아닙니다. 서울 정비사업 전체에서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합니다.

    주거환경연구원의 ‘2025 공사비 및 시공자 선정 보고서’를 인용한 청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정비사업의 경쟁입찰 비율은 이렇게 내려왔습니다.

    2021년 50%
    ↓
    2023년 19%
    ↓
    2024년 15%
    ↓
    2025년 16%

    같은 기간 수의계약 비율은 52%에서 84%로 올랐습니다. 서울 정비사업 시공사 열 곳 중 여덟 곳 이상이 경쟁 없이 정해진다는 뜻입니다.

    올해도 다르지 않습니다. 쿠키뉴스 집계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가 올해 시공권을 따낸 서울 정비사업 30곳 중 실제 수주전이 벌어진 곳은 3곳입니다.

    압구정5구역(현대건설 vs DL이앤씨)
    신반포19·25차(삼성물산 vs 포스코이앤씨)
    성수4지구(롯데건설 vs 대우건설)

    나머지는 한 곳 또는 한 컨소시엄만 입찰한 뒤 수의계약으로 갔습니다. 공사비 5조5,610억 원인 압구정3구역도, 목동 6개 단지도 그랬습니다.

    서울 정비사업 경쟁입찰 비율 2021년 50%에서 2025년 16%로 하락


    건설사는 왜 정비사업을 꺼릴까?

    먼저, 건설사들이 정비사업을 버린 건 아닙니다. 한국면세뉴스에 따르면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 수주액은 올해 7월까지 약 29조 원으로 이미 2024년 한 해 실적(27조8,700억 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들어가는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서울 핵심지는 들어가되 서로 싸우지 않고, 사업성이 애매한 곳은 아예 들어가지 않습니다. 스마트투데이는 경쟁이 줄어든 이유를 일감 부족보다 “건설사들의 선택지가 많아진 영향”으로 봤습니다.

    꺼리는 이유는 네 가지로 나뉩니다.

    계약하고 나서도 공사비가 계속 오른다

    건설공사비지수(2020년=100)는 2025년 8월 130.91에서 2026년 6월 138.22로 올랐습니다. 계약 당시 공사비로 맞추기 어려워지면 증액을 요구하게 되고, 조합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 해지와 소송으로 번집니다. 뉴스웨이에 따르면 GS건설 원평2동 재개발은 공사비가 4,333억 원에서 6,063억 원으로 39.9% 올랐습니다. 코오롱글로벌이 올해만 세 곳에서 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경위는 코오롱글로벌 정비사업 계약해지 사례에 정리해뒀습니다.

    분양은 2~3년 뒤, 그때 안 팔리면 손실은 수백억~수천억 원

    베타뉴스에 따르면 지금 수주한 사업의 실제 분양은 2028~2029년에야 이뤄집니다. 그 사이 분양가가 공사비를 밑돌거나 미분양이 나면 손실이 수백억~수천억 원 단위로 커집니다. 지방 미분양은 2026년 4월 기준 4만7,881가구로 전체의 73%입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제는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 대비 명확한 수익률이 나오지 않으면 입찰 참여 자체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조합이 멈추면 건설사 돈도 묶인다

    조합 임원 선임, 분양 자격, 상가 보상 같은 문제로 조합 안에서 갈등이 생기면 사업이 멈춥니다. 시공사가 조합에 사업비를 빌려주는 구조라, 사업이 멈추면 그 돈도 함께 묶입니다. 조합장 해임과 시공사 교체가 맞물린 사례는 성남 상대원2구역 재건축 분쟁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수주전은 지면 전부 손실이고, 과열되면 규제에 걸린다

    설계, 브랜드, 홍보, 금융 조건을 준비하는 데 드는 돈은 떨어지면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MTN에 따르면 신반포19·25차에서 포스코이앤씨가 ‘CD금리 -1%’ 사업비 대출을 제안하자 서초구가 도시정비법상 금지된 재산상 이익 제공 소지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건설사가 정비사업을 꺼리는 이유 4가지와 10대 건설사 도시정비 수주액

    설명회엔 와도 입찰은 안 하는 곳들

    현장설명회에 온 건설사 수만 보고 경쟁이 붙을지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공사비를 올려도, 설명회에 여러 곳이 와도 막상 입찰에는 한 곳만 들어오거나 아무도 안 들어온 곳이 적지 않습니다.

    사업장 상황 결과
    성수2지구 공사비 1조7,846억 → 2조137억 원 DL이앤씨 단독, 유찰
    송파 마천5구역 6월 무응찰 뒤 공사비 약 4.2% 인상, 보증금 500억 → 400억 원 현대건설 단독, 유찰
    목동12단지 현장설명회 4곳 참석 GS건설 단독, 유찰
    부산 하단2구역 현장설명회 대우·금호·HJ중공업 참석 무응찰
    부산 당리1구역 현장설명회 두 번 개최 참석 건설사 없음

    이 표에서 볼 점은 서울 사업장에는 한 곳이라도 들어오지만, 부산 사업장에는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는 차이입니다. 핵심지는 “싸우지 않고” 들어가고, 사업성이 애매한 곳은 “들어가지 않는” 두 갈래가 표 하나에 그대로 보입니다. 한 대형 건설사는 시사저널e에 “공사비를 올린다고 수익성이 자동으로 좋아지는 게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공사비를 올리거나 설명회에 여러 곳이 와도 단독응찰·무응찰이 나온 정비사업장 5곳

    수의계약이면 조합원에게 뭐가 달라질까?

    수의계약의 가장 큰 차이는 여러 건설사의 공사비·금융 조건·특화 설계를 나란히 놓고 비교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인사이트코리아에서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단독 응찰로 수의계약을 하면 조합이 금융 지원, 특화 설계, 마감재 같은 조건을 비교할 선택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쟁이 붙으면 조건이 확 달라진다는 건 성수4지구가 보여줬습니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대출 금리로 ‘CD금리 -0.5%’를 제안했고, 조합은 재입찰 때 마이너스 금리 제안을 금지하는 조항까지 넣었습니다. 한 곳만 들어온 사업장에서는 이런 제안이 나올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수의계약이 불법이거나 편법인 건 아닙니다. 도시정비법 시행령 제24조는 일반경쟁입찰이 입찰자가 없거나 한 곳만 응찰해 두 번 이상 유찰되면, 총회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을 할 수 있다고 정해두고 있습니다. 여의도 시범과 성수1·3지구 모두 이 절차를 밟았습니다.

    수의계약 총회 전에 조합원이 확인할 3가지

    ① 처음 입찰 공고 조건과 제안서가 같은지

    무엇을 볼지: 총회 안내문에 온 제안서의 공사비·이주비·금융 조건을 처음 입찰 공고와 한 줄씩 대조합니다.

    왜 중요한지: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은 수의계약을 할 때 보증금과 기한을 빼고는 처음 입찰 때 정한 가격과 조건을 바꿀 수 없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공고문은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조합입찰공고에서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② 같은 해 경쟁이 붙은 사업장과 비교했는지

    무엇을 볼지: 압구정5구역, 신반포19·25차, 성수4지구에서 나온 금융 조건과 이주비 조건입니다.

    왜 중요한지: 경쟁이 없으면 비교할 기준이 사라집니다. 같은 해, 같은 서울 핵심지에서 경쟁 끝에 나온 조건이 가장 현실적인 비교 기준입니다.

    ③ 공사비 검증을 언제 요청할 수 있는지

    무엇을 볼지: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공사비 검증은 토지등소유자나 조합원 20% 이상이 요청하거나, 공사비가 10% 이상 오르면(사업시행인가 이후에 시공사를 선정했다면 5%) 받게 돼 있습니다. 검증 뒤 3% 이상 더 오를 때도 대상입니다.

    왜 중요한지: 계약 뒤 공사비 증액은 흔한 일입니다. 다만 같은 보도에 따르면 5년간 검증한 179건 중 98.9%에 감액 권고가 나왔지만, 권고를 따르지 않아도 제재는 없습니다. 검증 결과는 공사비를 강제로 깎아주는 장치가 아니라 협상 근거로 쓰는 자료입니다.

    시공사 선정 절차 전반은 재건축 시공사 선정과 재초환 정리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수의계약 총회 전 조합원 체크리스트, 최초 입찰조건 대조와 공사비 검증 요청 요건


    자주 묻는 질문

    Q.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한 곳만 들어오면 어떻게 되나요?

    경쟁입찰은 두 곳 이상이 들어와야 성립하기 때문에 한 곳만 들어오면 유찰됩니다. 이렇게 두 번 이상 유찰되면 총회(신탁방식은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그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Q. 여의도 시범아파트 시공사는 언제 확정되나요?

    신탁사가 안내한 일정은 10월 16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입니다. 여기서 투표로 삼성물산 선정 여부를 정합니다.

    Q. 수의계약이면 공사비가 더 비싸지나요?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정 공사비는 입찰 공고 때 이미 정해져 있고, 수의계약 단계에서 이 조건을 바꿀 수 없습니다. 다만 경쟁이 있을 때 나오는 추가 금융 조건이나 특화 설계를 비교할 기회가 줄어듭니다.

    Q. 재건축 공사비 검증은 언제 요청할 수 있나요?

    토지등소유자나 조합원 20% 이상이 요청하면 한국부동산원 검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사비가 10% 이상(사업시행인가 이후에 시공사를 선정했다면 5% 이상) 오를 때와, 검증 뒤 3% 이상 더 오를 때도 검증 대상입니다.

    Q. 성수2지구는 언제 시공사를 뽑나요?

    조합은 연내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재입찰에서도 한 곳만 들어오면 수의계약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결론: 2조 원 사업장일수록 경쟁이 더 어렵다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면

    “2조 원짜리 사업에 왜 건설사가 한 곳만 들어왔나?”

    사실만 놓고 보면 이렇습니다. 여의도 시범에는 삼성물산이, 성수1·2·3지구에는 GS건설·DL이앤씨·삼성물산이 각각 혼자 들어왔고, 경쟁은 사업비가 가장 작은 성수4지구에서만 붙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해석입니다. 건설사들이 사전에 사업장을 나눠 가졌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덩치가 큰 사업일수록 싸우는 비용이 크고, 서울 핵심지 물량이 많아 굳이 싸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보니, 각자 이길 만한 곳을 골라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 경쟁입찰 비율이 2021년 50%에서 2025년 16%까지 떨어진 걸 보면, 여의도와 성수는 개별 사업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조합원 입장에서 수의계약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투표 전에 처음 입찰 조건과 제안서를 대조하고, 같은 해 경쟁이 붙은 사업장이 어떤 조건을 받았는지 비교해보는 것이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준비입니다.

    제 생각은 단순합니다. 경쟁이 없는 자리에서 조합원이 가진 협상 카드는 정보뿐입니다.

    “경쟁이 사라진 수주전에서는 조합원이 직접 비교표를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볼 일정

    • 10월 16일 여의도 시범아파트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삼성물산 선정 여부)
    • 성수2지구 재입찰 결과와 수의계약 전환 여부
    • 결과가 나오면 이 글에 이어서 업데이트합니다

    같이 읽어볼만한 글

    참고자료

    1차 자료
    –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 여의도 시범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2026.5.15)
    –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 성수2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2025.9.4)
    –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 재개발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2026.7.7)
    – 국가법령정보센터 — 정비사업 계약업무 처리기준
    –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 방법(도시정비법 시행령 제24조)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매매(2025.10~2026.8)

    언론 보도
    – 아이뉴스24 — 여의도 시범 재건축 2차 유찰…삼성물산과 수의계약 유력(2026.9.3)
    – 블로터 — 성수2지구 재입찰, 조합 ‘공사비 증액 카드’ 통할까
    – 뉴스핌 — 성수2지구 재개발에 DL이앤씨 단독 입찰…’2조 대어’ 유찰(2026.8.31)
    – 청년일보 — 서울 정비사업 수의계약 시대…경쟁입찰 비율 5년새 ‘50%→16%'(2026.3.24)
    – 쿠키뉴스 — 서울 정비사업 ‘경쟁 실종’…건설사, 사업성부터 따진다(2026.9.8)
    – 시사저널e — 공사비 올리고 보증금 낮춰도 ‘나홀로 입찰’…정비사업 경쟁 실종
    – 파이낸셜뉴스 — 감액권고 99%인데 공사비 그대로… 처벌규정 없어 유명무실(2026.9.9)

  • 청약통장 종합저축 전환 2027년 9월까지 연장, 조건과 주의사항 총정리

    청약통장 종합저축 전환 2027년 9월까지 연장, 조건과 주의사항 총정리

    청약예금·청약부금·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바꿀 수 있는 기한이 2026년 9월 30일에서 2027년 9월 30일로 1년 늘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9월 23일 발표한 내용입니다. 전환하면 국민주택과 민영주택 모두에 청약할 수 있고, 종전 통장을 2년 이상 유지했다면 전환하자마자 최고 금리 연 3.1%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도 바뀝니다.

    “이번 달 30일이 마감”이라는 안내를 보고 급하게 은행을 찾으려던 분이라면 서두를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기한이 늘었다고 해서 모두가 바꿔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환하면 되돌릴 수 없고, 사람에 따라 오히려 손해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바뀐 내용, 전환하면 기존 실적이 어떻게 되는지, 금리와 소득공제로 실제 얼마가 달라지는지를 직접 계산해보고, 누가 바꾸는 게 유리한지 정리합니다.


    무엇이 바뀌었나? 기한 연장과 금리 개선

    정책브리핑에 실린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에 바뀐 건 기한과 금리, 두 가지입니다.

    기한부터 보면 벌써 두 번째 연장입니다.

    2024년 10월 전환제도 시행
    ↓
    2025년 9월 30일 → 2026년 9월 30일 (1차 연장)
    ↓
    2026년 9월 30일 → 2027년 9월 30일 (이번 연장)

    금리는 계산 방식이 달라집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는 가입기간에 따라 연 2.3~3.1%이고, 2년 이상이면 최고 3.1%입니다. 지금까지는 청약예금이나 청약저축을 오래 유지했더라도 종합저축으로 바꾸는 순간 가입기간이 새로 시작돼, 최고 금리를 받으려면 전환 후 2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앞으로는 종전 통장의 가입기간을 금리 산정에 합쳐줍니다. 종전 통장을 2년 이상 유지한 사람은 전환 직후부터 3.1%입니다.

    머니투데이와 데일리안 보도에 따르면 이 금리 개선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의 이자율 및 운영에 관한 고시」를 10월에 개정해야 적용됩니다. 이미 전환을 마친 사람에게도 같은 방식이 적용되는지는 고시가 나온 뒤 가입 은행이나 국토부 주택기금과(044-201-3340)에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청약통장 종합저축 전환 기한 2027년 9월 30일까지 연장 타임라인


    통장별로 청약할 수 있는 주택은 어떻게 다를까?

    전환이 왜 필요한지부터 보면, 예전 통장은 청약할 수 있는 주택이 정해져 있습니다.

    통장 지금 청약할 수 있는 주택 전환 후
    청약예금 민영주택 국민주택 + 민영주택
    청약부금 전용 85㎡ 이하 민영주택 국민주택 + 민영주택
    청약저축 국민주택(공공분양 등) 국민주택 + 민영주택

    청약예금을 20년 넘게 들고 있어도 공공분양에는 넣을 수 없고, 청약저축을 오래 부었어도 민간 아파트 일반공급에는 넣을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종합저축은 이 칸막이가 없습니다.

    청약예금 청약부금 청약저축 청약 가능 주택 비교, 종합저축 전환 후 국민주택 민영주택 모두 가능


    전환하면 기존 실적은 그대로일까?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답은 “절반만 그대로”입니다.

    국토부가 밝힌 규칙은 이렇습니다.

    • 종전 통장으로 청약할 수 있던 주택 → 기존 가입기간·납입실적을 그대로 인정
    • 원래 그 통장으로는 청약할 수 없던 주택(예금이면 공공분양, 저축이면 민간분양) → 바꾼 날이 가입 첫날

    예를 들어보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청약예금 15년 가입자가 전환하면

    민영주택: 15년 실적 그대로
    국민주택(공공분양): 전환한 날부터 0개월

    청약저축 20년 가입자가 전환하면

    국민주택: 20년 실적 그대로
    민영주택: 전환한 날부터 새로 계산

    많은 사람들이 “전환하면 오래 부은 기간을 양쪽에서 다 인정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원래 그 통장으로는 청약할 수 없던 주택 종류(청약예금은 공공분양, 청약저축은 민간분양)는 바꾼 날이 가입 첫날이 됩니다. 그래서 원래 못 넣던 주택에도 청약할 생각이 있다면, 기한 끝까지 기다리기보다 일찍 바꿀수록 그쪽 가입기간이 빨리 쌓입니다.

    청약통장 종합저축 전환 시 기존 가입기간 납입실적 인정 규칙

    청약저축에서 민영주택으로 넘어가려면 예치금이 필요하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전환 후 민영주택에 청약하려면 두 가지를 갖춰야 합니다.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에 따르면 민영주택 1순위는 수도권의 경우 가입 1년 경과와 예치기준금액 충족, 그 밖의 지역은 6개월 경과와 예치기준금액 충족이 조건입니다. 여기서 가입기간은 전환일부터 셉니다.

    예치기준금액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별표2에 정해져 있습니다.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상 거주지역이 기준입니다.

    전용면적 서울·부산 그 밖의 광역시 그 외 지역
    85㎡ 이하 300만원 250만원 200만원
    102㎡ 이하 600만원 400만원 300만원
    135㎡ 이하 1,000만원 700만원 400만원
    모든 면적 1,500만원 1,000만원 500만원

    서울에서 전용 84㎡ 민간 아파트를 노린다면 통장에 300만원 이상이 들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민영주택 청약 예치금 기준 서울 85㎡ 이하 300만원부터 모든 면적 1500만원까지


    전환하면 얼마나 이득일까? 금리·소득공제 직접 계산

    전환의 실제 이득은 청약 기회보다 금리와 연말정산에서 먼저 체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① 금리 차이

    토스뱅크 안내에 따르면 기존 청약예금·부금 금리는 연 1.8~2.4%입니다(은행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종전 통장을 2년 이상 유지했다면 전환 후 3.1%가 됩니다.

    서울 모든 면적 예치금인 1,500만원을 예로 들면, 세전 단순 이자 기준으로 이렇습니다.

    금리 연 이자(세전)
    종합저축 3.1% 46만5,000원
    기존 2.4% 36만원
    기존 1.8% 27만원

    1년에 10만5,000원~19만5,000원 차이입니다. 300만원이 들어 있다면 연 2만1,000원~3만9,000원 차이로 줄어듭니다.

    ② 소득공제 — 청약예금·부금 가입자에게 새로 열리는 혜택

    이 부분이 덜 알려져 있습니다.

    국세청 연말정산 안내에 따르면 주택마련저축 소득공제 대상은 주택청약저축, 주택청약종합저축(청년우대형 포함), 근로자주택마련저축입니다. 청약예금과 청약부금은 이 목록에 없습니다.

    즉, 청약예금·부금 가입자가 종합저축으로 바꾸면 조건을 갖춘 경우 소득공제를 새로 받을 수 있습니다.

    조건은 이렇습니다.

    •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
    • 과세연도 중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세대의 세대주 또는 배우자
    • 본인 명의 통장
    • 다음 해 2월 말까지 가입 은행에 무주택확인서 제출

    공제 규모는 연 납입액 300만원 한도의 40%, 최대 120만원입니다. 월 25만원씩 넣으면 1년에 300만원으로 한도를 딱 채웁니다. 2024년 11월부터 월 납입 인정액도 25만원으로 올라서 공공분양 납입 실적과 소득공제 한도가 같은 금액으로 맞춰졌습니다.

    120만원 소득공제가 실제 세금을 얼마나 줄이는지는 세율 구간에 따라 다릅니다.

    과세표준 구간 세율(지방소득세 포함) 절세액
    1,400만원 이하 6.6% 약 7만9,000원
    1,400만~5,000만원 16.5% 약 19만8,000원

    금리 차이와 소득공제를 합치면,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청약예금 가입자는 1년에 약 18만~39만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1,500만원 예치, 월 25만원 납입 기준).

    소득공제 특례는 현재 2028년 말까지이고, 정부의 2026년 세제개편안에는 이 기한을 없애고 상시화하는 방안이 들어 있습니다. 국회 심사가 끝나야 확정됩니다.

    청약통장 종합저축 전환 금리 3.1% 이자 차이와 소득공제 절세액 계산


    전환하면 손해인 경우는?

    두 가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① 되돌릴 수 없다

    전환이 끝나면 예전 통장으로 원상 복구할 수 없습니다. 예금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방법이 없습니다.

    ② 가족에게 명의를 넘길 계획이 있다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상속으로만 명의를 바꿀 수 있습니다.

    반면 오래된 청약저축이나 2000년 3월 26일 이전에 가입한 일부 청약예금·부금은 가족에게 명의를 변경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농민신문은 공공주택을 목표로 한 청약저축 보유자에게 “명의 변경이라는 카드를 남겨둘 수 있도록 신중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오래된 청약저축을 물려받아 점수를 단숨에 높이는 방법이 전환과 함께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부모님 명의의 오래된 통장을 자녀에게 넘길 생각이 있었다면, 전환 전에 가입 은행에서 명의 변경 가능 여부부터 확인하시는 게 순서입니다.

    나는 바꿔야 할까? 유형별 판단표

    위 규칙을 한 표로 모으면 이렇습니다.

    이런 경우 판단 이유
    청약예금·부금 + 무주택 세대주 + 총급여 7,000만원 이하 전환 유리 소득공제가 새로 열리고 금리가 오르며 공공분양 선택지가 생김
    청약예금·부금 + 주택 보유 또는 총급여 7,000만원 초과 금리·선택지만 이득 소득공제는 해당 없음
    청약저축 + 민간 아파트도 노림 일찍 전환 검토 민영 1순위는 전환일부터 1년(수도권) + 예치금 필요
    청약저축 + 가족 명의 변경 계획 신중 전환하면 상속 외 명의 변경 불가
    지금 통장으로 원하는 주택에 청약 가능 + 명의 변경 계획 없음 급하지 않음 기한 2027년 9월 30일, 금리 개선은 10월 고시 개정 이후

    청약예금 청약저축 종합저축 전환해야 할까 유형별 판단표


    전환 방법: 은행 창구 또는 앱

    국토부 안내에 따른 전환 방법입니다.

    1. 기존 통장을 만든 은행 영업점 방문 또는 모바일 앱에서 신청
    2.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는 기존 은행이 아니어도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 9곳 중에서 고를 수 있음
      경남·국민·기업·농협·부산·신한·우리·하나·iM뱅크
    3. 기한: 2027년 9월 30일까지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전환 후 무주택확인서를 은행에 등록해두는 것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한 번 등록하면 해지 요청 전까지 유지됩니다.

    정책대출을 함께 알아보고 있다면 신생아특례대출·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금리 총정리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9월 30일이 지나면 전환을 못 하나요?

    아닙니다. 9월 23일 발표로 기한이 2027년 9월 30일까지 늘었습니다.

    Q. 전환하면 청약예금 가입기간이 공공분양에도 인정되나요?

    아닙니다. 종전 통장으로 청약할 수 있던 민영주택에만 그대로 인정되고, 공공분양(국민주택)은 전환한 날부터 새로 쌓입니다.

    Q. 전환하면 바로 3.1% 금리를 받나요?

    종전 통장을 2년 이상 유지했다면 전환 직후부터 3.1%를 받도록 바뀝니다. 다만 10월 고시 개정 이후 적용되므로, 정확한 시행일은 가입 은행에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Q. 전환 후 마음이 바뀌면 예전 통장으로 돌아갈 수 있나요?

    돌아갈 수 없습니다. 특히 가족에게 명의를 넘길 계획이 있다면 전환 전에 꼭 따져봐야 합니다.


    결론: 기한은 늘었지만, 따져볼 것은 그대로

    결국 남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그래서 지금 바꿔야 하나요?”

    무주택 세대주인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라면 바꾸는 쪽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가 오르고,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가 새로 열리고, 공공분양이라는 선택지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가족에게 통장을 물려줄 계획이 있거나, 지금 통장으로 원하는 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면 급할 이유가 없습니다. 1년이 더 생겼으니 10월 고시 개정을 확인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청약통장 전환은 기한이 아니라 내 목표 주택이 정한다.”


    같이 읽어볼만한 글

    참고자료

  • 전월세 안심신탁 10월 신청, 세입자·집주인 조건과 신청방법 총정리

    전월세 안심신탁 10월 신청, 세입자·집주인 조건과 신청방법 총정리

    전월세 안심신탁은 집주인의 월세 물건을 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전세로 바꿔 세입자에게 공급하고, 세입자가 맡긴 전세금의 운용수익(연 4.35% 안팎)을 집주인에게 매달 월세처럼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9월 말 모집공고, 10월 신청 접수, 연말부터 순차 입주가 정부 계획입니다. 소득·자산 제한은 없고, 시세 20억원 이하 주택이면 아파트든 빌라든 유형과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내건 대표 사례는 “월세 74만원이 53만원으로 줄어든다”입니다.

    맞는 계산입니다.

    다만 이 숫자에는 전세금의 80%를 대출받고 나머지 20%, 즉 4,000만원은 내 돈으로 낸다는 전제가 들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도 구조를 먼저 짚고, 세입자와 집주인이 각각 신청 전에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순서로 움직여야 하는지를 신청방법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전월세 안심신탁이란? 3자 약정 구조부터

    국토교통부가 8월 2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전월세 안심신탁은 8·13 「주택 신속공급 방안」의 후속조치입니다. 구조는 HUG(전월세 안정화기구)·집주인·세입자가 맺는 3자 약정입니다.

    전월세 안심신탁 3자 약정 구조도, 전세금이 HUG를 거쳐 흐르는 순서

    돈이 흐르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세입자가 전세금을 HUG에 맡김
    ↓
    HUG가 주택공급활성화펀드로 운용 (HUG가 보증을 선 PF 대출 사업장에 투자)
    ↓
    운용수익을 집주인에게 매달 지급
    ↓
    계약이 끝나면 HUG가 세입자에게 전세금 반환

    핵심은 전세금이 집주인 계좌로 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전세사기나 보증금 미반환 위험이 구조적으로 차단됩니다. 반대로 집주인은 전세금을 목돈으로 받아 쓸 수 없고, 매달 정해진 수익만 받습니다.

    8월 대책 전체 흐름이 궁금하다면 8.13부동산대책 한 달, 뭐가 진짜 달라졌나를 함께 보시면 됩니다.


    누가 신청할 수 있나? 대상 주택과 자격 조건

    정책브리핑에 실린 국토부 발표 기준으로,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소득·자산 제한이 없습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이 스스로 신청하는 자율 참여 방식입니다.

    주택 요건은 이렇습니다.

    • 시세 20억원 이하 주택부터 우선 시행 (추후 확대 검토)
    • 아파트·연립·다세대 등 주택 유형 제한 없음
    • 위반건축물이 아닐 것
    • 전세금이 시세 대비 과도하지 않을 것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근저당이 잡힌 주택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다만 HUG가 선순위 채권 관계와 전세금 적정성을 따로 검증하기 때문에, 대출이 많이 잡힌 집은 심사에서 걸릴 수 있습니다. 근저당과 전세금을 합쳐 어느 선까지 허용하는지는 9월 말 모집공고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세입자 쪽 무주택 요건도 공식 발표문에는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세자금을 주택도시기금 버팀목 대출로 마련한다면 버팀목 자체의 무주택·소득 요건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이와 별도로 LH 매입임대주택 가운데 올해 500호는 무주택 청년에게 이 방식으로 시범 공급됩니다.


    신청은 두 가지 방식으로

    참여 경로는 두 갈래입니다.

    ① 집주인이 먼저 신청 → HUG가 세입자를 모집·매칭

    ② 집주인과 세입자가 전세금 수준을 미리 합의 → 둘이 함께 신청

    세입자라면 ②번 경로가 특히 중요합니다.

    지금 살고 싶은 집이 월세 매물로 나와 있다면, 집주인이 이 제도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입자가 먼저 제안해서 함께 신청하는 방식이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일정: 공식 계획은 연말 입주, 일부 보도는 내년 1월

    9월 22일 서울 여의도 태흥빌딩 3층에 「전월세안심신탁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센터는 상담·신청 접수부터 요건 검증, 약정 체결, 예치금 수납, 계약서 날인, 계약 종료 후 보증금 반환까지 전 과정을 맡습니다.

    전월세 안심신탁 추진 일정 타임라인, 10월 신청부터 입주까지

    단계 시기
    센터 출범 9월 22일
    모집공고 9월 말
    사업 신청 접수 10월
    3자 약정·계약금 예치 11월
    입주·집주인 수익 지급 12월부터 순차 (정부 계획)

    입주 시점은 아직 확정 전입니다.

    국토부의 8월 발표는 “12월부터 순차 입주”였습니다. 하지만 헤럴드경제(9월 17일)와 KB의 생각(9월 21일)은 계약·입주가 2027년 1월부터 시작된다고 전했습니다. 펀드를 굴릴 위탁 운용사를 12월까지 선정한다는 보도도 있어, 실제 입주는 내년 초로 밀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 사는 집의 계약 만기가 11~12월이라면 이 차이가 중요합니다. 뒤에서 다시 다룹니다.

    세입자는 정말 얼마나 아끼나? 직접 계산해보면

    정부가 제시한 사례는 매매가 3억원, 전세가 2억원인 서울 연립·다세대입니다.

    기존 월세: 보증금 1,000만원 + 월 74만원 (전월세전환율 4.7% 가정)
    ↓
    안심신탁 전세: 대출이자 월 약 53만원 (평균금리 3.97% 기준)

    월 21만원가량 줄어드는 셈입니다. 게다가 전세금을 HUG가 관리하기 때문에 전세금반환보증이나 전세대출보증에 들어갈 필요가 없고, 정부는 이 보증료만 연 34만원 정도 아낀다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53만원을 역산해보면 조건이 하나 드러납니다.

    2억원 × 80% = 1억6,000만원을 대출
    1억6,000만원 × 3.97% ÷ 12 = 약 52.9만원

    즉 이 사례는 전세금의 20%인 4,000만원을 세입자가 현금으로 낸다는 전제입니다. 월세 때 보증금이 1,000만원이었으니, 3,000만원을 더 마련해야 53만원이 나옵니다.

    세입자 월 주거비 비교, 월세 74만원과 대출 비율별 이자

    조건을 바꿔서 계산하면 이렇습니다.

    경우 월 부담 내 돈
    기존 월세 74만원 1,000만원
    안심신탁, 80% 대출 약 53만원 4,000만원
    안심신탁, 전액 대출 약 66만원 0원

    전액을 대출로 채우면 절감액은 월 8만원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추가로 넣은 3,000만원을 예금에 넣었다면 받았을 이자(연 2.5% 가정 시 월 약 6만원)까지 감안하면, 80% 대출 사례의 실질 절감액은 월 15만원 안팎입니다. 여전히 이득이지만, 대출 한도와 가용 현금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책대출 금리를 비교하고 싶다면 신생아특례대출·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금리 총정리를 참고하세요.


    집주인은 얼마를 받나? 월세보다 조금 적고, 대신 사라지는 것들

    HUG는 집주인에게 연 4.35% 수준의 고정 수익을 매달 지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최종 수익률은 9월 말 공고에서 확정됩니다. 국토부 8월 발표에서는 “연 4%대”라고만 밝혔습니다.

    집주인 전세금별 월 수령액, 연 4.35% 기준

    전세금별 월 수령액(연 4.35% 기준)은 이렇습니다.

    • 2억원 → 약 72.5만원
    • 3억원 → 약 108.75만원
    • 4억원 → 145만원
    • 5억원 → 약 181.25만원

    같은 2억원 물건을 월세로 놓으면 74만원이니, 표면상으로는 월 1.5만원 정도 적습니다.

    하지만

    집주인이 신탁으로 얻는 것은 수익률 이상입니다.

    • 월세 연체 위험이 사라짐 (HUG가 지급)
    • 공실이 생겨도 최대 2개월간 월 수익 보장 (KB의 생각 보도, 공고에서 최종 확인 필요)
    • 등록 임대사업자는 임대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의무 면제 (보증료 0.23~0.27% 절감)
    • 규제지역(서울 등)에서 지방으로 이주하는 경우 신탁 수익과 별도로 주택연금 연 1~3% 수준 추가 수령

    세제 혜택은 아직 검토 단계입니다. 이투데이에 따르면 주택임대소득 분리과세 세율을 14%에서 9%로 낮추는 안, 필요경비율 상향, 양도세 중과 배제, 집주인 LTV를 60%에서 70%로 올리는 안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국토부와 재정경제부가 방향에는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수준은 추가 협의 중이라, 지금 수익 계산에 넣기는 이릅니다.

    반응은 엇갈립니다.

    MTN 보도에서 임대인협회 쪽은 “4%대 이자를 받느니 월세로 받는 게 유리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현장감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중 전월세전환율이 5~6%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월세를 제때 잘 받는 물건의 집주인에게는 매력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제도가 맞는 집주인은 따로 있습니다. 공실이 잦은 빌라, 근저당 때문에 세입자 구하기가 어려웠던 집, 세입자 관리가 부담스러운 고령 집주인이라면 계산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입자 신청방법: 신청 전 준비 7단계

    전월세 안심신탁을 고려하는 세입자라면 아래 순서로 준비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세입자 7단계·집주인 6단계 신청방법 체크리스트

    1. 9월 말 모집공고부터 확인
    HUG 홈페이지와 안심전세포털 공고 게시판에 올라올 예정입니다. 확정 수익률, 대상 주택 세부 요건, 제출 서류, 근저당 허용 범위를 먼저 봅니다.

    2. 전세대출 한도를 은행에서 미리 확인
    버팀목 대출을 쓸지 시중은행 대출을 쓸지 정하고, 내 소득으로 실제 얼마까지 나오는지 사전 상담을 받아둡니다. 8·13 대책 이후 대출 규제가 강화돼 예상보다 한도가 적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전용 전세대출을 가계대출 총량관리에서 빼주는 방안이 협의 중이지만 아직 확정 전입니다.

    3. 내 돈이 얼마 필요한지 계산
    정부 사례 기준으로 전세금의 20% 안팎은 현금으로 준비해야 월 부담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전세금 2억원이면 4,000만원입니다.

    4. 지금 집 계약 만기와 입주 시점 맞추기
    입주는 빨라야 12월, 늦으면 내년 1월 이후입니다. 현재 월세 계약이 그 전에 끝난다면 연장 협의나 단기 거주 계획을 먼저 세워둬야 공백이 생기지 않습니다.

    5. 원하는 집이 있다면 집주인에게 먼저 제안
    집주인과 전세금을 미리 합의한 뒤 함께 신청하는 경로가 있습니다. 집주인이 이 제도를 모를 수 있으니, 위의 집주인 혜택(연체·공실 걱정 없음, 보증 의무 면제)을 설명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6. 3자 약정서에서 확인할 것
    예탁 기간(전세 기간과 동일하게 연동), 갱신 방법, 중도해지 시 보증금 반환 절차와 기간을 꼼꼼히 봅니다. 전입신고·확정일자를 따로 해야 하는지도 센터에 확인해두는 게 안전합니다.

    7. 기존에 내던 보증료 정리
    전세금반환보증·전세대출보증이 필요 없어지므로, 그만큼의 비용이 빠진다는 점을 주거비 계산에 반영합니다.


    집주인 신청방법: 참여 전 따져볼 6가지

    1. 내 물건의 월세 수익률과 4.35%를 비교
    (전세금 − 월세 보증금) × 받을 수 있는 전환율로 계산한 월세 수익과, 전세금 × 4.35% ÷ 12를 나란히 놓아봅니다. 전환율 5~6%로 월세가 잘 나가는 물건이라면 월세가 유리하고, 공실·연체가 잦았다면 신탁 쪽이 나을 수 있습니다.

    2. 주택 요건 점검
    시세 20억원 이하인지, 위반건축물은 아닌지, 전세금이 시세 대비 과도하지 않은지 확인합니다. 근저당이 있다면 선순위 채권 금액을 정리해두세요.

    3. 세제 혜택은 확정 후에 반영
    임대소득세 인하·양도세 중과 배제 등은 아직 검토 단계입니다. 확정 전 기대수익에 넣어두면 판단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4. 등록 임대사업자라면 보증료 절감분 계산
    임대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의무가 면제되므로 매년 내던 보증료만큼 실질 수익이 늘어납니다.

    5. 지방 이주 계획이 있다면 주택연금 연계 확인
    규제지역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경우 신탁 수익에 더해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 사례에서는 월 74만원이 약 120만원으로 늘었습니다.

    6. 전세금을 목돈으로 쓸 수 없다는 점 인지
    전세금은 HUG에 묶입니다. 전세금을 받아 대출을 갚거나 다른 투자에 쓰려던 계획이라면 이 제도와 맞지 않습니다.

    전월세 안심신탁 자주 묻는 질문

    Q. HUG가 운용하다 손실이 나면 내 전세금은?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계약 종료나 중도해지 시 HUG가 예탁 보증금 전액을 반환할 책임을 집니다. HUG는 보증을 선 PF 사업장에만 투자하고, 원금 손실 시에도 국가가 최종 책임을 진다는 입장입니다.

    Q. 계약 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따로 정해진 기간은 없고 전세 계약 기간에 맞춰집니다. 2년 전세면 2년 예탁이고, 갱신할 때 약정을 바꿔 연장합니다.

    Q. 소득이 높거나 집이 있어도 신청할 수 있나요?
    제도 자체에는 소득·자산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세입자가 버팀목 같은 정책대출을 쓰려면 그 대출의 자격 요건은 따로 충족해야 합니다.

    Q. 상담은 어디서 받나요?
    서울 여의도 태흥빌딩 3층 전월세안심신탁센터에서 방문·전화 상담을 받습니다. 국토부 발표 당시 공개된 문의처는 국토부 주택기금과(044-201-3347)와 HUG 신비전·신사업 추진 TF(051-998-6821)입니다. 센터 전용 번호는 모집공고와 함께 안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월세화 시대의 새 선택지, 계산은 각자

    서울 평균 월세가 160만원을 넘고 월세 거래 비중이 70%에 가까워진 상황에서, 전월세 안심신탁은 월세를 전세로 되돌리는 공공 통로입니다. 월세화 흐름의 배경은 세제개편·재건축 이주 겹친 전세 품귀, 월세화 가속에서, 전세·월세·매수 비교는 전셋값 7억·대출금리 6%, 전세 버틸까 월세 갈까 아예 살까에서 다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결국 이 제도, 들어가는 게 이득일까요?

    세입자는 전세대출 한도와 현금 여력이 있다면 이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세사기 걱정을 덜어내는 효과는 숫자 이상입니다.

    집주인은 월세를 잘 받고 있다면 굳이 옮길 이유가 크지 않고, 공실과 연체에 시달렸다면 진지하게 따져볼 만합니다.

    9월 말 공고가 나오면 확정 수익률과 입주 시점부터 확인하세요.

    “53만원이라는 숫자보다, 그 숫자가 나오는 조건이 내 사정과 맞는지가 먼저다.”


    같이 읽어볼만한 글

    참고자료

  • 전셋값 7억·대출금리 6%, 전세 버틸까 월세 갈까 아예 살까

    전셋값 7억·대출금리 6%, 전세 버틸까 월세 갈까 아예 살까

    “전세 재계약 날짜는 다가오는데, 보증금은 2억이 올랐다.”

    요즘 서울 세입자들 사이에서 흔하게 들리는 얘기입니다.

    대출을 더 받아 전세를 지킬지, 월세로 갈아탈지, 아니면 이참에 집을 살지.

    계산을 해보면 답이 의외로 선명합니다. 전세대출 금리가 6%대로 오른 지금은 대출로 채운 보증금이 월세보다 비쌉니다.

    노원구 중계동의 한 84㎡ 아파트로 직접 계산해보면, 보증금 9.1억 중 5억을 연 6% 전세대출로 채울 때 한 달에 나가는 돈은 약 258만원입니다. 같은 5억을 법정 전환율 상한(5.0%)으로 월세로 돌리면 약 208만원입니다. 매달 50만원 차이입니다.

    그렇다고 전세가 무조건 손해인 건 아닙니다. 내 현금으로 낸 보증금은 여전히 가장 싼 주거비입니다.

    이 글에서는 전세 유지·반전세·매수 세 가지 선택지의 월 부담을 실제 단지 시세로 계산하고, 어떤 조건에서 어느 쪽이 유리한지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전세 유지 반전세 매수 월 부담 비교 2026년 9월 노원 84㎡ 기준

    한 달 새 전세시장은 더 조여졌습니다

    전세가 왜 이렇게 귀해졌는지는 지난 8월에 세제개편·재건축 이주가 겹친 전세 품귀에서 원인을 하나씩 짚었습니다.

    그 뒤 한 달, 숫자는 더 나빠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인용한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8월 7억1,178만원으로, 7월에 처음 7억을 넘긴 뒤 또 올랐습니다. 2023년 7월 저점 이후 37개월 연속 상승입니다.

    올해 들어 9월 초까지 서울 전셋값 누적 상승률은 7.79%로, 작년 같은 기간(1.66%)의 4.7배 속도입니다.

    특히 외곽이 더 뜨겁습니다.

    성북구 12.84%
    노원구 12.25%
    동대문·강북구 약 10%

    매물도 줄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집계로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2만298건으로 1년 전보다 13.3% 감소했고, 노원구는 절반 넘게(-51.5%) 사라졌습니다. 기존 세입자의 계약갱신 비율은 58.9%로 1년 새 15.2%p 올랐습니다. 나가는 사람이 없으니 새로 나오는 전세도 없는 구조입니다.

    반면 매매시장은 식어가는 모습입니다.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상승폭이 3주 연속 줄었지만, 전세는 같은 주 0.17% 올랐습니다.

    여기에 금리가 겹쳤습니다.

    한국은행은 7월과 8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연 3.00%가 됐고, 은행 2년 고정 전세대출 금리는 8월 말 기준 연 4.01~6.61%까지 올라왔습니다.

    예시 단지: 30년 된 구축이 전세 9.1억

    계산의 기준으로 삼은 곳은 노원구 중계동 건영3차(1995년 준공) 전용 84㎡입니다.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 단지는 9월 11일 전세 9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노원구 최고 전세가를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 전월세 실거래 자료로도 9월 18일 8억8,000만원, 6월 24일 9억원에 신규 전세 계약이 확인됩니다. 같은 구의 2020년식 신축(8억7,000만원)이나 2023년식 신축(8억5,000만원)보다 비쌉니다. 학원가 옆이라는 입지가 신축 프리미엄을 이긴 겁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직접 조회해보면 이 평형의 최근 매매가는 12억6,000만~13억5,000만원입니다. 계산에는 13억원을 기준값으로 썼습니다. 전세가율은 약 70%입니다.

    계산 전제는 이렇습니다.

    무주택 가구
    보유 현금 4억1,000만원
    전세 보증금 9억1,000만원 = 현금 4.1억 + 전세대출 5억
    현금의 기회비용 = 1년 정기예금 금리 약 3.4%

    노원 중계동 건영3차 84㎡ 매매 전월세 실거래가 2026년 9월

    전세 유지, 대출 금리에 따라 월 195만~283만원

    9억대 전세는 보증기관 선택지부터 좁습니다. HUG는 수도권 보증금 7억 이하만 받기 때문에, 사실상 보증금 제한이 없는 SGI서울보증 상품으로 가야 합니다. 대신 보증료가 연 0.18% 안팎으로 셋 중 가장 비쌉니다.

    정책 전세대출인 버팀목은 수도권 보증금 3억 이하(신혼·다자녀 4억)가 조건이라 이 가격대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결국 5억은 은행 전세대출로 빌려야 합니다. 금리별로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을 계산해봤습니다.

    전세대출 금리 월 이자 보증료(월) 매달 나가는 돈
    4.5% 187.5만원 7.6만원 약 195만원
    5.0% 208.3만원 7.6만원 약 216만원
    6.0% 250.0만원 7.6만원 약 258만원
    6.61%(8월 말 상단) 275.4만원 7.6만원 약 283만원

    금리 1.5%p 차이가 한 달 60만원 차이로 이어집니다.

    전세대출 5억 금리별 월 부담과 반전세 월세 비교

    반전세로 돌리면 월 188만~267만원

    이번엔 같은 집을 보증금 4.1억(내 현금만)에 계약하고, 나머지 5억만큼을 월세로 내는 경우입니다.

    월세는 전월세 전환율로 환산합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전환율 상한은 “기준금리 + 2%p”라서 지금은 5.0%입니다. 다만 이 상한은 기존 계약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기준이고, 신규 계약은 시장에서 정해집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전세보증 심사에 쓰는 전국 평균 전환율은 6.4%입니다.

    그렇다면 이 단지의 실제 전환율은 얼마일까요. 국토부 실거래 자료를 보면 9월 19일 같은 평형이 보증금 2억원에 월세 280만원으로 신규 계약됐습니다. 전세 8억8,000만원과 비교해 역산하면 전환율은 약 4.9%입니다. 법정 상한 5.0%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 아래 계산의 기준도 5%로 잡았습니다.

    전환율 월세(5억 환산)
    4.5% 약 188만원
    5.0%(법정 상한) 약 208만원
    5.5% 약 229만원
    6.4%(HF 전국 평균) 약 267만원

    여기에 세금 혜택이 붙습니다.

    전용 85㎡ 이하 주택에 사는 무주택 세대주이고 총급여가 8,000만원 이하라면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는 월세액의 17%, 그 이상은 15%이고, 월세 한도는 연 1,000만원입니다(2027년부터 1,200만원으로 확대 예정). 최대 연 170만원, 한 달로 치면 약 14만원이 돌아오는 셈입니다.

    전세대출에도 원리금 상환액의 40%를 연 400만원 한도로 소득에서 빼주는 공제가 있습니다. 다만 세액공제가 아니라 소득공제라 실제 절세액은 월세 쪽보다 작습니다.

    전세 vs 월세, 갈림길은 딱 하나입니다

    “월세는 버리는 돈, 전세는 돌려받는 돈.” 세입자라면 한 번쯤 들어본 말입니다.

    하지만 대출로 채운 전세 보증금은 돌려받을 때 은행에 그대로 갚아야 합니다. 그 사이에 낸 이자는 월세처럼 사라지는 돈입니다.

    두 경우 모두 내 현금 4.1억은 똑같이 보증금으로 묶입니다. 그러니 비교할 건 하나뿐입니다.

    빌린 5억의 이자 vs 그 5억을 월세로 낸 돈

    즉,

    (전세대출 금리 + 보증료) > 전월세 전환율이면, 그만큼은 월세가 쌉니다.

    지금처럼 전세대출 금리가 6%이고 전환율이 5%라면 월세가 매달 약 50만원 저렴합니다. 세액공제 대상이라면 차이는 60만원 넘게 벌어집니다. 물론 대출 금리를 4.5%로 받을 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때는 전세가 월 13만원쯤 유리합니다.

    그렇다면 내 현금으로 낸 보증금은 어떨까요.

    내 돈의 비용은 예금에 넣었으면 받았을 이자, 즉 연 3.3~3.45%뿐입니다. 전환율(4.5~6.4%)보다 항상 낮습니다.

    계산상 가장 유리한 조합은 결국 하나로 모입니다.

    “내 현금만큼만 보증금으로, 나머지는 월세로.”

    전세대출 금리와 전월세 전환율 비교로 보는 반전세 유리 조건

    돈 말고도 따져볼 부분이 있습니다. 보증금 규모가 줄어들면 전세사기나 역전세 때 떼일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들고, SGI 신용심사나 대출 승인 부담도 없어집니다. 반대로 월세는 재계약 때마다 오를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가 조사한 전문가 10명은 전원 향후 1년 전·월세가 모두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월세 20% 상승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아예 사면? 현금 7.5억과 연소득 1억이 먼저입니다

    전세에 지친 사람들이 매수로 돌아서는 흐름은 숫자로도 보입니다. 8월 서울 집합건물 매수자 가운데 생애최초 구입자가 54%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같은 단지를 13억원에 산다고 계산해봤습니다.

    서울은 10·15 대책으로 전역이 규제지역이라 일반 무주택자 LTV는 40%지만, 생애최초 구입자는 70%가 유지됩니다. 다만 15억원 이하 주택의 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묶여 있어 실제로 빌릴 수 있는 돈은 6억원입니다.

    정책대출은 이 집엔 해당되지 않습니다. 보금자리론은 6억원 이하, 디딤돌은 5억원 이하, 신생아특례는 9억원 이하 주택이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조건은 정책대출 금리 총정리에 정리해뒀습니다.

    필요한 현금부터 따져보면,

    집값 13억 − 대출 6억 = 7억
    취득세(3.3%) 약 4,290만원
    중개보수(상한 0.6%) 약 780만원
    → 합계 약 7억5,000만원

    전세보다 현금이 3억4,000만원 더 필요합니다.

    월 부담은 9월 말 기준 시중 5년 고정 주담대 금리로 계산했습니다.

    주담대 금리 월 이자 30년 원리금
    5.41% 270.5만원 337.3만원
    5.63% 281.5만원 345.6만원
    5.98% 299.0만원 359.0만원

    원리금 중 원금은 결국 내 집 지분으로 쌓이는 돈이라 비용이 아닙니다. 그래서 공정하게 비교하려면 이자에 현금 7.5억의 기회비용(월 약 213만원)을 더해야 합니다. 그러면 월 약 483만원입니다.

    반전세(전환율 5% 기준, 기회비용 포함 월 약 325만원)보다 한 달 160만원, 1년에 약 1,900만원이 더 듭니다.

    집값이 1년에 1.5% 이상 올라야 본전이라는 뜻입니다. 보유세는 공시가격에 따라 달라 이 계산에서 뺐습니다.

    더 큰 벽은 소득입니다. 수도권 주담대에는 스트레스 DSR이 적용돼 실제 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상환 능력을 심사합니다. 5.41%에 가산금리 3%p를 붙이면 연소득이 약 1억3,700만원은 돼야 6억원을 빌릴 수 있습니다. 가산폭이 작은 고정형이라도 1억2,000만원 이상은 필요합니다.

    또 서울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사서 바로 세를 놓을 수 없고 직접 들어가 살아야 합니다. 자세한 절차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매매 실전 정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서울 13억 아파트 생애최초 매수 필요 현금 소득 조건

    내 상황에 맞는 선택은?

    세 선택지를 내 상황에 대입해보면 갈림길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현금이 보증금을 대부분 채운다 → 전세 유지. 내 돈의 비용(3%대)이 월세 전환율보다 낮습니다.

    보증금의 상당 부분을 대출로 채워야 한다 → 반전세. 대출 금리가 전환율보다 높다면 대출 구간만큼 월세로 돌리는 게 쌉니다. 총급여 8,000만원 이하라면 세액공제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현금 7.5억 + 연소득 1.2억 이상이 있다 → 매수 검토 가능. 다만 반전세보다 월 160만원을 더 내면서 집값 상승에 거는 선택입니다.

    재계약 협상 때 기존 전세를 월세로 일부 돌리는 경우라면, 법정 전환율 상한 5.0%를 근거로 제시할 수 있다는 것도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전세대출 금리가 몇 %를 넘으면 월세가 유리한가요?
    전환율이 5%라면, 전세대출 금리에 보증료(약 0.18%p)를 더한 값이 5%를 넘는 순간부터입니다. 대략 4.8% 이상이면 대출 구간은 월세가 더 싸고, 월세 세액공제 대상이라면 그 기준선은 더 내려갑니다.

    Q. 월세 세액공제는 누가 받을 수 있나요?
    무주택 세대주로 총급여 8,000만원(종합소득 7,000만원) 이하이고, 전용 85㎡ 이하 또는 기준시가 4억원 이하 주택에 살면 됩니다. 월세의 15~17%를 연 1,000만원 한도로 돌려받습니다.

    Q. 9억대 전세도 버팀목이나 HUG 전세대출이 되나요?
    버팀목은 수도권 보증금 3억 이하(신혼·다자녀 4억)만 가능하고, HUG는 수도권 보증금 7억 이하까지만 보증합니다. 9억대 전세는 SGI서울보증 상품이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이고, 한도와 금리는 은행과 신용도에 따라 달라지니 거래 은행에 직접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Q. 기존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전환율은 집주인 마음대로인가요?
    아닙니다. 기존 계약을 월세로 전환할 때는 주택임대차보호법상 “기준금리 + 2%p”(현재 5.0%)가 상한입니다. 신규 계약은 시장 시세를 따릅니다.

    정리하며

    다시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전세 버틸까, 월세 갈까, 아예 살까.

    답은 “얼마를 빌려야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내 돈으로 채운 전세는 여전히 가장 싼 주거비입니다. 하지만 금리 6% 시대에 대출로 채운 전세는 더 이상 싸지 않습니다. 매수는 계산보다 현금과 소득이라는 문턱이 먼저입니다.

    재계약 전에 내 전세대출 금리와 그 동네 전환율, 딱 두 숫자만 비교해보시길 권합니다.

    “전세의 가치는 보증금의 크기가 아니라, 그 보증금을 무슨 돈으로 채웠느냐가 정합니다.”

    📱 카드뉴스로 한눈에 보기

    전세 유지·반전세·매수, 월 부담 계산을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좌우로 넘기거나 화살표를 눌러보세요


    같이 읽어볼만한 글

    참고자료

  • 신생아특례대출·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금리 총정리(2026년 9월 기준)

    신생아특례대출·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금리 총정리(2026년 9월 기준)

    신생아특례대출·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 금리 총정리(2026년 9월 기준)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신생아특례대출 중에 나는 어떤 걸 받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 앞에서 멈춥니다.

    세 상품 모두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대출이라는 점은 같지만, 소득기준·주택가격·한도가 제각각이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026년 9월 1일 공시 기준으로 아낌e-보금자리론은 우대금리를 다 받을 때 최저 연 3.90%, 디딤돌대출은 생애최초·신혼가구 저소득 구간에서 최저 연 2.55%, 신생아특례대출(디딤돌형)은 출산가구 저소득 구간에서 최저 연 1.80%까지 내려갑니다.

    숫자만 보면 신생아특례대출이 압도적으로 유리해 보입니다.

    하지만 소득 상한과 대상주택 가격, 대출한도까지 함께 봐야 실제로 내가 받을 수 있는 상품이 뭔지 가려집니다.

    이 글에서는 보금자리론·디딤돌대출·신생아특례대출, 그리고 전세자금 상품인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대출까지 네 가지 정책대출의 조건과 금리를 정리하고, 규제지역에서 자주 헷갈리는 “10·15 대책 한도”와 정책대출 한도의 관계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 신생아특례대출 금리 한도 비교표 2026년 9월

    보금자리론, 소득 8,500만원 이하면 최저 3.90%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공급하는 보금자리론은 정책대출 중 가장 오래되고 대상 폭이 넓은 상품입니다.

    신청 자격부터 보면,

    민법상 성년이고
    대한민국 국민(재외국민·외국국적동포 포함)이며
    개인신용평점(CB) 271점 이상이어야 합니다.

    소득요건은 부부합산 연소득 기준으로 나뉩니다.

    기본 7,000만원 이하
    신혼부부(혼인신고일 7년 이내) 8,500만원 이하
    미성년 자녀 1명 9,000만원 이하
    다자녀가구 1억원 이하

    대상주택은 공부상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인 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주택으로, 실거주용에 한정됩니다. 채무자와 배우자를 합산해 담보주택을 제외하고 무주택이거나 1주택이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대출한도는 일반 최대 3.6억원, 다자녀가구와 전세사기피해자는 4억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4.2억원까지 올라갑니다.

    금리는 신청 채널에 따라 세 갈래로 나뉩니다.

    채널 10년 15년 20년 30년 40년 50년
    u-보금자리론(영업점) 5.00% 5.10% 5.15% 5.20% 5.25% 5.30%
    아낌e-보금자리론(인터넷) 4.90% 5.00% 5.05% 5.10% 5.15% 5.20%
    t-보금자리론(타 금융기관 대환 등) 5.00% 5.10% 5.15% 5.20% 5.25% 5.30%

    출처: 한국주택금융공사 금리안내, 2026년 9월 1일 공시 기준.

    인터넷 전자약정으로 신청하는 아낌e-보금자리론이 세 채널 중 가장 낮습니다. 여기에 우대금리를 더하면 실제 적용금리는 더 내려갈 수 있습니다.

    우대 항목 우대폭 조건
    저소득청년 0.1%p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만 40세 미만
    신혼가구 0.3%p 혼인신고일이 신청일로부터 7년 이내
    다자녀(2자녀) 0.5%p 만 19세 미만 자녀 2인
    다자녀(3자녀 이상) 0.7%p 만 19세 미만 자녀 3인 이상
    한부모가구 0.7%p 사회적 배려층
    장애인가구 0.7%p 사회적 배려층
    전세사기피해자 1.0%p 소득상한 제한 없음

    중복 적용 한도는 최대 1.0%p입니다. 아낌e-보금자리론 10년 만기 기본금리(4.90%)에서 우대 1.0%p를 다 받으면 연 3.90%까지 내려가는데, 2026년 8~9월 다수 언론이 “9월 보금자리론 최저 3.90% 동결”로 보도한 수치와 일치합니다.

    LTV는 아파트 기준 최대 70%(기타주택 65%)이고, 규제지역은 각각 10%p씩 낮아지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실수요자 등 예외 적용의 세부 요건까지는 공식 페이지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아, 정확한 규제지역 LTV 수치는 신청 전 취급은행이나 HF 고객센터에서 직접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DTI는 최대 60% 이내로 적용됩니다.

    보금자리론이 은행권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보도도 있는데, 공식 페이지의 표현은 “DTI 60% 이내”입니다. 이 DTI 기준이 시중은행의 DSR과 같은 개념인지는 자료마다 표현이 엇갈리는 상태라, 이 글에서는 “정책대출은 은행 DSR 규제 대상에서 빠지고 자체 DTI 기준(60% 이내)을 적용받는다” 정도로 보수적으로 정리해두겠습니다.

    디딤돌대출, 소득 낮을수록 금리가 내려간다

    디딤돌대출(주택도시기금)의 가장 큰 특징은 소득 상한과 금리 구조입니다. 보금자리론보다 소득 상한은 낮은 대신, 소득이 낮을수록 금리가 뚜렷하게 내려갑니다.

    신청 대상은 무주택 세대주(민법상 성년)이면서, 주택도시기금·은행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소득기준(부부합산 연소득)은

    일반 6,000만원 이하
    생애최초·2자녀 이상 다자녀 7,000만원 이하
    신혼가구 8,500만원 이하

    로 나뉩니다. 자산기준은 순자산가액 5.11억원 이하(2026년도 기준,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연동)이고, 대상주택은 전용 85㎡ 이하(수도권 제외 읍·면 100㎡)에 평가액 5억원 이하가 기본입니다. 신혼·2자녀 이상은 6억원 이하, 만 30세 이상 미혼단독세대주는 60㎡·3억원 이하(읍·면 70㎡)로 별도 기준이 적용됩니다.

    금리는 소득 구간별로 촘촘하게 나뉩니다.

    일반가구

    소득수준(부부합산) 10년 15년 20년 30년
    2,000만원 이하 2.85% 2.95% 3.05% 3.10%
    2,000만~4,000만원 3.20% 3.30% 3.40% 3.45%
    4,000만~7,000만원 3.55% 3.65% 3.75% 3.80%
    7,000만~8,500만원 3.90% 4.00% 4.10% 4.15%

    생애최초 신혼가구

    소득수준(부부합산) 10년 15년 20년 30년
    2,000만원 이하 2.55% 2.65% 2.75% 2.80%
    2,000만~4,000만원 2.90% 3.00% 3.10% 3.15%
    4,000만~7,000만원 3.25% 3.35% 3.45% 3.50%
    7,000만~8,500만원 3.60% 3.70% 3.80% 3.85%

    출처: 한국주택금융공사 금리안내, 2026년 9월 1일 공시(고정금리) 기준. 지방 소재 주택은 위 금리에서 일괄 0.2%p 차감됩니다.

    한도는 2025년 6월 27일 대책으로 한 차례 줄었고, 지금도 그 수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대상 현재(2025.6.27 이후) 과거(2025.6.27 이전)
    일반 2억원 2.5억원
    생애최초 2.4억원 3억원
    신혼·2자녀 이상 3.2억원 4억원
    만 30세 이상 미혼단독세대주 1.5억원(생애최초 2억원) —

    LTV는 70%(생애최초 80%, 수도권·규제지역은 70%), DTI는 60% 이내입니다.

    같은 소득 구간이라면 디딤돌대출 금리가 보금자리론보다 낮게 설계돼 있습니다. 대신 한도가 보금자리론보다 작고 소득 상한도 낮다는 점이, 두 상품을 가르는 실질적인 기준이 됩니다.

    신생아특례대출 소득기준은 부부합산 2억원 이하

    신생아특례대출(디딤돌형)은 출산·입양 가구를 위한 정책대출입니다.

    대출접수일 기준 2년 이내 출산(입양)한 무주택 세대주, 그리고 1주택 세대주(대환대출에 한정)가 대상이며, 2023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됩니다(혼인신고 여부 무관).

    소득기준은 부부합산 연소득 2억원 이하입니다. 맞벌이라면 부부 중 어느 한쪽도 연소득 1억 3,000만원을 넘을 수 없다는 조건이 함께 붙습니다.

    2024년 6월 19일 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2025~2027년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이 기준을 2억 5,000만원까지 3년간 한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 적이 있습니다. 다만 가계부채 관리 기조 속에서 이 완화안은 최종 적용되지 않았고, 2026년 9월 현재 myhome.go.kr 공식 기준은 부부합산 2억원 이하로 확정돼 있습니다.

    자산기준은 순자산 5억 1,100만원(5.11억원) 이하로 일반 디딤돌과 같고, 대상주택은 전용 85㎡ 이하(읍·면 100㎡)에 담보주택 평가액 9억원 이하까지 허용됩니다.

    금리는 정책대출 중 가장 낮은 축에 속합니다.

    소득 구간(부부합산) 10년 15년 20년 30년
    ~2,000만원 1.80% 1.90% 2.00% 2.05%
    ~1.3억원 3.20% 3.30% 3.40% 3.50%
    (맞벌이) ~1.5억원 3.85% 3.95% 4.05% 4.15%
    (맞벌이) ~2억원 4.20% 4.30% 4.40% 4.50%

    지방 소재 주택은 0.2%p 추가로 인하됩니다. 추가 출산 자녀 1명당 특례금리 적용기간이 5년씩 연장돼 최장 15년까지 낮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대금리는 청약저축(0.3~0.5%p, 최대 5년), 전자계약(0.1%p, 최대 5년)이 있고, 여기에 추가 출산 자녀 1명당 우대금리도 더해집니다. 다만 이 추가 출산 우대금리가 0.2%p인지 0.4%p인지는 자료마다 다릅니다. 2024년 6월 발표 당시 0.2%p에서 0.4%p로 인상한다는 내용이 함께 나왔는데, 실제로 어느 쪽이 적용되고 있는지는 자료마다 엇갈려서, 신청 시점에 취급은행에서 다시 확인하시는 걸 권합니다.

    대출한도는 최고 4억원(LTV 70%, DTI 60%, 생애최초는 LTV 80%·수도권·규제지역 70%)입니다. 2025년 6월 27일 이전 계약이라면 5억원 이내가 적용됩니다(과거 기준, 참고용).

    신청기한은 소유권이전등기 전이 원칙이고, 이전등기 후라면 등기일로부터 3개월 이내(대환대출은 기한 제한 없음)까지 가능합니다. 대출일로부터 1개월 안에 전입해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하고, 2024년 6월 19일 이후 신규 접수분부터는 추가주택을 취득하면 6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하는 1주택유지의무도 함께 붙습니다.

    한 가지 헷갈리기 쉬운 지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다룬 건 집을 살 때 쓰는 구입자금형(디딤돌형)이고, 전세보증금을 빌리는 신생아특례 버팀목대출은 별도 상품입니다. 버팀목형은 수도권 기준 한도가 3억원에서 2.4억원으로 낮아진 것까지만 확인됐고, 세부 금리표는 이번 정리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대출 — 전세라면 이 상품부터

    지금까지 다룬 세 상품은 전부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입니다.

    반면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전세보증금을 빌려주는 전세자금대출로, 소유권을 취득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매매자금이 아니라 임차 목적이라는 점을 먼저 구분해두어야 합니다.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세대주(예비 세대주 포함)가 대상이고,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나 창업지원 대상은 최대 만 39세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2차 출처 기준, 신청 전 확인 권장). 세대주 예정자를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하고,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먼저 지불하고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한 상태여야 합니다.

    소득기준(부부합산)은 기본 5,000만원 이하이고, 미성년 자녀 2인 이상·혁신도시 공공기관 종사자·재개발 세입자는 6,000만원 이하, 신혼가구는 7,500만원 이하까지 허용됩니다. 순자산은 3.37억원 이하(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소득 3분위 평균값 연동)여야 합니다.

    대상주택은 보증금 3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는 60㎡ 이하)이고, 대출한도는 임차보증금의 80% 이내에서 최고 1.5억원(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는 최고 1.2억원)입니다. 2025년 6월 27일 이전 계약이라면 일반 2억원, 만 25세 미만 1.5억원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과거 기준).

    금리는 2026년 1월 1일 기준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부부합산 연소득 금리
    2,000만원 이하 2.2%
    2,000만~4,000만원 2.5%
    4,000만~6,000만원 2.9%
    6,000만~7,500만원(신혼) 3.3%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지방 소재 주택은 0.2%p 추가로 낮아집니다. 우대금리(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한부모 1.0%p, 다자녀 0.7%p 등)까지 반영하면 적용금리 범위는 최저 연 1.0%에서 최고 연 4.3%까지 벌어집니다.

    이용기간은 기본 2년이고, 4회 연장하면 최장 10년까지 쓸 수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 1명당 2년씩 추가해 최장 20년까지 언급하는 자료도 있는데, 이 내용은 취급은행 안내페이지(2차 출처)에서만 확인된 내용이라, 공식 1차 출처로 다시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10·15 대책과 정책대출은 어떤 관계일까

    여기까지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규제지역이니까 정책대출 한도도 같이 줄어들겠지.”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5년 10월 15일 발표·시행된 이른바 “10·15 대책”은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과천·광명·성남 분당구·수정구·중원구·수원 영통구·장안구·팔달구·안양 동안구·용인 수지구·의왕·하남)을 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새로 지정했습니다.

    이 대책이 규제한 건 시중은행의 일반 주택담보대출입니다. 규제지역 내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은 4억원, 25억원 초과는 2억원까지만 대출이 나옵니다. LTV는 40%로 낮아지고(생애최초는 예외 있음), 스트레스 DSR 하한은 3%가 적용됩니다. 규제지역에서 주담대를 실행하면 6개월 이내 전입해야 하는 의무도 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구조적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자료(“대출수요 관리 강화 방안” 관련 페이지)를 보면 정책대출은 이 6억/4억/2억 한도 체계와 분리된 “자체한도 적용” 원칙이 명시돼 있습니다. 즉, 보금자리론·디딤돌·버팀목·신생아특례대출은 10·15의 6억/4억/2억 한도를 직접 적용받지 않습니다.

    10.15 대책 규제지역 대출한도와 정책대출 자체한도 관계도

    그렇다고 정책대출 한도가 그대로였던 건 아닙니다. 10·15보다 앞선 2025년 6월 27일 대책으로 정책대출 자체 한도가 먼저 줄어든 상태입니다.

    디딤돌(구입자금)은 일반 2.5억원에서 2억원으로, 생애최초는 3억원에서 2.4억원으로, 신혼 등은 4억원에서 3.2억원으로, 신생아특례는 5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아졌습니다.

    버팀목(전세자금)도 청년 2억원에서 1.5억원으로, 신혼 등은 수도권 3억원에서 2.5억원(지방은 2억원에서 1.6억원)으로, 신생아특례는 3억원에서 2.4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수도권 일반 1.2억원, 지방 8,000만원 한도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한국경제(2025.11.14)가 보도한 규제지역 내 실제 사례를 보면 이 구조가 더 분명해집니다. 5억원 이하 주택을 사는 디딤돌 대출자는 최대 2.4억원, 6억원 이하 주택을 사는 신혼·2자녀 디딤돌 대출자는 최대 3.2억원, 6억원 이하 주택을 사는 생애최초 보금자리론 대출자는 최대 4.2억원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규제지역이라 해도 10·15의 LTV 40% 하향은 적용되지 않고, 정책대출 자체 LTV(70~80%)와 자체 한도가 그대로 적용된 것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정책대출 자체 한도(디딤돌 2억~4억, 보금자리론 3.6억~4.2억 등)와 10·15의 6억/4억/2억 한도는 서로 다른 트랙입니다.

    소득·주택가격 요건을 충족해 정책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정책대출 자체 한도만 적용받습니다. 반대로 이 요건을 넘어서 정책대출이 불가능한 사람은 시중은행 주담대로 넘어가고, 그때 비로소 10·15의 6억/4억/2억 한도가 적용됩니다.

    DSR과 DTI를 혼용해 쓰는 보도도 있어, 정책대출은 은행권 DSR 규제 대상에서 빠지고 자체 DTI 기준(60% 이내)을 적용받는다는 정도로 이해해두시고, 정확한 산정 방식은 신청 시점에 취급은행에서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규제지역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한 가지 더 짚어두겠습니다. 2026년 9월 17일 국토교통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거주 유예 신청기한을 2026년 12월 31일에서 2027년 12월 31일로 1년 연장하고, 갱신계약을 포함해 최대 2년까지 추가 유예를 인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건 매수자의 “입주 시점”을 유예해주는 조치일 뿐, 여기서 설명한 대출한도 자체를 바꾸는 건 아닙니다. 두 사안을 같이 헷갈리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토허구역 지정 자체가 궁금하시다면 토지거래허가구역이란? 도입 배경부터 2026년 현재 지정 현황까지에서 더 자세히 다룹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정책대출도 규제지역에 살면 대출한도가 줄어드나요?
    직접적으로는 아닙니다. 정책대출은 10·15 대책의 6억/4억/2억 한도가 아니라 자체 한도(디딤돌 2억~4억, 보금자리론 3.6억~4.2억 등)를 적용받습니다. 다만 이 자체 한도는 이미 2025년 6월 27일 대책으로 한 차례 줄어든 상태이니, 위 표의 “현재” 기준 수치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Q. 신생아특례대출 소득기준은 얼마인가요?
    부부합산 연소득 2억원 이하이며, 맞벌이는 부부 중 어느 한쪽도 1억 3,000만원을 넘으면 안 됩니다. 2025~2027년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2억 5,000만원까지 완화하는 방안이 한때 검토됐지만, 가계부채 관리 기조 속에서 최종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Q.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 뭐가 더 유리한가요?
    소득이 낮을수록 디딤돌대출 금리가 더 낮게 설계돼 있습니다(2,000만원 이하 구간 연 2.85%부터). 대신 디딤돌은 소득 상한(최대 8,500만원)과 한도(최대 3.2억원)가 보금자리론보다 낮습니다. 소득이 디딤돌 상한을 넘거나 더 큰 한도가 필요하다면 보금자리론(소득 최대 1억원, 한도 최대 4.2억원)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Q. 정책대출 소득 요건을 다 넘으면 방법이 없나요?
    정책대출 소득·주택가격 요건을 넘으면 시중은행 일반 주택담보대출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때는 규제지역 여부에 따라 10·15 대책의 6억/4억/2억 한도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결론 — 생애주기·소득·주택가격별로 정리하면

    지금까지 정리한 조건을 상황별로 다시 묶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상황 적합 상품 근거
    무주택, 전세 거주, 만 34세 이하, 보증금 3억 이하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대출 소득 5,000만~7,500만원(신혼)까지, 금리 2.2~3.3%(우대 시 최저 1.0%)로 최저 수준
    무주택, 내 집 마련, 소득 8,500만원 이하, 주택가격 5~6억 이하 디딤돌대출 소득이 낮을수록(2,000만원 이하 구간 2.85%) 시중 주담대 대비 확실한 금리 이점, 단 한도가 2억~3.2억으로 보금자리론보다 낮음
    무주택, 내 집 마련, 소득 8,500만원~1억원(다자녀), 주택가격 6억 이하, 더 큰 한도 필요 보금자리론(아낌e) 디딤돌보다 소득 상한이 높고(최대 1억) 한도도 최대 4.2억(생애최초)으로 커, 디딤돌 소득 초과자의 대안으로 기능
    2년 이내 출산(예정) 가구, 무주택 또는 1주택(대환), 소득 2억원 이하(맞벌이) 신생아특례대출(디딤돌형) 소득 요건이 일반 디딤돌(8,500만원)보다 훨씬 높은 2억원까지 허용되고, 최저 금리 1.80%(소득 2,000만원 이하 구간)로 정책대출 중 가장 낮음. 대상주택가액도 9억원 이하로 완화돼 있어 고가주택 매입에도 활용 가능
    소득이 정책대출 상한(1억~2억원)도 넘거나, 규제지역에서 15억 초과 고가주택 매입 시중은행 일반 주담대(10·15 대책 6억/4억/2억 한도 적용) 정책대출 소득·주택가격 요건을 넘어서면 정책대출 자체가 불가하므로 은행 대출로 전환, 이때 규제지역이면 10·15 한도가 그대로 적용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실무 팁도 있습니다. 모든 정책대출은 청약저축 가입, 전자계약 이용 시 추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상품별 0.1~0.5%p), 다자녀·한부모·전세사기피해자 등 사회적 배려층 우대는 보금자리론·신생아특례대출 모두에 공통적으로 존재합니다.

    다만 신혼·다자녀·저소득청년처럼 두 가지 이상 우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할 때, 상품마다 중복 우대금리 한도가 어떻게 다른지는 이번 정리로 다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보금자리론은 중복 최대 1.0%p로 명시돼 있지만, 디딤돌·신생아특례·버팀목의 중복 우대 총 상한은 취급은행에서 신청 시점에 직접 확인하시는 걸 권합니다.

    결혼페널티 완화 등 디딤돌·보금자리론·버팀목 관련 추가 내용은 비거주 1주택자 대출규제 예외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 조건까지 총정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결국 정책대출을 고르는 기준은 단순합니다.

    소득이 낮을수록, 출산이 가까울수록 선택지는 넓어지고 금리는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건표만 보면 복잡해 보여도 결국 소득과 대출한도라는 두 축만 붙잡고 있으면 헤매지 않는다고 봅니다.

    “조건은 상품마다 다르지만, 내 상황에 맞는 한 가지는 반드시 있습니다.”

    📱 카드뉴스로 한눈에 보기

    보금자리론·디딤돌·신생아특례·버팀목, 금리와 조건을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좌우로 넘기거나 화살표를 눌러보세요


    같이 읽어볼만한 글

    참고자료

  • 신도시 내 집 마련, 가능한지는 1주택 여부가 정합니다

    신도시 내 집 마련, 가능한지는 1주택 여부가 정합니다

    신도시에서 내 집을 마련하는 길은 하나가 아닙니다. 3기 신도시 청약, 1기 신도시 재건축 조합원 입성, 기존 구축을 산 뒤 기다리는 길이 각각 다른 규칙으로 움직입니다. 이 중 어느 길이 열려 있는지는 지역이 아니라 지금 내가 무주택자인지 1주택자인지가 정합니다. 3기 공공분양은 무주택 청약자격이 필요해서 1주택자에게는 자격이 걸림돌이고, 1기 재건축은 정비구역 안 주택을 가진 사람이 조합원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구조입니다.

    세 경로는 진입 자격, 자금 구조, 리스크의 종류, 시간표가 모두 다릅니다. 2026년 9월 22일 기준으로 경로별로 이 네 가지를 차례로 짚고, 마지막에 무주택자·1주택자·대기자별로 확인할 순서를 정리합니다.

    신도시 내 집 마련 경로는 세 갈래입니다

    첫 번째는 청약입니다. 3기 신도시(왕숙·교산·계양·창릉·대장 5곳, 총 약 17만 가구 계획)의 신규 공급에 무주택 청약자격으로 지원합니다. 두 번째는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재건축의 조합원이 되는 길입니다. 정비구역 안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정비사업 절차를 함께 통과합니다. 세 번째는 기존 구축을 사서 재건축 절차가 진행되기를 기다리는 길입니다.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게 열려 있는 신도시 내 집 마련 경로 분기도

    경로마다 문턱이 다릅니다. 청약은 무주택 요건이 문턱이라 1주택자에게 막히고, 조합원 입성은 정비구역 안 주택을 이미 가진 사람의 길입니다. 소득·자산 요건 세부는 청약홈과 LH 공고문에서 직접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대출한도는 유형이 아니라 가격대가 좌우합니다. 10.15 대책에서 규제지역 주담대는 15억원 이하 6억원, 15~25억원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이고, 무주택·생애최초도 가격대별 한도가 같습니다. 유형이 갈라놓는 것은 청약 자격과 세제, 그리고 언제 팔 수 있느냐입니다.

    경로 1. 3기 신도시 청약

    진입 자격

    무주택 청약자격을 갖추고 당첨돼야 새 집에 들어갑니다. 1주택자는 기존 주택을 정리해 무주택 상태가 돼야 문턱을 넘을 수 있습니다. 소득·자산 요건은 블록별 공고문으로 확인합니다.

    자금 구조

    분양가와 대출한도가 자금의 뼈대입니다. 서울경제 보도 기준으로 본청약 분양가는 사전청약 때보다 이렇게 올랐습니다.

    인천계양 A6 84㎡
    5.28억원 → 7.14억원 (+35.4%)

    남양주왕숙2 A3 84㎡
    5.63억원 → 7.32억원 (+30.0%)

    고양창릉 S1 84㎡
    6.42억원 → 7.83억원 (+22.1%)

    계양·왕숙2·창릉 84㎡ 사전청약 대비 본청약 분양가 상승률 막대그래프

    같은 지구 안에서도 블록과 시점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고양창릉만 봐도 2026년 5월 우미린 그레니티는 59㎡가 약 5.3~5.6억원, 7월 S-4 공공분양은 59㎡가 약 6.2억원입니다. 분양가 상한제 아래 시세보다 낮게 공급된다는 관측은 있지만, 실제 차익이 얼마나 될지는 공고 시점의 인근 실거래가와 맞춰봐야 알 수 있습니다. 지구별 분양가 흐름은 고양 창릉 분양가 글, 인천계양 A6블록 글, 남양주 왕숙 글에 각각 정리해 두었습니다.

    필요한 자금을 창릉 S1 84㎡ 시나리오로 가늠해 보겠습니다. 무주택자가 청약한다고 가정하면 분양가가 사전청약 6.42억원에서 본청약 7.83억원으로 1.41억원 올랐습니다. 이 가격에 규제지역 한도(15억원 이하 6억원)가 적용된다고 보면 대출 상한만으로도 자기자금이 최소 1.83억원 필요합니다. LTV 40%가 함께 적용되면 그 금액은 더 커집니다.

    리스크

    이 경로의 리스크는 가격과 이탈입니다. 사전청약 당첨자가 본청약을 포기한 사례가 나왔습니다. 왕숙2 A1은 180명, A3는 143명, 창릉 S1은 150명입니다.

    입주 뒤의 조건도 있습니다. 2026년 7월 고양창릉 S-3·S-4 공고 기준으로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는 3년이고, S-3 이익공유형은 5년 거주 의무가 붙습니다. 처분 시 LH가 환매하며 개발이익을 공유합니다. 블록마다 조건이 다르니 청약 전에 공고문의 전매·거주 조항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시간표

    입주가 가장 빠른 곳은 인천 계양으로 2026년 12월이 목표이고, 창릉·왕숙2는 2029~2030년입니다. 입주 시점이 비교적 선명한 경로입니다.

    교통도 같은 시간표 위에 있습니다. 고양신문에 따르면 GTX-A 창릉역 개통은 당초 2027년에서 2030년으로 변경 추진 중입니다. GTX-B(인천~마석 82.8km, 총사업비 4.29조원 BTO)는 2030년 개통 목표이고 왕숙이 수혜지로 언급됩니다. 창릉·왕숙2 입주가 2029~2030년이니 입주 초기에 철도 없이 지내는 기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남 교산의 GTX-D는 아직 노선이 확정되지 않았고(하남 교산 신도시 글), 광명시흥의 신안산선은 2028년 개통으로 밀렸습니다(교통대책 글).

    경로 2. 1기 신도시 재건축 조합원 입성

    진입 자격

    정부는 2024년 11월 27일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5개 신도시에서 선도지구를 발표했고, 최초 발표 기준으로 약 3.6만 가구입니다. 이 경로의 자격은 청약 점수가 아니라 정비구역 안 주택을 보유하고 있느냐입니다. 보유 주택이 사업 절차를 한 칸씩 통과하는 구조라 청약의 무주택 요건과는 별개로 움직입니다.

    진입 시점에는 제약이 있습니다. 한국경제(2026년 9월 20일)는 1기 신도시에서 사업시행자 지정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주의사항으로 강조했습니다. 투기과열지구 재건축은 조합설립인가 후 지위 양수가 제한되고, 1세대 1주택 10년 보유·5년 거주 같은 예외가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근거 법과 기준 시점이 사업장마다 다를 수 있으니 본인 구역은 지자체나 사업시행자에 직접 문의하셔야 합니다.

    자금 구조

    분양가 대신 분담금이 자금의 뼈대이고, 분담금은 사업성이 좌우합니다. 신축 전환과 용적률 상향이 분담금의 변수입니다. 이주 기간에는 임시 거처와 이중 주거비가 들고, 이주비 대출 조건은 사업장별로 확인해야 합니다. 앞서 본 10.15 대책의 가격대별 대출한도는 이 경로에서도 유형과 무관하게 적용됩니다.

    논의 중인 세제개편안에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원 중 관리처분인가일 기준 1년 이상 실거주 시 공사기간의 절반을 거주기간으로 추가 인정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국회 논의 단계라 통과 여부와 최종 내용은 바뀔 수 있어, 확정된 것처럼 자금 계획에 넣으면 안 됩니다.

    리스크

    이 경로의 리스크는 지연과 양도 제한입니다. 아주경제는 지연 요인으로 “결국 사업성”을 꼽았습니다. 지위 양도가 제한되는 시점을 지나면 중간에 빠져나오기 어려워지므로, 사업이 늦어져도 그 시간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구역별 변수도 있습니다. 분당 양지마을은 신탁사 교체 갈등이 있었고(양지마을 글), 분당 선도지구 지정 취소 소송은 지연 변수로 언급됩니다. 파이낸셜뉴스는 업계가 지정 유지를 전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시간표

    정부 목표는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입니다. 아주경제(2026년 9월 21일)의 후속 포함 15개 구역 집계를 보면,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마친 곳이 10곳(66.7%),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친 곳이 9곳(60%)이고, 시공자 선정에 착수한 곳은 산본 9-2구역 한 곳뿐입니다. 파이낸셜뉴스(2026년 5월 25일)에 따르면 분당 시범단지(우성·현대)는 2026년 6월 사업시행자 지정 공고, 9월 시공자 선정위, 2027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2027년 4분기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8년 감정평가와 분양신청을 거쳐 2029년에 이주·철거가 시작됩니다. 2027년 착공 목표와는 간격이 있습니다.

    분당 시범단지 재건축 시간표와 정부 착공·입주 목표를 함께 표시한 타임라인

    이주 병목도 있습니다. 뉴스핌(2025년 12월 24일)에 따르면 성남시가 제안한 이주 후보지 5곳은 국토부로부터 2029년까지 입주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업계에서는 2027~2028년부터 매년 약 2만 가구의 이주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연차별 관리처분인가 물량 조정이 사실상 유일한 대책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정부는 선도지구 인근 유휴부지 등에 7,700가구를 신규 공급할 계획입니다.

    지구마다 서 있는 자리는 다릅니다.

    분당
    4개 구역 전부 사업시행자 지정 완료. 양지마을은 2026년 7월 대신자산신탁이 지정됐습니다.

    일산
    백송·후곡·강촌·정발 모두 특별정비구역 지정 전입니다.

    평촌
    A-17·A-18이 2026년 4월 사업시행자 지정, A-19는 2026년 9월 18일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받았습니다.

    산본
    9-2·11구역은 2026년 3월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고, 9-2구역은 2026년 9월 시공자 선정에 들어갔습니다.

    중동
    은하마을은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쳤고, 반달마을 A는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절차 요약은 1기 신도시 재건축 패스트트랙 글에서 정비계획 30개월이 6개월로 줄어든 내용을, 가장 앞선 사례는 산본 9-2구역 시공사 선정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경로 3. 기존 구축을 사서 기다리는 길

    이 경로는 무주택자든 1주택자든 매수 자체는 가능하지만, 매수 시점에 따라 성격이 달라집니다. 앞서 본 대로 사업시행자 지정 이후에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된다는 한국경제 보도가 있어, 매수하려는 구역이 지정 전인지 후인지가 먼저입니다. 위 구역 현황에서 일산 4개 구역은 특별정비구역 지정 전이고 분당 4개 구역은 모두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쳤습니다. 구역별 상태는 지자체나 사업시행자에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1주택자가 새 집을 사고 종전주택을 정리하는 방식이라면 처분기한이 변수입니다. 논의 중인 세제개편안에는 조정대상지역 신규 취득 시 일시적 2주택 종전주택 처분기한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이는 내용이 있습니다(2026년 8월 4일 이후 취득, 종전주택 2026년 10월 1일 이후 양도분부터). 국회 논의 단계라 통과 여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역 규제도 살펴야 합니다. 분당은 규제지역으로 언급되고, 한국경제(2026년 9월 20일)는 산본·부천 중동·고양 일산을 추가 지정 가능성이 있는 비규제지역으로 언급했습니다. 평촌(안양 동안구)은 고시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경로별 요약

    구분 3기 청약 1기 재건축 조합원 구축 매수 후 대기
    진입 자격 무주택 청약자격, 소득·자산 요건은 공고 확인 정비구역 안 주택 보유, 지정 이후 지위 양도 제한(한국경제) 매수 구역이 사업시행자 지정 전인지 후인지 확인
    자금 구조 사전청약 대비 22~35% 오른 분양가(서울경제 3개 블록 기준, 블록별 상이), 가격대별 대출한도 분담금(사업성이 좌우), 이주 기간 이중 주거비 가격대별 대출한도, 1주택자는 일시적 2주택 처분기한(개편안 논의 중)
    리스크 분양가 상승·당첨자 이탈, 전매제한·실거주 3년(이익공유형 5년) 사업 지연, 양도 제한, 구역별 갈등·소송 구역별 진행 단계와 규제지역 여부에 따라 다름
    시간표 계양 2026년 12월, 창릉·왕숙2 2029~2030년, GTX 2030년 전후 정부 목표 2027년 착공·2030년 입주, 분당 시범단지는 2029년 이주 구역 진행 단계에 따라 다름

    같은 신도시 안에서도 경로의 조건이 다릅니다

    3기 안에서도 계양(2026년 12월 입주)과 창릉·왕숙(2029년~)은 시간표가 다릅니다. 광명시흥은 한 번 취소됐다가 6만 7천 가구로 돌아온 유일한 3기 신도시입니다(광명시흥 글). 안산 장상은 본청약이 2년 5개월 밀리면서 당첨자 절반이 떠났습니다(장상 글). 하남 교산은 2025년 4월 A-2블록 본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263.3대 1을 기록했습니다.

    1기 안에서는 분당(4곳 모두 사업시행자 지정)과 일산(구역 지정 전)의 진행 정도가 다릅니다. 같은 조합원 경로라도 내 구역이 어느 단계에 있는지에 따라 시간표와 양도 조건이 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1주택자도 3기 공공분양에 청약할 수 있나요?

    공공분양은 무주택 청약자격이 필요해서 1주택 보유자에게는 자격이 걸림돌이 됩니다. 소득·자산 요건 세부는 청약홈과 LH 공고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조합원 지위를 사서 들어갈 수 있나요?

    한국경제(2026년 9월 20일)는 1기 신도시에서 사업시행자 지정 이후 조합원 지위 양도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주의사항으로 강조했습니다. 투기과열지구 재건축의 지위 양수 제한과 예외에 대한 해석도 있어, 본인 구역이 지정 전인지 후인지는 지자체나 사업시행자에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은 언제 입주하나요?

    정부 목표는 2027년 착공·2030년 입주입니다. 다만 분당 시범단지 기준 시간표는 2029년 이주·철거 시작이어서, 지구별로 입주 시점이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입주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인천 계양으로, 2026년 12월 입주가 목표입니다. 창릉·왕숙2는 2029~2030년입니다.

    3기 분양가가 사전청약보다 얼마나 올랐나요?

    서울경제 기준으로 계양 A6 84㎡가 35.4%, 왕숙2 A3 84㎡가 30.0%, 창릉 S1 84㎡가 22.1% 올랐습니다. 블록별·시점별로 가격이 다르니 공고문에서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결론: 열려 있는 경로부터 확인하고 순서를 정하세요

    경로마다 규칙이 달라서, 어느 지역이냐보다 지금 내가 어떤 유형인지가 먼저입니다. 유형별로 이 순서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무주택자
    1. 경로 1(3기 청약): 무주택·소득·자산 요건을 청약홈과 LH 공고에서 먼저 확인합니다.
    2. 블록별 분양가와 인근 실거래가를 맞춰보고, 입주 시점(계양 2026년 12월, 창릉·왕숙2 2029~2030년)과 GTX 개통 시기를 함께 봅니다. 대출한도(가격대별 상한)로 필요한 자기자금을 계산하고, 전매제한·실거주 3년을 감당할 수 있는지 봅니다.
    3. 경로 3(구축 매수 후 대기)을 검토한다면 해당 구역이 사업시행자 지정 전인지 후인지와 규제지역 여부부터 확인합니다.

    1주택자
    1. 경로 2(재건축 조합원): 보유 주택이 재건축 대상이라면 내 구역이 사업시행자 지정 전인지 후인지부터 확인합니다. 지정 이후라면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한국경제 표현)이 걸린 채 이주 시간표를 감당하는 경로입니다. 예외 해석이 있으니 지자체나 사업시행자에 직접 문의합니다.
    2. 경로 1(3기 청약)은 자격이 걸림돌이라는 점을 전제로 둡니다.
    3. 새 집을 사고 종전주택을 처분하는 경로를 검토한다면 일시적 2주택 처분기한이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드는 개편안(국회 논의 중)을 변수로 둡니다.

    갈아타기 대기자(보유 주택을 정리한 뒤 이동하려는 분)
    1. 처분 시점과 무주택 요건 충족 시점을 먼저 맞춥니다. 1기 재건축 보유자라면 양도 가능한 시점이 남아 있는지가 출발점입니다.
    2. 대출규제 지정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한시로 보도됐으니 연장 여부를 확인합니다.
    3. 무주택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경로 1의 청약 일정과 분양가를 봅니다.

    10.15 대책의 규제지역 지정은 토스뱅크 정리에 따르면 2026년 12월 31일까지 한시로 보도됐고, 연장 여부는 국토교통부 고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규제지역 LTV는 40%, 스트레스 DSR 하한은 3%입니다. 세제개편안(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2027~2028년 한시 완화, 1주택 실거주 종부세 기본공제 12억원→14억원 등)은 국회 논의 단계이므로 확정된 것처럼 계산에 넣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어느 지역이냐보다, 지금 내가 어떤 유형인지가 먼저다.”

    📱 카드뉴스로 한눈에 보기

    신도시 내 집 마련 3갈래 경로, 핵심만 요약해드립니다
    좌우로 넘기거나 화살표를 눌러보세요

    같이 읽어볼만한 글

    참고자료

  • 보편형 공공임대, 좋아질수록 왜 임대료도 비싸질까

    보편형 공공임대, 좋아질수록 왜 임대료도 비싸질까

    정부가 2030년까지 공적주택 118만8000가구를 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보편형 공공임대’라는 새 이름입니다.

    중산층도 들어갈 수 있게 문턱을 낮추고, 집도 넓히고, 마감재도 좋게 짓겠다는 겁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조건이 붙습니다”입니다.

    품질을 민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순간, 임대료도 같이 시세를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온 ‘주거안정플랜’, 뭐가 새로운가

    국토교통부는 9월 21일 ‘두텁고 촘촘한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주거안정플랜’을 공개했습니다.

    주거복지 로드맵 수립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118만8000가구, 연평균으로 치면 23만8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중 77%에 해당하는 91만7000가구를 수도권에 집중 배치합니다.

    앞서 나온 8·13 대책과 9·7 공급대책이 “신규 주택을 더 많이 짓겠다”는 공급량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 계획은 결이 다릅니다.

    공공임대를 늘리고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하는, “주거복지” 쪽에 무게를 둔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8일 “건축 허가를 포함한 택지 개발, 재건축·재개발, 도시 정비 등 공급을 최대한 신속히 늘려가겠다”며 매주 진척을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보편형’이 기존 공공임대와 다른 점

    지금까지 공공임대는 저소득·취약계층을 위한 주거 안전망이었습니다.

    문제는 정작 그 사이 계층, 즉 청년이나 신혼부부, 중산층 무주택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소득 기준이 낮아 애초에 신청 자격이 안 되거나, 자격이 되더라도 면적이 좁고 마감재 수준이 민간 주택보다 확연히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보편형 공공임대’는 이 지점을 정면으로 겨냥합니다.

    소득·자산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됐고, 기존 통합공공임대의 소득 기준(중위소득 150%)을 중위소득 200%까지 넓히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습니다.

    총자산 기준도 3억4500만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완화하는 방향이 함께 검토됐습니다.

    면적과 마감재는 민간주택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입지도 3기 신도시 역세권이나 서울 도심 등 선호 지역을 우선순위에 둡니다.

    경기 남양주 왕숙, 인천 계양, 하남 교산 등에 총 2040가구가 먼저 들어설 예정이고,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무주택 청년층에 배정합니다.

    같은 플랜 안에는 청년월세 지원 확대도 담겼습니다.

    소득 기준을 월 154만원 이하에서 274만원 이하로 풀고, 지원 대상 연령도 18~34세로 넓혔습니다.

    근데 왜 “싸고 좋은 집”은 원래 어려울까

    많은 사람들이 이 발표를 보고 “이제 좋은 공공임대에 들어갈 수 있겠다”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더 복잡할 수 있습니다.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이 지점에서 구조적인 딜레마를 짚었습니다.

    입지와 품질을 끌어올리면 토지비와 건축비가 함께 오릅니다.

    이 비용을 임대료에 시세 연동으로 반영하면, 보증금이 시세를 따라 함께 치솟아 ‘공공’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집니다.

    반대로 공급 원가에만 연동하면, 이번엔 재정이 감당하기 어려운 자기모순에 빠집니다.

    숫자로 보면 이 딜레마가 더 선명해집니다.

    시세의 80%를 적용한다고 가정할 때, 전셋값이 5억원이면 보증금은 4억원입니다.

    그런데 전셋값이 10억원으로 뛰면 보증금도 8억원이 됩니다.

    할인율(80%)은 똑같이 유지되는데, 실제로 세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정확히 두 배가 되는 셈입니다.

    즉, 입지가 좋고 품질이 높은 지역일수록 ‘보편형 공공임대’라는 이름과 달리 임대료 부담은 시세를 그대로 따라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저렴하면서 동시에 좋은 집’이라는 조합은, 시세연동 구조 안에서는 애초에 양립하기 어려운 목표일 수 있습니다.

    시세연동 80% 가정 시 전셋값별 보증금 비교 - 5억원이면 4억원, 10억원이면 8억원

    문재인 정부 ‘공공전세’의 그림자

    이번 정책을 두고 “6년 전과 닮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문재인 정부 시기의 ‘공공전세’ 정책이 데자뷔처럼 겹쳐 보인다는 것입니다.

    임대차3법이나 토지거래허가제 같은 기존 규제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시장의 주된 축인 민간 임대 매물이 위축된 채 공공임대만 늘리는 것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입니다.

    실제로 서울의 전세 매물 수는 1년 전보다 10.7% 줄었고, 경기도는 같은 기간 42% 줄었습니다.

    서울과 경기를 합치면 1년 사이 1만2000건에 달하는 민간임대 주택이 시장에서 사라진 셈입니다.

    공공임대를 아무리 늘려도, 민간 매물이 계속 줄어드는 흐름 자체를 되돌리지 못하면 전체 임대차 시장의 공급 부족은 쉽게 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짚은 진짜 관건

    방향성 자체에는 긍정적인 평가도 많습니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보편형 공공임대가 대중화되면 공공임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고, 좋은 곳에 살고 싶은 무주택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취약계층 중심이던 주거복지의 대상을 청년·신혼부부·중산층까지 넓혔다는 점 자체는 의미 있는 변화라는 평가입니다.

    다만 실현 가능성은 별개의 문제라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매입약정이나 전세임대 같은 방식은 예산 상황에 따라 물량이 크게 흔들릴 수 있어, 충분한 재정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경기연구원은 조금 더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합니다.

    보편형 공공임대의 성공은 결국 입주 이후 주거 이동 경로를 얼마나 촘촘하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임대라는 안전망과, 내 집을 마련해가는 사다리를 함께 설계하는 ‘투트랙’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입니다.

    여기에 더해, 선호 입지의 토지 확보와 건설비, 재정 부담, LH·지방공사의 사업 수행 능력까지 동시에 풀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물량과 재원 확보가 이 정책의 성패를 가른다”는 진단이 공통적으로 나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소득이 높으면 보편형 공공임대에 못 들어가나요?

    기존 통합공공임대의 소득 기준(중위소득 150%)을 중위소득 200%까지 넓히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됐습니다. 자산 기준도 3억4500만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완화하는 방향이 함께 논의됐습니다. 다만 이 수치들은 정책 확정 이전 시점의 검토안으로 보도된 것이라, 실제 입주자 모집 공고에서 최종 수치를 다시 확인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Q. 임대료가 정말 저렴할까요?

    이 질문의 답이 이 정책의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임대료를 시세의 일정 비율로 연동하는 구조라면, 입지와 품질이 낮은 지역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겠지만 3기 신도시 역세권이나 서울 도심처럼 시세가 높은 곳은 보증금과 임대료도 함께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할인율은 똑같아도 실제 부담 금액은 그 지역 시세를 그대로 따라간다는 뜻입니다.

    Q. 문재인 정부의 ‘공공전세’와는 뭐가 다른가요?

    가장 큰 차이는 대상입니다. 공공전세는 전세난 대응을 위해 취약계층·실수요자를 겨냥한 성격이 강했다면, 보편형 공공임대는 처음부터 중산층까지 포괄하는 상시적인 임대 유형으로 설계됐습니다. 다만 임대차3법·토지거래허가제 등 기존 규제로 민간 매물이 줄어든 상황에서 공공임대 확대로 대응한다는 근본 구조 자체는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리하며

    ‘보편형 공공임대’라는 이름만 보면 싸고 좋은 집이 나올 것 같은 기대가 생깁니다.

    하지만 오늘 나온 내용을 뜯어보면, 품질을 끌어올릴수록 임대료도 시세를 따라가게 되는 구조적인 긴장이 이미 정책 설계 안에 들어 있습니다.

    방향성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취약계층에서 중산층까지, 주거복지의 대상을 넓힌 것은 분명한 변화입니다.

    다만 그 변화가 실제로 “싸고 좋은 집”으로 이어질지는, 재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와 시세연동 구조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제 생각은 단순합니다.

    이름이 ‘보편형’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보편적으로 싸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집에 실제로 들어가 살 사람에게 중요한 건 정책의 이름이 아니라, 매달 통장에서 빠져나갈 임대료 숫자입니다.

    📱 카드뉴스로 한눈에 보기

    보편형 공공임대, 좋아질수록 왜 임대료도 비싸질까
    좌우로 넘기거나 화살표를 눌러보세요

    같이 읽어볼만한 글

    참고자료

  • 서울 아파트값 84주 연속 상승, 그런데 강남은 왜 떨어질까

    서울 아파트값 84주 연속 상승, 그런데 강남은 왜 떨어질까

    서울 아파트값이 84주 연속 올랐습니다.

    역대 최장 기록(문재인 정부 시기의 85주)까지 딱 한 주 남았습니다.

    그런데 같은 서울 안에서 강남구는 5주 연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시장, 같은 지수인데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지수는 하나지만, 그 안의 시장은 이미 둘로 갈라졌다”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지수 뒤에 숨은 구체적인 흐름을 짚어보겠습니다.

    84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기록이 코앞입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4년 2월 첫째 주부터 지금까지 84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 흐름이 이어지면 곧 새로운 기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은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문재인 정부 시기의 85주입니다.

    84주째인 지금은 이 기록에 한 주만을 남겨둔 상태입니다.

    다음 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면 타이기록이 되고, 그다음 주까지 이어지면 신기록입니다.

    다만 상승폭 자체는 이미 꺾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9월 둘째 주(9월 14일 기준) 주간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6% 올랐습니다. 상승폭 둔화가 3주째 이어지고 있고, 9월 셋째 주(9월 20일 발표분)에는 상승폭이 0.03%까지 줄었습니다.

    즉, 오르고는 있지만 오르는 힘 자체는 빠지고 있습니다.

    강남 3구는 5주 연속 하락 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울 집값 84주 연속 상승”이라는 헤드라인만 보고 서울 전체가 여전히 뜨겁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강남 3구를 들여다보면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강남구는 8월 둘째 주 -0.02%로 하락 전환한 뒤 다섯 주 연속 낙폭을 키우며 9월 둘째 주 기준 -0.36%까지 내려왔습니다.

    서초구도 같은 기간 5주째 약세이고, 버티던 송파구마저 하락 전환했습니다.

    강남 3구가 동시에, 그것도 5주 연속 밀리고 있는 셈입니다.

    이 하락의 중심에는 8월 발표된 부동산 세제개편안이 있습니다.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지면서 매물은 늘었는데, 정작 매수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팔려는 사람은 많아졌는데 사려는 사람은 줄어든 것입니다.

    특히 대치동·압구정동 등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낙폭이 두드러집니다.

    강남구·서초구 5주 연속 하락 추이

    강북·외곽은 오히려 더 뜨겁습니다

    같은 시기 서울 반대편에서는 완전히 다른 그림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9월 둘째 주 기준 자치구별 상승률 1위는 중랑구(0.51%)였습니다. 신내동·상봉동 대단지 위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도봉구(0.47%), 서대문구(0.47%), 동대문구(0.36%)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강북구는 다른 주간 집계에서 0.56%로 서울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누적으로 보면 흐름은 더 뚜렷합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올해 누적 상승률 1위는 성북구입니다. 14.01%, 서울 전체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동대문구도 10.59% 올라 뒤를 잇고 있습니다.

    왜 하필 이 지역들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걸 단순히 “고금리라서 싼 지역으로 몰린다”는 식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직접적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가격대별로 다르게 작동하는 대출 규제입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축소는 고가주택일수록 더 강하게 작동합니다. 15억원 초과 구간의 대출 규제, 고가주택 위주로 설계된 대출 한도 축소가 강남권 매수 심리를 직접 위축시킨 반면,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10억원 이하 중소형 단지로는 오히려 실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이 흐름을 공식적으로 짚었습니다. 누적된 공급 부족 속에 강북은 신규 입주가 특히 부족했던 데다, 초고가 주택 위주의 세제 개편과 대출 한도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저가 주택이 많다 보니 수요가 몰렸다는 설명입니다.

    금리가 “대출 자체의 부담”이라면, 대출 한도 축소는 “애초에 얼마나 빌릴 수 있는지”를 정하는 더 직접적인 장벽입니다. 강남처럼 비싼 지역일수록 이 장벽에 먼저, 더 세게 부딪힙니다.

    흥미로운 대목도 있습니다. 강북 14개구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올해 처음 1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성북·동대문·강서구의 아파트 평균가격도 이미 서울 중위가격을 넘어섰습니다. “외곽=저렴한 지역”이라는 통념이 더 이상 그대로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서울 자치구별 2026년 누적·주간 상승률 상위권

    같은 지수, 다른 시장 — 왜 이렇게 갈라졌을까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강남 3구: 세제개편 → 양도세 부담 → 매물 증가 + 매수 관망 → 가격 하락. 재건축 추진 단지가 특히 약합니다.

    강북·외곽: 고가주택 위주로 설계된 대출한도 축소 → 규제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저가 단지로 실수요 이동 → 가격 급등. 세제개편으로 다주택자·고가주택 보유 부담이 커진 것과, 대출 한도 자체가 고가주택에 더 강하게 묶인 것이 겹치면서, 강남에는 매도 압력으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지역에는 오히려 추가 매수 유인으로 작동하고 있는 셈입니다.

    전체 지수만 보면 “서울 집값이 84주째 오른다”는 한 줄로 요약되지만, 그 안에서는 강남 하락분을 강북·외곽 급등이 상쇄하며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즉, 지금의 84주 연속 상승은 서울 전역이 골고루 뜨거워서가 아니라, 한쪽이 식는 동안 다른 한쪽이 더 뜨거워진 결과에 가깝습니다.

    이 흐름은 8·13 부동산 대책 이후 이어진 규제 강화 흐름과도 맞물려 있어,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향방은 재건축 용적률 완화 같은 다른 제도 변수와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서울 집값이 85주 연속 상승 기록을 세우면 그다음엔 어떻게 되나요?

    기록 자체가 상승세의 종료 시점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하고 있다는 점은, 기록 경신 여부와 별개로 시장의 상승 동력 자체가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Q. 강남 재건축 단지가 흔들리면 서울 전체 집값도 같이 떨어지나요?

    지금까지 나온 흐름만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강남 3구가 5주 연속 하락하는 동안에도 서울 전체 지수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강북·외곽의 상승분이 강남의 하락분보다 크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Q. 지금 외곽 지역(성북·중랑·동대문 등)에 진입해도 될까요?

    성북·동대문·강서구는 이미 아파트 평균가격이 서울 중위가격을 넘어섰을 정도로 많이 올랐습니다. “저렴한 외곽”이라는 전제로 접근하기보다는, 개별 단지의 실거래가와 최근 상승폭을 직접 확인한 뒤 판단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정리하며

    서울 아파트값 84주 연속 상승이라는 숫자 하나만 보면 시장이 여전히 뜨겁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강남은 식고, 강북과 외곽은 달아오르는 두 개의 시장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지수는 하나지만 시장은 이미 하나가 아닙니다.

    제 생각은 단순합니다.

    “84주 연속 상승”이라는 한 줄보다 중요한 것은, 그 84주 동안 서울이 두 개의 속도로 갈라져 왔다는 사실입니다.

    📱 카드뉴스로 한눈에 보기

    서울 84주 연속 상승, 강남과 강북이 반대로 가는 이유를 한눈에 보세요
    좌우로 넘기거나 화살표를 눌러보세요

    같이 읽어볼만한 글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