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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독산1구역은 신탁, 독산2구역은 조합 방식이다

    금천구 독산1구역은 신탁, 독산2구역은 조합 방식이다

    서울 금천구 독산동 1036번지 일대와 1072번지 일대는 붙어 있는 재개발 구역이지만, 사업을 이끄는 주체가 다릅니다.

    독산1구역(독산동 1036 일대)은 교보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를 맡는 신탁 방식이고, 독산2구역(독산동 1072 일대)은 2026년 7월 조합설립을 마친 조합 방식입니다. 두 구역을 합치면 17개동·15개동, 최고 40층, 총 4,143세대(임대 712세대 포함) 규모입니다.

    금천구 정비사업 총정리 1편에서는 금천구 정비사업 전체가 약 2만호 규모라는 것과, 이를 밀어내는 고령화·노후주거 문제, 끌어당기는 신안산선·공군부대 이전·G밸리·종합병원이라는 4대 호재를 정리했습니다. 금천구 시흥1구역·독산시흥구역 2편에서는 시흥대로 건너편의 시흥1구역과 독산시흥구역이 이름은 비슷해도 완전히 다른 사업이라는 점을 다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같은 패턴이 독산1·2구역 사이에서도 그대로 반복된다는 것부터 짚고, 두 구역과 금천구 모아타운 6개소의 진행상황을 정리합니다.

    금천구 독산1구역과 독산2구역의 면적·세대수·추진방식 비교표

    독산1구역과 독산2구역은 어떻게 다른가

    가장 큰 차이는 사업 추진 방식입니다.

    독산1구역은 조합 설립 절차 없이 신탁사가 사업을 대신 이끄는 신탁 방식이고, 독산2구역은 조합이 직접 사업을 주도하는 조합 방식입니다. 두 구역 모두 2024년 1월 같은 시점에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고, 2025년 7월 10일 가이드라인 확정, 2025년 12월 24일 정비구역 지정 수정가결, 2026년 3월 12일 정비구역 지정고시까지 거의 모든 행정 절차를 나란히 밟아 왔습니다. 그런데도 사업 추진 방식만큼은 처음부터 갈라져 있었습니다.

    구분 독산1구역 (독산동 1036 일대) 독산2구역 (독산동 1072 일대)
    면적 83,184㎡ 86,184㎡
    세대수 2,078세대(분양 1,720+임대 358), 17개동 2,065세대(임대 354 포함), 15개동
    최고층수 최고 40층 내외 최고 40층 내외
    용적률 300% 이하(2종→3종 상향) 300% 이하(2종→3종 상향)
    추진 방식 신탁(교보자산신탁) 조합
    현재 단계(2026.9 기준)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 진행 조합설립 완료(2026년 7월)
    시공사 미선정(2027년 상반기 목표) 미선정

    마을신문 금천in에 따르면 두 구역을 합친 공급 규모는 4,143세대(임대 712세대 포함)로, 2025년 12월 24일 수정가결과 2026년 3월 지정고시를 거치면서도 이 수치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독산1구역, 신탁 방식은 지금 어디까지 왔나

    독산1구역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1036번지 일대, 구역면적 약 83,184㎡에서 추진되는 재개발 구역입니다.

    지하~지상 최고 40층, 17개동, 총 2,078가구(전용 39~104㎡, 분양 1,720가구+임대 358가구) 규모로 계획돼 있고,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됩니다. 2024년 4월 11일 교보자산신탁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이 시점에 이미 신탁 방식으로 사업을 끌고 가는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2026년 3월 12일 정비구역 지정고시 이후에는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4월 12일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렸고, 4월 13일부터 26일까지 교보자산신탁이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를 접수했습니다. 법정 요건인 토지등소유자 75%·토지면적 1/2 이상 동의를 채우면 2026년 상반기 중 사업시행자 지정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게 시사오늘이 4월 16일 전한 목표였습니다.

    이 리서치 시점(2026년 9월) 기준으로는 사업시행자 지정이 실제로 완료됐는지 최신 보도로 재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목표 시점 자체는 이미 지난 상태라, 정확한 진행 상황은 금천구청 사업현황 페이지나 교보자산신탁 공지를 통해 확인하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시공사는 아직 미선정 상태이며, 사업시행자 지정 이후인 2027년 상반기 선정이 목표로 제시돼 있습니다.

    독산2구역, 조합설립 이후 무엇이 남았나

    독산2구역은 독산동 1072번지 일대, 구역면적 약 86,184㎡에서 추진되며 최고 40층, 15개동, 총 2,065가구(임대 354가구 포함) 규모입니다.

    추진 경과를 보면 조합설립까지 상당히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2025년 12월 중순(매체에 따라 12일 또는 18일로 다소 엇갈려 보도됩니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이 승인됐고, 동의율은 66%였습니다. 이후 2026년 3월 7일 조합설립을 위한 첫 주민총회가 열리며 동의율이 79%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2026년 6월 13일 금천구청 12층 대강당에서 조합설립 창립총회가 열려, 하우징타임즈에 따르면 단독 출마한 정지은 추진위원장이 초대 조합장으로 당선됐습니다. 2026년 7월 조합설립인가가 완료되면서 독산2구역은 정식으로 조합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조합설립을 마쳤다는 것은 이제부터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리서치 시점 기준으로 시공사 선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나온 게 없습니다. 사업시행인가부터 관리처분까지 2030년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있지만, 세부 로드맵은 조합 총회 공지를 통해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두 구역은 어떻게 연결되나 — 공동 기반시설과 정비벨트

    독산1구역과 독산2구역은 사업 주체는 다르지만, 물리적으로는 붙어 있는 만큼 기반시설은 함께 정비합니다.

    시흥대로와 독산로를 잇는 폭 20m 동서도로가 두 구역을 관통해 신설되고, 단지 중앙부에는 고층 건축물을, 학교 인접부·생활가로변에는 중저층 건축물을 배치하는 맞춤형 스카이라인이 적용됩니다. 스쿨파크·아동복지시설·어르신돌봄시설 같은 생애주기별 기반시설도 두 구역에 나눠 배치됩니다. 보행축도 연결됩니다. 남북 방향으로는 독산초등학교·마을공원에서 시작해 독산1구역과 독산2구역을 거쳐 금천구 시흥1구역·독산시흥구역 2편에서 다룬 독산시흥구역까지 이어지는 보행로가 계획돼 있고, 동서 방향으로는 시흥대로·독산로·한마음골목시장 같은 생활거점을 잇는 보행로가 조성됩니다.

    디벨로퍼뉴스에 따르면 독산1구역·독산2구역·독산시흥구역·시흥1구역을 포함한 5개 신속통합기획 구역이 하나의 정비벨트로 묶여 도로·보행체계·공원 같은 기반시설을 함께 정비하고 있습니다. 이 5개소 정비벨트의 총 면적은 매체마다 소폭 다르게 보도됩니다. G밸리타임스는 42만5,000㎡, 뉴스후플러스는 44만㎡로 전하고 있어 두 수치를 함께 참고하시면 됩니다.

    앞선 편에서 이미 확인했듯, “정비벨트”라는 표현은 물리적 인접성과 기반시설 연계 정비를 뜻할 뿐 사업이 하나로 통합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독산1구역(신탁)과 독산2구역(조합), 그리고 2편에서 다룬 시흥1구역(조합)과 독산시흥구역(신탁)은 각각 별개의 사업 주체·세대수·진행단계를 가진 독립된 사업입니다.

    독산동 정비벨트는 왜 계속 커지고 있나

    독산1·2구역 주변에서는 이번 리서치 중 새로 추진되는 인접 사업도 확인됐습니다. 이 시리즈의 공식 대상은 아니지만, 왜 지금 독산동이 주목받는지를 보여주는 맥락 정보로 짚어둘 만합니다.

    독산3구역(독산동 979번지 일대)은 정비구역 면적 121,830.6㎡, 용적률 256.40%를 적용해 최고 35층, 총 2,673세대(임대 478세대 포함)로 계획돼 있습니다.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약 1년 만인 2026년 9월 기준 정비계획안 공람이 9월 30일까지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독산동 1022번지 일대(면적 83,203㎡, 약 1,664세대)까지 더하면, 독산1구역·독산2구역·독산3구역·1022번지 일대를 합친 규모는 총 8,480세대에 이릅니다. 디벨로퍼뉴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는 이를 두고 “미니신도시급” 주거지로 재편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금천구 모아타운 6개소, 지금 어디까지 왔나

    금천구 모아타운은 총 6개소, 약 42만4,000㎡ 규모로 시흥동 일대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6개소 중 가장 앞서 있는 곳은 시흥4동 817번지 일대이고, 시흥1동 864번지 일대는 시공사 선정만 놓고 보면 오히려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두 지표가 다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행정 단계”와 “시공사 선정”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흥4동 817번지 일대 —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마쳤다

    시흥4동 817·818·819번지 일원, 사업부지 30,279.4㎡에서 지하 5층~지상 35층, 12개동, 총 817세대 규모로 추진됩니다. 서울에서 5번째로 모아타운 구역 지정을 받은 곳으로, 817번지 조합이 인근 818번지·169번지 일대까지 사업구역을 확장·통합하면서 조합설립인가 찬성률 87%를 기록했습니다.

    시공사는 두산건설을 2022년 12월에 이미 선정했습니다. 관리계획 변경 승인·고시 이후 약 4개월 만인 2026년 4월 16일에는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받았는데, jkn뉴스는 이를 모아주택 사업 중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라고 평가했습니다. 목표는 2027년 4월 착공, 2030년 9월 준공입니다.

    시흥1동 864번지 일대 — 시공사는 정해졌지만 행정 절차는 진행 중

    전체 4개 구역에서 약 1,500~2,000세대 규모를 계획 중이며, 이 중 A-1·A-2구역(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780세대)이 먼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1일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한신공영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행정 절차는 817번지보다 뒤에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 서울시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소위에서 관리계획 변경(안)이 통과됐고, 인접한 시흥3동 950 일대의 관리계획 승인(2026년 6월 24일)에 이어 최종 관리계획 승인·고시를 앞두고 있는 단계입니다. 전체 864번지 일대 통합심의가 통과되면 총 1,578세대 규모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정리하면 시공사 선정 시점(2025년 11월)만 보면 817번지(2022년 12월)보다 늦지만, 착공 준비 자체는 상당히 진전된 상태이고 사업시행계획인가 같은 행정 절차는 817번지가 앞서 있습니다.

    그 외 4개소

    • 시흥5동 922-16번지 일대: 전체 목표 규모 2,151세대. 모아주택 8곳 중 6곳이 조합설립을 완료했고, 이 중 919-60번지 일대는 2026년 2월 26일 모아타운 6개소 중 처음으로 통합심의(사업시행계획)를 통과해 기존 175세대에서 218세대가 늘어난 총 393세대(임대 66세대 포함)로 확정됐습니다.
    • 시흥3동 1005번지 일대: 8개 구역 중 5개 구역에서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고, 2026년 7월 기준 5개 구역 모두 사업계획 심의를 마쳤습니다. 이 중 1003번지 일대는 지하 4층~지상 20층, 4개동, 총 231세대로 통합심의를 통과했습니다.
    • 시흥3동 950번지 일대: 2026년 6월 24일 관리계획 승인이 이뤄졌습니다. 세부 세대수와 조합설립 완료 여부는 조합 또는 금천구청 공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시흥3동 972번지 일대: 주민제안 방식으로 접수돼 관리계획 승인 시 모아타운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며, 이번 리서치에서는 이전 대비 추가 진전 사항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시흥4동 817번지 등 금천구 모아타운 6개소별 진행단계 요약 그래픽

    신안산선과 G밸리, 이 지역 호재는 여전히 유효한가

    독산1·2구역과 가장 가까운 신안산선 역은 독산정거장입니다. 독산동 292-3 일원에 지하 3층, 2면 4선 규모로 계획돼 있습니다.

    일부 부동산 마케팅성 기사는 “도보 10분 거리, 2027년 개통”이라고 소개하기도 하지만, 이는 실제 지연 이력과 배치되는 수치입니다. 애초 목표는 2026년 12월이었지만 2025년 4월 광명 구간 붕괴사고 이후 2028년 12월로 순연됐고, 재설계 승인 지연까지 겹치면서 2026년 하반기 현재도 2028년 말 개통조차 낙관적인 전망으로 평가됩니다. 신안산선이 실제로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10분대 진입이 가능해진다는 점은 여전히 독산1·2구역의 미래가치로 반복해서 언급되는 요소입니다.

    G밸리(구로디지털단지+가산디지털단지) 배후 수요도 함께 거론됩니다. 약 1만5,000개 기업, 14만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산업단지가 가까워, 신안산선 개통 기대감과 직주근접 수요, 초등학교를 품은 입지가 독산1·2구역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 부분은 시장 분석 성격의 평가이지 공식 통계는 아니라는 점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공군부대 이전과 종합병원 건립 사업도 같은 독산동·시흥동 생활권 안에서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리서치에서도 독산1·2구역과 두 사업 사이의 공식적인 연계(기반시설 공동 정비 등)를 명시한 자료는 찾지 못했습니다. 같은 생활권 안에서 정주여건이 함께 개선되는 사업들로 이해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독산1구역과 독산2구역은 같은 사업인가요?
    아닙니다. 독산1구역(독산동 1036 일대, 신탁 방식)과 독산2구역(독산동 1072 일대, 조합 방식)은 사업 추진 방식부터 다른 별개의 사업입니다. 인접해 있고 신속통합기획 선정 시점이 같아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을 뿐입니다.

    독산1구역 사업시행자 지정은 완료됐나요?
    2026년 상반기 중 지정 완료가 목표로 제시됐지만, 실제 완료 여부는 이번 리서치 시점 기준 최신 보도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진행 상황은 금천구청 사업현황 페이지나 교보자산신탁 공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두 구역 시공사는 언제 정해지나요?
    독산1구역은 사업시행자 지정 이후인 2027년 상반기가 목표로 제시돼 있고, 독산2구역은 2026년 7월 조합설립을 마친 만큼 앞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합·신탁사 공지를 통해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금천구 모아타운 6개소 중 가장 진행이 빠른 곳은 어디인가요?
    시흥4동 817번지 일대입니다. 시공사(두산건설) 선정에 이어 2026년 4월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받아 6개소 중 행정 절차가 가장 앞서 있습니다. 시흥1동 864번지 일대는 시공사 선정(한신공영, 2025년 11월)만 놓고 보면 더 빠르지만, 관리계획 승인 등 행정 단계는 817번지보다 뒤에 있습니다.

    금천구 독산1·2구역·모아타운 자주 묻는 질문 요약 카드뉴스형 이미지

    정리 — 붙어 있어도 별개인 두 사업

    독산1구역과 독산2구역은 같은 시기에 신속통합기획으로 선정돼 나란히 정비구역 지정고시까지 마쳤지만, 사업을 이끄는 주체는 처음부터 갈라져 있었습니다.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를 맡아 조합 설립 절차 없이 움직이는 독산1구역과, 2026년 7월 조합설립을 마치고 이제 시공사 선정을 준비하는 독산2구역. 두 구역의 진행 방식 차이는 앞선 2편에서 확인한 시흥1구역·독산시흥구역의 대비와 정확히 같은 구도입니다. 여기에 독산3구역·독산동 1022번지까지 더해지면서 이 일대는 총 8,480세대 규모의 정비벨트로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다음 편에서 무지개아파트·현대아파트 재건축을 다룰 예정입니다. 앞서 다룬 편들이 다시 궁금하시면 금천구 정비사업 총정리 1편과 금천구 시흥1구역·독산시흥구역 2편을 참고하세요.

    이름이 비슷하고 위치가 붙어 있어도, 사업 주체가 다르면 다른 사업입니다.
    금천구 독산동 재개발을 볼 때 이번에도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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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금천구 시흥1구역·독산시흥구역, 이름은 닮아도 사업은 다르다

    금천구 시흥1구역·독산시흥구역, 이름은 닮아도 사업은 다르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 810번지 일대와 871번지 일대는 같은 재개발 사업이 아닙니다.

    810번지 일대는 시흥1구역(1,170세대, 최고 35층, 조합 방식)이고, 871번지 일대는 독산시흥구역(2,072세대, 최고 45층, 신탁 방식)입니다. 두 구역은 시흥대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어 자주 함께 언급되지만, 사업 주체도 진행 방식도 세대수도 겹치는 구석이 없습니다.

    금천구 정비사업 총정리 1편에서는 금천구 전체 정비사업 규모가 약 2만호에 달한다는 것과, 이를 밀어내는 고령화·노후주거 문제, 끌어당기는 신안산선·공군부대 이전·G밸리·종합병원이라는 4대 호재를 정리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그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재개발 구역 중 가장 먼저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이른 시흥1구역과 독산시흥구역을 구역별로 나눠 살펴보겠습니다.

    1편에서는 두 구역의 세대수와 층수가 겹친다는 이유로 시흥1구역과 독산시흥구역을 같은 사업의 다른 이름으로 다룬 적이 있습니다. 이번 리서치로 그 부분은 정정합니다. 시흥1구역과 독산시흥구역은 처음부터 서로 다른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거친, 완전히 별개의 인접 사업입니다.

    시흥1구역과 독산시흥구역 핵심 수치 비교표 — 면적, 세대수, 최고층수, 추진방식, 정비구역 지정일, 현재 단계

    시흥1구역과 독산시흥구역, 무엇이 다른가

    가장 큰 차이는 사업 추진 방식입니다. 시흥1구역은 조합이 직접 사업을 이끄는 조합 방식이고, 독산시흥구역은 조합 설립 절차 없이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를 맡는 신탁 방식입니다.

    구분 시흥1구역 (시흥4동 810번지) 독산시흥구역 (시흥동 871번지)
    면적 68,201.6㎡ 88,326㎡
    세대수 1,170세대(일반 945+임대 225) 2,072세대(공공주택 342 포함)
    최고층수 지하 2층~지상 35층 최고 45층(약 150m)
    추진 방식 조합(공공지원 직접설립) 신탁(한국투자부동산신탁)
    정비구역 지정 2024년 7월 11일 2025년 1월 16일
    현재 단계(2026.9 기준)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 중 사업시행자 지정 완료
    시공사 미선정 미선정

    금천구청 공식 사업현황 페이지와 서울시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정리한 수치입니다. 독산시흥구역 면적은 서울시 공식 자료와 다수 언론이 88,326㎡로 일관되게 보도하고 있어 이 글에서도 이 수치를 대표값으로 씁니다.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이 한 차례 63,202.7㎡로 보도한 적이 있는데, 산정 기준의 차이인지 오기인지는 명확하지 않아 참고로만 남겨둡니다.

    시흥1구역, 1,170세대 조합 방식은 지금 어디까지 왔나

    시흥1구역은 서울 금천구 시흥4동 810번지 일대에서 지하 2층~지상 35층, 총 1,170세대(일반분양 등 945세대, 임대주택 225세대) 규모로 추진되는 재개발 구역입니다. 인근에 신흥초등학교가 있고, 정비계획에는 시흥대로와 독산로를 잇는 동서 교통망 확충도 포함돼 있습니다.

    용도지역은 제1종·제2종(7층이하)에서 제2종(7층이하)·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됩니다. 정비구역 안에 있는 시흥4동 주민센터는 복합청사로 새로 짓고, 체육시설과 공영주차장도 함께 조성할 계획입니다.

    추진 경과를 시간순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2021년 12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차 후보지로 선정되며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2024년 5월 29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하면서 “주민편의와 행정관리의 용이성”을 이유로 구역 명칭을 시흥1구역으로 확정했습니다. 같은 해 7월 11일 서울특별시고시 제2024-343호로 정비구역 지정이 고시됐고, 8월 8일에는 조합설립계획이 공고됐습니다. 이때 토지등소유자 538명은 추진위원회 구성 단계를 생략하고 공공지원 방식으로 조합을 직접 설립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이어 2024년 12월 11일 공공지원 조합설립 주민설명회가 열렸고, 조합정관·예산회계규정·선거관리규정 작성과 추정분담금 산정을 위한 주민협의체가 2025년 3월 20일 구성을 마쳤습니다. 2025년 12월경에는 부이사장 선출 등 조직 구성 절차가 이어졌습니다.

    금천구청 공식 사업현황 페이지 기준으로 2026년 9월 현재 시흥1구역은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 단계에 있으며, 목표는 2026년 상반기 창립총회 개최입니다. 다만 이 목표 시점 자체가 이미 지났거나 임박한 상황이라, 실제 창립총회 개최 여부는 조합 홈페이지나 금천구청 사업현황 페이지에서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시공사도 아직 선정되지 않았고, 통상 조합 설립 이후 시공사 선정 절차가 이어지는 만큼 구체적 일정은 조합 측 공지를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독산시흥구역, 2,072세대 신탁 방식은 왜 빠르게 움직였나

    독산시흥구역은 시흥동 871번지 일대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 용적률 300%, 최고 45층(약 150m), 16개동, 총 2,072세대(공공주택 342세대 포함) 규모로 계획된 재개발입니다. 1호선 금천구청역과 공사 중인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위치이고, 안양천과 가까우며 금천구청·금천소방서·홈플러스·희명병원 같은 생활 인프라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구역이 눈에 띄는 이유는 속도입니다. 2022년 12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2차 공모 후보지로 선정된 뒤 2023년 12월 26일 가이드라인이 확정됐고, 2025년 1월 16일에는 정비계획 결정과 정비구역 지정,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지형도면 고시가 한 번에 이뤄졌습니다. 신속통합기획 2차 공모지 중 첫 정비구역 지정 사례로 보도됐습니다.

    이후 추진준비위원회가 주민 설명회와 설문조사를 거쳐 2025년 5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예비 신탁사로 선정하고 동의서 징구에 나섰는데, 대한경제에 따르면 한 달 만에 동의율 75%를 넘어섰습니다. 그 결과 2025년 8월 21일 금천구가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했습니다. 최종 동의율은 토지등소유자 기준 76.2%, 토지면적 기준 72.71%였습니다.

    정비구역 지정 후 7개월 만에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마친 것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2차 선정지 25곳 중 두 번째로 빠른 사업시행자 지정 사례로 보도됐습니다. 신탁 방식은 조합 설립 절차 자체가 없기 때문에, 조합 방식보다 사업 기간을 2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받습니다.

    사업성 지표도 이미 나와 있습니다.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에 따르면 독산시흥구역의 추정비례율은 110.58%로 산출됐고(총수입 추정액 약 1조 4,679억원, 총지출 추정액 약 9,126억원), 공사비와 분양가 기준에 따라 최대 123.33%까지 오를 수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시공사는 아직 선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업시행자 지정이 2025년 8월에 막 마무리된 단계라, 신탁사가 향후 진행할 시공사 선정 절차의 구체적 시점은 신탁사 공지를 살펴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시흥1구역·독산시흥구역 추진 경과 타임라인 — 조합 방식과 신탁 방식의 진행 속도 비교

    이 지역 신안산선 정거장은 독산정거장이 아니다

    시흥1구역과 독산시흥구역의 철도 호재는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정거장과 1호선 금천구청역입니다.

    1편에서는 금천구 재개발의 철도 호재로 신안산선 독산정거장을 다뤘는데, 그 역은 독산동 일대 재개발(3편에서 다룰 독산1·2구역 등)과 가까운 역입니다. 시흥동 810·871 일대는 지리적으로 독산정거장보다 시흥사거리정거장에 더 가깝습니다. 시흥사거리정거장은 시흥대교 인근, 금천구청역과 가까운 위치에 지하 4층~지상 3층, 2면 2선 규모로 계획돼 있습니다.

    개통 일정은 신안산선 전체와 동일한 흐름을 따라갑니다. 애초 목표는 2026년 12월이었지만, 2025년 4월 광명 구간에서 발생한 도로 붕괴 사고로 2028년 12월로 순연됐습니다. 이후에도 재설계 승인 지연, 전동차 납품 지연, 관악구 공사현장 인부 추락 사고 등이 겹치며 추가 지연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2025년 12월 다음뉴스는 “결국 2년 더 늦어진다”고 전했고, 2026년 8월 경기일보 역시 확정된 개통 목표 시기를 제시하지 못한 채 개통이 계속 늦어지고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확정된 개통일은 여전히 없고, 2028년 말조차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게 2026년 하반기 시점의 중론입니다.

    신안산선 개통 여부와 무관하게 두 구역 모두 1호선 금천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지금도 유효한 장점입니다.

    두 구역은 어떻게 연결되나 — 신속통합 정비벨트

    시흥1구역과 독산시흥구역은 각자 독립된 사업이지만, 완전히 무관하지는 않습니다. 디벨로퍼뉴스에 따르면 시흥4동 810번지 일대(시흥1구역), 독산동 1036·1072번지 일대, 시흥동 871번지 일대(독산시흥구역)를 포함한 5개 신속통합기획 구역이 하나의 정비벨트로 묶여 도로·보행체계·공원 같은 기반시설을 연계해 정비하고 있습니다. 규모를 합치면 약 7,440세대에 이릅니다.

    즉 사업 주체와 진행 절차는 따로따로 움직이지만, 완공 이후에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정비벨트에 포함된 독산1·2구역과 모아타운은 이 시리즈 3편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1편에서 다룬 독산동 공군부대 이전 부지와 시흥동 종합병원 건립 부지도 같은 금천구 생활권 안에 있습니다. 다만 이번 리서치에서는 두 재개발구역과 이들 사업 사이의 공식적인 연계(기반시설 공동 정비 등)를 명시한 자료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생활권 안에서 함께 개선되는 인프라 정도로 이해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지금 확인해두면 좋은 것들

    두 구역 모두 아직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시흥1구역은 조합설립 이후, 독산시흥구역은 신탁사 주도로 각각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게 되는데, 구체적 시점은 조합·신탁사 공지를 챙겨보시면 됩니다.

    분담금·비례율 같은 사업성 수치는 두 구역의 상황이 다릅니다. 독산시흥구역은 추정비례율 110.58%(최대 123.33%)라는 수치가 이미 나와 있지만, 시흥1구역은 아직 관련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조합 창립총회 이후 추정분담금 산정 결과가 나오면 조합 설명회를 통해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시흥1구역·독산시흥구역 자주 묻는 질문 4가지 요약

    자주 묻는 질문

    시흥1구역과 독산시흥구역은 같은 재개발 사업인가요?
    아닙니다. 시흥4동 810번지 일대의 시흥1구역(1,170세대, 조합 방식)과 시흥동 871번지 일대의 독산시흥구역(2,072세대, 신탁 방식)은 서로 다른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거친 별개의 사업입니다. 시흥대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어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을 뿐입니다.

    두 구역 시공사는 어디로 정해졌나요?
    이번 리서치 시점 기준 두 구역 모두 시공사가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시흥1구역은 조합설립 이후, 독산시흥구역은 신탁사가 향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며, 최신 소식은 각 조합·신탁사 공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이 지역 신안산선은 언제 개통되나요?
    공식 목표는 2028년 12월이지만 재설계 변경 승인 여부에 따라 더 늦어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신 일정은 국토교통부나 금천구청 신안산선 공지 게시판에서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독산시흥구역 면적은 정확히 얼마인가요?
    서울시 공식 자료와 다수 언론이 일관되게 보도하는 수치는 88,326㎡입니다. 일부 매체가 63,202.7㎡로 보도한 사례가 있지만, 공식 수치와 다수 언론 보도를 기준으로는 88,326㎡가 정확합니다.

    정리 — 이름은 비슷해도 완전히 다른 두 재개발

    시흥1구역과 독산시흥구역은 시흥대로를 사이에 둔 이웃이지만, 사업 주체도 진행 속도도 다른 별개의 재개발입니다.

    조합 방식으로 신중하게 절차를 밟아가는 시흥1구역과, 신탁 방식으로 정비구역 지정 7개월 만에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마친 독산시흥구역. 두 구역의 대비되는 속도는 조합과 신탁 방식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다음 편에서 독산1·2구역과 모아타운을, 이어서 무지개아파트·현대아파트 재건축을 각각 다룰 예정입니다. 금천구 정비사업의 큰 그림이 다시 궁금하시면 금천구 정비사업 총정리 1편을 참고하세요.

    이름이 닮았다고 같은 사업은 아닙니다.
    금천구 재개발을 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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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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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재건축, 왜 지금 서울 정비사업 최대 격전지가 됐을까

    노원구 재건축, 왜 지금 서울 정비사업 최대 격전지가 됐을까

    노원구가 오랫동안 재건축 시장에서 소외된 지역이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20년 이후 준공된 새 아파트가 ‘포레나 노원’ 한 곳뿐이었다는 게 이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노원구 전역에서 69개 구역·단지, 약 12만 세대 규모의 재건축·재개발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재건축만 놓고 봐도 노후 공동주택 73곳 중 45곳, 62%가 이미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무엇이 바뀌었길래 서울에서 가장 늦게 반응하던 이 지역이 갑자기 정비사업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을까요.

    노원구가 재건축을 미뤄왔던 이유, 그리고 바뀐 계기

    노원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3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43.2%에 달합니다.

    도봉구(49.2%)를 빼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노후도로만 보면 진작 재건축이 활발했어야 할 지역인데, 실제로는 정반대였습니다.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가 발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대지지분이 작고 용적률이 이미 꽉 찬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 단지가 많다 보니, 조합원 입장에서 재건축을 해도 남는 게 없다는 계산이 나왔던 겁니다.

    흐름을 바꾼 건 서울시의 사업성 보정계수 확대 적용입니다.

    용적률 인센티브에 추가 값을 부여해 허용 용적률을 최대 40%까지 높여주는 제도인데, 노원구처럼 사업성이 애매했던 단지들이 이 제도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월계동신아파트는 보정계수 최대치인 2.0을 적용받아 허용용적률이 199%에서 217.09%로 올라갔고, 그 결과 임대주택 66세대가 분양세대로 전환됐습니다.

    상계주공5단지도 같은 보정계수를 적용받아 조합원 한 명당 분담금이 약 7,000만원씩 줄어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숫자로 막혀있던 사업성이, 제도 하나로 풀리기 시작한 셈입니다.

    동별로 보면 진행 속도가 확연히 갈린다

    노원구 정비사업은 크게 다섯 개 권역(월계·공릉·하계·중계·상계)으로 나뉘는데, 권역마다 진행 단계가 눈에 띄게 다릅니다.

    상계동은 단지 수 자체가 가장 많고 진행 속도도 가장 빠릅니다.

    상계주공5단지가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2026년 4월 한화건설과 시공사 도급계약까지 마쳤습니다.

    상계주공 2·3·6·7·10단지 등 19개 단지가 신속통합기획을 추진 중이고, 상계보람(4,483세대 예정)처럼 정비구역 지정을 눈앞에 둔 대단지도 있습니다.

    중계동에서는 서울시가 처음으로 ‘현장형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를 중계그린·중계주공4단지 현장에서 직접 열었습니다.

    같은 중계동의 백사마을(중계본동)은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던 곳인데,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넘어 착공 후 철거 공정률 65%까지 진행됐습니다. 2029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입니다.

    하계동은 하계장미·하계미성·하계현대우성 등이 나란히 신속통합기획 접수 단계에 있고, 하계한신태성은 동북선 경전철 역세권 특례까지 받아 보정계수 최대치(2.0)를 적용받았습니다.

    월계동은 노원구에서 가장 먼저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건축 사례(월계동신아파트)가 나온 곳이면서, 동시에 미미삼(월계 미성·미륭·삼호3차, 6,103세대 예정)처럼 아직 정비계획 입안 단계인 대형 단지도 섞여 있습니다.

    공릉동은 상대적으로 소규모 단지가 많은데, 태릉우성아파트가 노원구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중 첫 정비구역 지정 단지가 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재건축 속도만큼 개발 호재도 겹쳤다

    재건축 붐이 우연히 일어난 건 아닙니다. 노원구 곳곳에서 정비사업과 별개인 대형 개발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월계동에서는 40년간 시멘트 공장과 물류기지가 자리 잡고 있던 부지에 총사업비 약 4조 5,000억원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복합개발이 2024년 10월 착공해 3년 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동북권 첫 대기업 본사(HDC현대산업개발), 첫 5성급 호텔, 3,032세대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창동차량기지는 2026년 6월 남양주 진접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가 들어서 약 8만 5,000개 일자리를 목표로 조성됩니다.

    교통에서는 GTX-C 노선이 석계역을 지날 예정이고, 동북선 경전철은 이미 일부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 인센티브 근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재건축으로 새 아파트가 들어서는 시점과, 역세권·일자리 인프라가 완성되는 시점이 비슷하게 맞물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노원구를 다르게 보이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가격은 이미 먼저 움직이고 있다

    정비사업 속도가 붙자 시장이 가장 먼저 반응했습니다.

    노원구 전체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5% 늘었고, 상계주공6단지 전용 58㎡ 평균 실거래가는 34.1% 상승했습니다.

    신축 대장주로 꼽히는 서울원아이파크(월계동, 2028년 7월 입주 예정) 전용 120㎡ 분양권은 2026년 8월 21억 8,652만원에 거래됐습니다. 한 달 전 거래가(21억 2,510만원)보다도 더 오른 값입니다.

    포레나노원, 노원롯데캐슬시그니처, 월계센트럴아이파크 같은 준신축 단지들도 나란히 13억원 안팎의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현지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매수층에 신혼부부뿐 아니라 소득이 높은 전문직이 늘고 있다고 전합니다.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늦게 오르던 지역이라는 꼬리표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장밋빛만 있는 건 아니다

    속도가 붙은 만큼 변수도 뚜렷합니다.

    가장 큰 변수는 공사비입니다. 3.3㎡(평)당 공사비가 1,000만원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되면서, 조합원 한 명당 수억원대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주비 대출도 6억원 한도 규제가 걸려 있어 사업 속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 부분은 노원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 전역 정비사업 조합이 공통으로 겪고 있는 이슈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조합 내부 갈등이 사업을 되돌린 사례도 이미 나왔습니다. 노원구 상계4구역은 조합총회에서 해산이 결정됐고, 상계6구역도 조합 해산이 예정돼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에서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노후 대단지가 많아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지역”이라면서도 “분담금과 사업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속도가 빠르다는 것과, 그 속도가 끝까지 유지된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정리하면

    • 노원구는 노후주택 비율 43.2%로 서울 상위권이지만,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 속에 2020년 이후 준공 단지가 사실상 없었습니다.
    • 서울시의 사업성 보정계수 확대 적용(용적률 최대 40%↑)을 계기로 69개 구역·12만 세대 규모 정비사업이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 상계주공5단지(시공사 계약 완료), 백사마을(철거 65%), 월계동신아파트(첫 관리처분인가)가 각 단계를 대표하는 선도 사례입니다.
    • 광운대역세권(4.5조원), S-DBC 바이오단지, GTX-C 등 개발 호재가 재건축과 맞물리면서 거래량과 시세가 먼저 반응하고 있습니다.
    • 다만 평당 1,000만원대 공사비, 6억원 이주비 대출 한도, 실제 조합 해산 사례(상계4·6구역)는 여전히 남은 변수입니다.

    노원구가 앞으로 그리는 그림대로 완성된다면, 기존 7만 6,000가구 규모에서 10만 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 그림이 얼마나 빨리, 얼마나 온전하게 완성될지는 결국 분담금 협상과 조합 내부 합의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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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노원구 정비사업 추진현황 인포그래픽 (디벨로퍼뉴스)
    • 서울시 정비사업 추진현황(2026년 6월 기준)
    • KB부동산 – 노원구 재건축 판이 커진다…상계·중계·월계 핵심 단지 어디?, v.daum.net
    • 감평사의 부동산 현장진단 – 노후 주택 비율 가장 높은 그곳…서서히 탄력받는 노원 정비사업, v.daum.net
    • 아시아투데이 – ‘노후 단지 밀집’ 노원구에 부는 재건축 바람…분담금은 변수, asiatoday.co.kr
    • 서울신문 – 광운대 역세권·S-DBC 개발… 노원, 미래 도시로 달린다, go.seoul.co.kr
    • B tv news – 재건축 ‘최다’ 노원구…진행 현황은?, news.skbroadband.com
    • 시사저널 – 외면받던 노원 재건축, 강북 정비사업 최대 격전지 될까, sisajournal.com
    • 헤럴드경제 – “전문직이 와서 사 가요” 노원구 신축이 21.8억에 팔렸다, biz.heraldcorp.com
    • 뉴스웍스 –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3178세대 아파트 단지된다, newswork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