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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 교산 신도시, GTX-D 미확정인데 옆동네 집값 16억 찍었다

    하남 교산 신도시, GTX-D 미확정인데 옆동네 집값 16억 찍었다

    하남 교산 신도시는 2018년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뒤 8년째 첫 입주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사이 바로 옆 미사강변도시의 국민평형 아파트는 2026년 8월 15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현지 중개업소는 호가가 16억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교산을 지나갈지조차 확정되지 않은 GTX-D 얘기만으로 인접 지역 집값이 먼저 움직인 셈이다.

    지난 편에서 다룬 남양주 왕숙이 3기 신도시 중 가장 빠르게 착공하고 분양가도 가장 가파르게 오른 지구였다면, 교산은 정반대에 가깝다. 총면적 685만8,650㎡, 계획 세대수 3만6,69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신도시는 문화재 발굴, 광역교통망 입찰 유찰, 원주민 보상 갈등까지 3기 신도시 6개 지구 중에서도 유독 변수가 많이 겹친 곳으로 꼽힌다.

    이 글은 3기 신도시 6대 택지를 하나씩 짚어보는 시리즈 2편이다. 이번 편은 교산의 발목을 잡는 변수부터 순서대로 본다. 광역철도 입찰이 왜 자꾸 유찰되는지, 그 사이 분양가는 어디까지 왔는지, 보상 갈등이 유독 큰 이유는 무엇인지 짚은 뒤, 자족용지·문화재와 착공 지연 이력을 정리했다.

    하남 교산 신도시 위치와 인접 택지지구 지도

    송파하남선·9호선 연장, 입찰은 왜 자꾸 유찰되나

    두 광역철도 모두 계획은 확정됐지만, 공구별 입찰이 반복적으로 유찰되며 진척이 순탄치 않다.

    서울지하철 3호선을 하남시청역까지 연장하는 송파하남선은 오금역~감일역~춘궁역~교산역~신덕풍역~하남시청역 순으로 정거장 6곳이 들어서는 총연장 11.7㎞ 노선이다.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2025년 7월 22일 기본계획을 승인했고, 총사업비 1조8,356억원, 2032년 개통이 공식 목표다. 정부 설명대로면 하남교산~강남고속터미널 이동시간이 버스 기준 약 1시간10분에서 40분으로 줄어든다.

    문제는 착공 전 단계인 입찰에서부터 계속 걸리고 있다는 점이다. MTN뉴스에 따르면 2026년 1월 9일 2·4공구가 유찰되고 3공구만 성립됐다가, 2월 10일 재공고로 2·3·4공구 모두 성립됐다. 그런데 8월 3일에는 1공구가 다시 유찰됐다(두산건설 컨소시엄 단독 응찰). 이후 2·4공구도 다시 유찰됐다고 하남타임스가 전했다. 공구별로 성립과 유찰이 번갈아 반복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9호선을 강일동~하남 미사지구~남양주 왕숙~진접2지구까지 연장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은 교산지구를 직접 관통하는 노선은 아니고, 미사·감일생활권을 통해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성격이 강하다. 당초 2026년 상반기 착공, 2031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1·2·5공구가 각각 반복 유찰되며 응찰 회사 자체가 없었던 구간도 나왔다. 경기도의회에서는 반복 유찰이 이어지면 수의계약 전환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하남시청 공식 발표는 2028년 개통을 언급하지만 언론이 인용하는 목표는 2031년으로 서로 달라, 개통 시점은 2028~2031년 범위로 유동적이라고 보는 편이 안전하다.

    송파하남선·강동하남남양주선 유찰 이력 타임라인

    교산을 지나갈지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은 GTX-D 얘기는 그래서 더 눈에 띈다. 정부가 2024년 내놓은 GTX-D 구상에 교산이 포함됐지만 세부 노선과 역사 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하남시는 여기에 더해 노선을 황산사거리까지 경유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중이다. 2026년 8월 이현재 하남시장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을 잇달아 면담하며 이를 건의했고, 국토교통부는 세부 노선 검토에 착수해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제시한 상태다.

    그런데 이 노선이 확정되기도 전에 인접 미사강변도시 84㎡가 이미 국민평형 기준 최고가를 새로 썼다. 2026년 8월 18일 미사강변푸르지오 전용 84.94㎡가 15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한국경제 취재에 현지 중개업소는 호수뷰 매물 호가가 16억원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경제는 이 상승의 주된 배경을 GTX-D보다 서울 대체수요와 9호선 연장 기대감으로 분석했다.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노선 확정보다 먼저 가격에 반영되는 패턴은 3기 신도시 주변부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교산 분양가는 지금 얼마나 하나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교산지구 첫 본청약은 2025년 4월 공급된 A2블록(‘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이었다. 총 1,115가구(사전청약 당첨자 866가구, 특별공급 186가구, 일반공급 249가구) 규모의 분양가상한제 적용 민간참여 공공분양이다. 당시 분양가는 전용 51㎡ 약 4억9,800만원, 55㎡ 5억3,355만원, 58㎡ 5억6,214만원, 59㎡ 5억7,167만원 수준이었다.

    2026년 7월 청약을 받은 A1블록(나눔형, 총 1,820세대)은 시세 대비 70~80%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고 보도됐다. 보도된 예상 분양가는 51㎡ 약 5억1,000만원, 55㎡ 5억4,000만원, 58㎡ 5억7,000만원, 59㎡ 5억8,000만원이다. A2와 A1을 같은 51㎡ 기준으로 비교하면 1년 사이 약 1,200만원, 2%대 오른 정도로, 왕숙처럼 1년 새 2억원 가까이 뛴 급등 양상까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두 블록 모두 84㎡ 등 중대형 평형은 정확한 분양가가 따로 공개되지 않아, 청약홈 공고문을 직접 찾아보는 수밖에 없다.

    교산 분양가와 미사강변·위례 실거래가 비교표

    교산 자체는 아직 입주 전이라 지구 내 신축 실거래는 없다. 대신 바로 인접한 미사강변도시·위례신도시 시세를 참고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미사강변푸르지오 84.94㎡는 2026년 8월 15억9,000만원까지 올랐고, 위례신도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은 2026년 7월 30평형(약 99㎡) 16억4,000만원, 34평형(약 112㎡) 17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84㎡ 기준 정확한 매매 실거래가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들어가 보면 나온다. 미사강변·위례 신축~준신축이 15억~2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데 비해, 교산 분양가(51㎡ 기준 5억원대)는 평형 차이를 감안해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는 분양가(원가 개념)와 이미 형성된 기존 택지지구 시세(입주 후 프리미엄 반영)를 단순 비교한 것으로, 교산 실제 입주 시점(2029년 이후)의 시세와는 달라질 수 있다.

    토지보상 갈등, 왜 유독 교산이 큰가

    경인일보에 따르면 가장 큰 이유는 대토보상금 이율 격차다. 교산에 적용된 대토보상 이율은 1.1%로, 고양 창릉(3.55%)이나 앞서 다룬 남양주 왕숙(3.3%)보다 3배가량 낮다. 이 격차가 교산 토지주들의 반발을 키운 핵심 배경이다.

    3기 신도시 대토보상 이율 비교 그래프

    절차를 둘러싼 갈등도 초기부터 있었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2020년 12월 21일 보상 통보서가 전격 발송되면서, 연내 보상(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토지주들이 단 4일 만에 접수를 마쳐야 했고, 이에 “졸속행정” 규탄 공동성명이 나왔다. 이후 교산지구 주민들은 대토보상협의회를 결성해 대응하고 있다.

    갈등은 소송으로도 이어졌다. 3기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한 2022년부터 현재까지 토지 수용 관련 소송이 전체 3기 신도시 기준 1,601건(가액 4,725억원) 제기됐는데, 하남일보에 따르면 이 중 교산지구 대상 소송만 65건이 계류 중이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 같은 상황을 포함해 정부에 5대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

    • 기반시설(지하철·도로·생활SOC) 조기 확충
    • 자족용지 10개 부지 기업유치 MOU 체결 등 기업 유치 체계 구축
    • 중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인근 방음시설 설치
    • 원주민 재정착 지원 — 하남시민 우선공급 비율을 현행 30%에서 50%로 확대
    • 미사·위례·감일·교산 4개 신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체계 개선

    이 다섯 가지에 지금 교산이 안고 있는 과제가 그대로 담겨 있다. 광역교통망은 입찰이 유찰을 거듭하고 있고, 자족용지는 여전히 확정된 기업 하나 없다. 원주민은 낮은 보상 이율에 반발하는 채로, 신도시 지정 8년째를 맞고 있다.

    자족용지와 문화재, 교산만 가진 두 개의 변수

    교산지구 자족용지는 총 78만1,000㎡ 규모다. 딜라이브뉴스에 따르면 지구 북측에는 AI·IT 융복합 R&D 산업을, 남측에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짜여 있다. 2025년 11월 4차 지정 변경을 통해 기존 계획에 없던 공업지역 9만2,285㎡가 추가로 확보됐고, 하남시는 2026년 들어 공업지역 17만㎡를 더 확보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는 방안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아직 확정 전 단계).

    하남 교산 자족용지와 문화유적 분포 중첩 지도

    교산에는 왕숙에 없던 변수가 하나 더 있다. 문화재다. 하남시 전체 문화유적분포지도에 등재된 196건 중 71건(36.2%)이 교산지구에 몰려 있고, 교산동·춘궁동 일대는 백제 한성기 도읍지로 추정되는 지역과 겹친다. 시굴조사 과정에서 천왕사지 목탑 심초석, 장대석, 연화문 팔각대좌 등 국보급 가치를 지닌 유구가 다수 발견됐다.

    뉴스프리존에 따르면 LH가 통보받은 조사 규모는 정밀발굴조사 4만422㎡, 시굴조사 20만9,861㎡, 표본조사 136만8,737㎡에 달한다. 소요 기간만 표본·시굴조사에 595일, 정밀발굴조사에 250일이 걸린다. 이를 살려 교산을 ‘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지만, 같은 이유로 문화재 조사가 입주 지연의 핵심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하남일보는 이런 상황을 “땅속은 ‘조선’, 땅 위엔 신도시?”라는 제목으로 전하기도 했다.

    자족기능·기업유치는 지금 어떤 단계인가

    하남시는 LH·하남도시공사와 ‘하남교산 기업 유치 TF팀’을 꾸려 앵커기업 발굴과 용지매매계약 체결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도 별도로 ‘하남교산 신도시 인공지능(AI) 선도기업 유치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앞서 다룬 왕숙이 우리금융·카카오·신한은행처럼 구체적인 기업명과 투자금액이 언론에 보도된 것과 달리, 교산은 아직 그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 2026년 8월 기준 하남시는 자족용지 10개 부지에 대한 LH와의 기업유치 MOU를 조속히 체결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는 단계다. 구체적으로 어느 기업이 얼마를 투자하는지는 하남시나 LH의 공식 발표가 나와야 알 수 있다.

    착공 현황과 지연 이력

    교산지구 부지조성(택지조성) 착공은 2024년 6월 25일이었다. 지장물 해체·부지정비는 그해 1월부터 시작됐고, 시공은 한화 컨소시엄, 건설사업관리용역은 도화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맡았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착공한 왕숙(2023년 10월 15일)보다 약 8개월 늦은 착공이다.

    공동주택 착공은 블록별로 단계가 다르다. A2블록은 2025년 4~5월 첫 본청약을 마쳤고 2029년 6월 입주가 목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행하는 A9·A11·A20·S2블록(총 1,418가구)은 설계공모 단계로, 블록별로 2027~2028년 착공해 2030~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A8·B1블록(1,456세대)은 2026년 설계공모 단계다. A1블록은 2026년 7월 청약을 마쳤지만, 정확한 착공 시점은 자료마다 다르게 나와 있어 LH나 청약홈 공고문에서 최신 일정을 다시 확인해보는 게 낫다.

    종합하면 2026년 하반기부터 순차 공급이 본격화하는 국면이고, 입주는 2029년(A2블록)부터 2032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3기 신도시 지정(2018년) 이후 8년이 지난 2026년까지도 하남시장이 정부에 “조속한 정상 추진”을 요구하고 있어, 교산은 다른 3기 신도시보다 실착공·분양이 상대적으로 늦게 본격화된 지구로 평가된다. 앞서 다룬 문화재 발굴조사 장기화가 핵심 변수로 지목되며, 이 때문에 최초 입주 시기가 당초 목표보다 2년 이상 늦어진 2029년 이후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교산 기본 정보 — 강동구와 맞닿은 3만6천 가구 신도시

    하남 교산 신도시는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교산동·춘궁동·상사창동·하사창동 일대에 조성된다. 서울 강동구와 바로 맞닿아 있고, 위례·미사강변도시·감일지구 등 하남의 기존 택지지구들과 생활권이 이어진다.

    사업면적은 계속 늘어왔다. 2020년 지구계획 단계에서는 631만4,121㎡였고, 국토교통부가 2025년 6월 10일 고시한 4차 지정 변경(고시 제2025-288호)에서 기업이전단지 54만7,099.8㎡가 추가되면서 전체 사업면적이 685만8,650.8㎡로 늘었다. 본단지(631만1,551㎡)와 기업이전단지를 합친 규모다.

    하남일보에 따르면 3만6,697가구가 가장 최근 확정된 공급 로드맵 기준 세대수다. 4개 시행주체 합산치를 기준으로 3만7,832가구로 집계한 자료도 있는데, 블록별 세부계획이 갱신되며 생긴 차이로 보인다. 계획인구는 최근 “9만명” 안팎으로 소개되고 있다.

    블록 구성은 제3차 지구단위계획 기준 A1~A21, B1~B3·B5, C1~C3, D1, S1~S2, S4~S11 등 39개 단지로, 공동주택이 97.4%를 차지한다. 전용 60㎡ 이하 소형 비중이 절반을 넘어, 신혼부부·청년층 실수요자를 겨냥한 설계로 평가된다.

    교산은 결국 어떤 지구인가

    교산은 계획만 놓고 보면 자족용지와 문화유산을 함께 품은 입지지만, 실제로는 땅속 유적 조사와 광역교통망 유찰, 원주민들의 보상 갈등이 한꺼번에 발목을 잡고 있는 지구다.

    지난 편에서 다룬 남양주 왕숙이 속도와 상승 폭으로 3기 신도시의 ‘빠른 축’을 보여줬다면, 교산은 같은 3기 신도시 안에서도 왜 지구마다 진행 속도가 이렇게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에 가깝다.

    그럼에도 미사강변도시 집값이 GTX-D 확정도 되기 전에 먼저 움직였다는 사실은, 교산 배후 입지 자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꺾이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자족용지 확장과 역사문화도시 특화계획이 계획대로 실현되느냐, 그리고 그 계획이 실제 입주 시점까지 얼마나 따라붙느냐가 앞으로 교산을 지켜볼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의 속도를 결정하는 건 청사진이 아니라, 그 밑에 묻혀 있던 것과 그 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다.”

    다음 편에서는 남은 3기 신도시 지구들도 차례로 짚어보겠다.

    교산 입주·분양, 자주 묻는 질문

    하남 교산 신도시 입주는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가장 먼저 분양된 A2블록(‘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이 2029년 6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GH가 시행하는 A9·A11·A20·S2블록 등 나머지 블록은 2027~2028년 착공해 2030~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블록별 정확한 일정은 청약홈 공고문에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교산 분양가는 지금 얼마나 하나요?

    2025년 4월 첫 분양한 A2블록은 전용 51㎡ 기준 약 4억9,800만원이었고, 2026년 7월 청약을 받은 A1블록(나눔형)은 같은 면적대가 약 5억1,000만원으로 보도됐다. 84㎡ 등 중대형 평형의 정확한 분양가는 청약홈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GTX-D 하남 교산 경유는 확정됐나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24년 정부 구상에 교산이 포함됐고 하남시는 황산사거리 경유까지 추가로 요구하고 있지만, 세부 노선과 역사 위치는 국토교통부가 검토 중인 단계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 개통 시점은 2035년이다.

    하남 교산 신도시는 정확히 어디에 위치하나요?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교산동·춘궁동·상사창동·하사창동 일대이며, 4차 지정 변경 이후 항동·덕풍동 등 인접 동 일부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서울 강동구와 맞닿아 있고 위례·미사강변도시·감일지구와 생활권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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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왕숙 신도시, 최초 착공했는데 분양가는 벌써 7억대

    남양주 왕숙 신도시, 최초 착공했는데 분양가는 벌써 7억대

    3기 신도시 6개 지구 중 가장 먼저 첫 삽을 뜬 곳은 어디일까.

    답은 남양주 왕숙이다. 2023년 10월 부지조성 착공식을 열었고, 지금은 공동주택 1공구 8개 블록 중 6개가 이미 착공에 들어가 병행 시공 중이다.

    하지만 착공 속도만큼 분양가도 가파르게 움직였다. 2025년 7월 왕숙1지구에서 전용 84㎡ 기준 5억원대로 나왔던 분양가는, 1년도 안 돼 왕숙2지구에서 7억원대 초반까지 올라왔다.

    총면적 1,177만㎡, 계획 세대수 6만6,300호. 여의도 4배 규모의 신도시가 남양주 진접·진건읍 일대에 들어서는 중이다.

    이 글은 3기 신도시 6대 택지를 하나씩 짚어보는 시리즈의 첫 편이다. 앞으로 하남 교산,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나머지 다섯 개 지구도 차례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편은 가장 먼저 첫 삽을 뜬 착공 현장과 1년 새 가파르게 오른 분양가부터 본 뒤, 교통망과 자족기능이 실제로 어디까지 왔는지, 그리고 아직 풀리지 않은 보상 갈등까지 차례로 짚는다.

    남양주 왕숙 신도시 왕숙1지구(진접·진건·양정)·왕숙2지구(일패·이패) 위치와 다산·별내신도시 인접 지도

    착공 현황 — 6개 지구 중 가장 먼저 첫 삽을 떴다

    부지조성(택지조성) 착공은 2023년 10월 15일이었다.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674번지 일원에서 국토부·LH·GH·경기도·남양주시가 참여한 착공식이 열렸고, 이는 3기 신도시 6개 지구 중 최초 착공이었다.

    공동주택 착공도 가장 빠르게 진행 중이다. 경향신문 현장취재에 따르면 1공구 8개 블록 중 6개 블록이 이미 착공해 병행 시공에 들어갔고, 이 6개 블록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나머지 2개 블록도 곧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A-1·A-2블록은 2026년 7월 첫 본청약을 시행했다.

    입주 시점은 파이낸셜뉴스가 2026년 8월 보도한 2028년 5월이 가장 최근 확인되는 대표값이다. 당초 착공식 시점(2023년)에 제시됐던 목표보다는 다소 늦어졌지만, 착공 현황만 놓고 보면 왕숙은 6개 지구 중 가장 앞서 있는 지구다.

    왕숙2지구 분양가, 1년 새 얼마나 올랐나

    분양가 흐름을 시점별로 보면 상승 속도가 눈에 띈다.

    2025년 7월 왕숙1지구 A-1·B-2블록은 전용 84㎡ 기준 5억원대로 공급됐다. 그리고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2026년 5~6월, 왕숙2지구 A-1블록에서 금호건설이 공급한 ‘왕숙 아테라'(민간참여 공공분양, 812가구)는 같은 84㎡가 6억5,201만~6억9,363만원으로 뛰었다. 3.3㎡당 약 1,880만원 수준이다. 여기서 한 달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는 왕숙2지구 A-3블록(686가구)은 84㎡ 기준 최고 7억3,000만원까지 형성됐다. 본청약은 5월 28~29일 진행됐고 입주는 2030년 5월로 예정돼 있다.

    같은 왕숙2지구 안에서,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두 블록(A-1·A-3)의 84㎡ 분양가가 3,000만원 넘게 차이 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도 블록별 택지비·건축비 산정 기준에 따라 편차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2025년 7월 왕숙1(5억원대)과 비교하면, 1년 새 84㎡ 기준으로 최대 2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왕숙2지구 본청약 흥행도 뜨거웠다. 헤럴드경제와 EBN 보도를 종합하면, ‘왕숙 아테라’ 특별공급은 131가구 모집에 1만4,001명이 몰려 평균 106.9대1(신혼부부 유형 최고 262.4대1)을 기록했고, 일반공급은 223가구에 2만3,525명이 신청해 평균 105.5대1(최고 393.6대1)을 기록하며 7일 만에 완판됐다.

    참고로 왕숙1지구에서는 신혼희망타운 등 총 881가구(A-24·B-17블록) 규모의 공급 사례도 있다. 사전청약 629가구에 특별·일반 252가구를 더한 물량으로, 55㎡ 4억6,000만원대, 74㎡ 5억6,000만원대, 84㎡ 6억4,000만원대에 입주예정은 2028년 12월이다.

    남양주 왕숙 신도시 착공 현황과 향후 준공 일정 타임라인

    왕숙 분양가, 다산·별내 신축과 비교하면 어느 수준일까

    왕숙 신도시 자체는 아직 입주 전이라 왕숙 내 신축 실거래 시세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부분이 궁금하다면 왕숙 입주가 본격화되는 시점 이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대신 인접한 다산·별내신도시의 신축~준신축 시세, 그리고 남양주 내 대표 구축 택지인 오남지구 시세를 비교 자료로 삼을 수 있다.

    리치고가 2026년 9월 초 기준으로 집계한 다산신도시(왕숙1 남쪽 인접) 시세는 힐스테이트다산 34평형이 10억8,000만원, 다산아이파크 34평형이 9억9,000만원이다.

    별내신도시(왕숙1 서쪽 인접)는 입주 연차별로 시세 차이가 뚜렷하다. 리치고 2026년 9월 기준 시세로는, 2023년 12월 입주한 별내자이더스타 35평형이 11억4,000만원인 반면, 2012년 입주한 별내신도시쌍용예가는 38평형이 8억6,000만원 수준이다. 호갱노노 정리자료에 따르면 별내동 2025년 평당가는 2,725만원으로 전년 대비 5.1% 상승했다.

    반면 남양주 내 대표 구축 택지인 오남지구는 사정이 다르다. 2026년 7~8월 기준 오남한국1차 31평형은 2억5,000만원, 남양주성호 32평형은 2억원 수준(리치고 집계)이다. 신도시 프리미엄이 얼마나 크게 반영되는지를 보여주는 참고 비교군이다.

    다산·별내 신축~준신축(84㎡ 안팎)이 9억~13억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데 비해, 왕숙 분양가(84㎡ 기준 6억5,000만~7억3,000만원대, 2026년 상반기)는 인근 기존 신도시 신축 시세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건 분양가(원가 개념)와 이미 형성된 기존 신도시 시세(입주 후 프리미엄 반영)를 단순 비교한 것이라, 왕숙 실제 입주 시점의 시세와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트리플 역세권’ 교통계획, 실제로 어디까지 왔나

    왕숙역(가칭)에는 GTX-B, 지하철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선), 경춘선까지 세 개 노선이 교차한다. 남양주시와 시사저널e는 이를 ‘트리플 역세권’이라 부른다. GTX-B로 서울역까지 약 25분이면 닿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획은 확정됐지만, 실제 진척은 계획보다 느리다.

    GTX-B는 2025년 8월 착공했다. 민자구간 자금조달 4조2,894억원이 완료됐고 대우건설·HS화성 등과 공사계약도 체결됐다. 국토부 목표는 2030년 개통이지만, 공사 기간이 72개월로 잡혀 있어 실제로는 2031년경 개통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9호선 연장(강동하남남양주선)은 강일동~하남 미사지구~왕숙~진접2지구를 잇는 18.1㎞ 구간에 역 8개(남양주 구간 6개, 하남·강동 각 1개)가 들어선다. 총사업비 2조8,240억원, 2031년 완공이 목표다. 2025년 3월 길동생태공원 인근 공사현장에서 싱크홀이 발생했지만 약 2주 만에 복구됐고, 이후 공정률에 맞게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개통되면 진접2지구에서 강남 논현동까지 51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현재 버스로 약 72분 걸리는 거리다.

    문제는 개통 시점과 입주 시점 사이의 간격이다. 경향신문 현장취재에 따르면 왕숙역 트리플 역세권 개통은 빨라도 2031년 이후로 전망된다. 입주가 시작되는 시점보다 최소 2년 이상 교통망 완비가 늦어지는 셈이다. 3기 신도시가 내세운 ‘선 교통, 후 입주’ 원칙이 왕숙에서는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현장에서도 나오는 이유다.

    자족기능과 생활 인프라 — 투자유치 성과와 남은 과제

    왕숙의 자족기능은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기업이전단지 두 축으로 짜여 있다.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왕숙1지구 남측 자족용지 일원에 총 120만㎡(약 36만2,700평) 규모로 들어선다. 판교테크노밸리의 1.7배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경기도·LH·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동 시행하며 사업비는 1조8,300억원, 반도체 특화단지와 에너지·바이오·IT·메디컬헬스케어 등 미래 핵심산업 앵커기업 유치를 목표로 한다.

    기업이전단지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진건1·2지구에 총 223필지, 약 8,608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진건1지구 97필지(산업시설 46+자족시설 51), 진건2지구 126필지(산업시설 39+자족시설 87)로 구성된다.

    실제 왕숙 자족용지 기업유치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이 2025년 하반기 ‘디지털 유니버스’ 유치를 확정했고, 카카오는 2026년 상반기 약 6,000억원 규모의 ‘디지털 허브’ 건립 협약을 맺었다. 전자신문에 따르면 신한은행도 8,500억원 규모의 ‘AI 인피니티 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남양주시는 “1년 만에 누적 2조원 규모 민간투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집계 시점에 따라 다르게 언급되는 경우도 있어, 가장 정확한 최신 누적치는 남양주시 공식 발표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생활 인프라 계획도 함께 짜여 있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가 배치되고, 대형 쇼핑몰·호텔 등 편의시설과 근린생활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다만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의 분양현장 취재는 “교통은 10년 후 완비, 인프라는 허허벌판”이라며 초기 입주자들이 상당 기간 인프라 공백을 감수해야 할 수 있다고 짚었다. 계획과 실제 입주 시점 체감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남양주 다산·별내 신축 시세와 왕숙 분양가 비교표

    토지이용계획과 특화계획 — 수변공원과 자족용지가 핵심

    왕숙 신도시는 주택건설용지 24.6%, 나머지 75.4%를 도로·공원·녹지·자족시설 등 공공시설용지로 채운다. 주거지보다 기반시설이 훨씬 넓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다.

    특화계획의 핵심은 두 가지다.

    자족복합용지 5개소(민간 참여)와 자족시설 12개소를 배치해 일자리 기능을 신도시 안에 담았다.
    왕숙천을 따라 수변공원 8개소를 조성해 하천을 도시의 중심 여가공간으로 활용한다.

    3기 신도시 통합 정보 사이트에 공개된 기본구상에는 “주거·학교·공원·녹지·생활SOC를 잇는 커뮤니티밴드”, “집에서 도보 10분 이내 대중교통 이용”이라는 도시 설계 원칙도 담겨 있다. 자동차 없이도 일상 동선이 완결되도록 설계했다는 의미다.

    왕숙역(가칭) 트리플 역세권 GTX-B·9호선 연장·경춘선 노선 개념도

    왕숙 기본 정보 — 다산·별내 사이, 여의도 4배 규모

    왕숙1지구는 진접읍·진건읍·양정동 일원, 왕숙2지구는 일패동·이패동 일원에 조성된다. 지구를 관통하는 하천 왕숙천에서 이름을 따왔다.

    왕숙1지구는 남쪽으로 다산신도시, 서쪽으로 별내신도시와 맞닿아 있고, 북쪽은 진접읍, 동쪽은 진건읍과 접한다. 기존 신도시 사이에 새 신도시가 끼어드는 모양새다.

    규모를 지구별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구분 면적 세대수 계획인구
    왕숙1지구 938만㎡ 5만2,380세대 –
    왕숙2지구 239만㎡ 1만3,878세대 3만4,709명
    합계 약 1,177만㎡(356만평) 약 6만6,300호 –

    구리남양주뉴스와 KDI 경제정보센터에 따르면 위 수치는 두 기관 모두 일치하는 최신 공식 수치다. 전체 물량 중 청년·무주택 서민을 위한 ‘뉴:홈’이 2만5,000가구를 차지한다. 왕숙1지구의 계획인구는 아직 별도로 발표되지 않았는데, 정확한 수치는 국토교통부나 LH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토지보상 갈등과 남은 과제

    착공 속도와 별개로, 현장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갈등도 남아 있다.

    가장 오래된 갈등은 토지보상이다. 왕숙 부지의 그린벨트 원주민 상당수는 수십 년간 농업이나 창고 임대로 생계를 유지해왔고, 그중 일부는 인근 별내·다산신도시 개발 때 이미 한 차례 밀려난 경험이 있다. 뉴스케이프와 서울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번 왕숙 지정으로 다시 삶의 터전을 옮겨야 하는 처지가 됐는데 보상액이 공시지가 기준으로 산정돼 시세보다 낮다는 불만이 크다.

    행정 절차를 둘러싼 논란도 있다. 경인일보에 따르면 이패동 훼손지복구사업장 일대 주민들은 “2년 뒤 수용될 땅인데 왜 짓고 부수느냐”며 반발했다. 해당 부지에는 수석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2025년 1월 주민공람을 거쳐 2028년 수용 후 근린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분양가 상승 논란도 빼놓을 수 없다. 왕숙1(2025년 7월, 5억원대)과 왕숙2(2026년 4~6월, 6억5,000만~7억3,000만원대)의 84㎡ 기준 분양가가 1년 새 큰 폭으로 뛰면서, 3기 신도시가 내세운 ‘저렴한 공공분양’ 취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왕숙신도시 공동주택용지 토지분양 경쟁률은 평균 24대1 이상을 기록해, 같은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부천 대장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계획대로만 실현되면 트리플 역세권과 자족용지를 갖춘 입지라는 평가와, 교통·인프라가 입주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지역이라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왕숙 신도시, 자주 묻는 질문

    남양주 왕숙 신도시 입주는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왕숙 전체 첫 입주 예정은 2028년 5월로, 가장 최근 보도(파이낸셜뉴스, 2026년 8월) 기준 대표값이다. 현재 착공한 1공구 6개 블록은 2028년 준공, 나머지 2개 블록은 2029년 준공이 목표다. 블록별로 입주 시점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 관심 있는 블록의 정확한 일정은 청약홈 공고문에서 직접 확인하는 편이 낫다.

    왕숙 분양가는 지금 얼마나 하나요?

    2026년 4~6월 기준 왕숙2지구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6억5,000만원에서 최고 7억3,000만원 사이에서 형성됐다. 1년 전인 2025년 7월 왕숙1지구 분양가(84㎡ 5억원대)와 비교하면 뚜렷하게 오른 수준이다.

    GTX-B 왕숙역은 언제 개통되나요?

    국토부가 내건 목표는 2030년 개통이지만, 공사 기간만 72개월이 걸려 실제로는 2031년경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경향신문 현장취재는 왕숙역 트리플 역세권 개통을 빨라도 2031년 이후로 전망했다.

    왕숙 신도시는 정확히 어디에 위치하나요?

    왕숙1지구는 남양주시 진접읍·진건읍·양정동, 왕숙2지구는 일패동·이패동 일원이다. 다산신도시와 별내신도시 사이, 진접읍과 진건읍에 걸쳐 조성된다.

    정리하며

    왕숙은 착공은 가장 빨랐고, 분양가는 가장 가파르게 올랐고, 교통망은 입주보다 늦게 열릴 지역이다.

    이 세 가지가 동시에 맞물려 있다는 게 지금 왕숙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트리플 역세권과 판교의 1.7배 규모 산업단지, 우리금융·카카오·신한은행 같은 대기업 투자유치까지, 계획만 놓고 보면 6대 택지 중 상위권에 둘 만한 조건을 갖췄다. 다만 그 계획이 입주 시점에 맞춰 완성되느냐는 다른 문제다.

    “신도시의 가치는 계획도가 아니라, 계획이 실제로 완성되는 순서에서 결정된다.”

    다음 편에서는 하남 교산을 시작으로 나머지 3기 신도시 지구를 하나씩 짚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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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 남양주 왕숙 ‘첫 삽’…3기 신도시 중 최초, 경향신문
    • [현장]2028년 입주하는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가보니, 경향신문
    • 분양·입주 밀리고 분양가 폭등… 3기 신도시 속도전 곳곳 암초, 파이낸셜뉴스
    • 평균 105.5대 1 경쟁률 ‘왕숙 아테라’ 812가구 7일 만에 완판, 헤럴드경제
    • 남양주시, 신한은행과 8500억원 AI 인피니티 센터 투자유치 MOU 체결, 전자신문
    • [영상] 3기 신도시 사업을 ‘지연’시키는 ‘원흉’? 끝도 안 보이는 토지보상 갈등, 서울경제
    • ‘2년뒤 수용인데 짓고 부수나…’ 남양주 왕숙지구 ‘행정모순’ 논란, 경인일보
  • LH 왜 쪼개질까? 주택도시개발공사·자산공사 분리 이유

    LH 왜 쪼개질까? 주택도시개발공사·자산공사 분리 이유

    정부가 2026년 9월 3일 공공기관 개편안 ‘공공기관 DIET 2026’을 통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두 개 회사로 나누는 방안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택지개발과 주택건설을 담당하는 가칭 “주택도시개발공사”와, 주거복지와 자산비축을 담당하는 가칭 “주택도시자산공사”로 쪼개는 안입니다.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합쳐져 지금의 LH가 출범한 지 17년 만에, 이번엔 반대로 다시 나뉘는 셈입니다.

    왜 하필 지금, 이 조합을 다시 갈라놓으려는 걸까요.

    답부터 말하면 173조원이 넘는 LH의 부채, 그리고 그 부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임대주택 운영 부담이 직접적인 계기입니다. 물론 조직을 나눈다고 모든 문제가 곧바로 풀리는 건 아니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 배경과 반론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LH 분리 구조 택지개발과 주거복지 기능 분담 다이어그램

    LH, 17년 만에 다시 갈라진다 — 이번 개편의 핵심

    이번 개편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지금 하나의 조직인 LH가 신속성·재무성이 중요한 “개발” 업무와, 공공성이 중요한 “주거복지” 업무를 동시에 떠안고 있어서 비효율이 생긴다는 게 정부 진단입니다.

    그래서 두 기능을 아예 다른 회사로 떼어놓습니다. 택지개발·주택건설은 가칭 “주택도시개발공사”가, 주거복지·자산비축(토지비축)은 가칭 “주택도시자산공사”가 맡는 구조입니다.

    이번 개편은 정원 9,073명 규모의 LH를 포함해 “전략적 구조개혁” 대상 15개 공공기관 중 하나로 다뤄졌습니다. 정부는 전체 공공기관 342개(지정유보 포함 525개) 중 109개를 줄이는 ‘공공기관 DIET 2026’을 함께 발표했는데, 그 중에서도 LH 분리는 규모가 가장 큰 사안으로 꼽힙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2009년 통합 이유입니다. 당시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를 합친 건 택지개발과 주택공급 사이의 시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17년이 지난 지금, 정부는 그 통합이 오히려 주택공급 속도 저하와 임대주택 운영 부담 가중이라는 새로운 비효율을 낳았다고 보고 다시 칼을 댄 셈입니다.

    왜 하필 지금 분리하나 — 173조 부채와 대통령 지시

    이번 분리의 가장 직접적인 계기는 LH의 재무 상태입니다.

    2025년 말 기준 LH의 총부채는 173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조 6,000억원 늘었습니다. 부채비율도 217.7%에서 230.8%로 뛰었습니다.

    여기서 결정적인 장면이 하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12월 업무보고에서 “LH 부채 중 상당 부분은 임대주택 운영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분사하면 부채비율 문제는 해결되니 체계적으로 검토하라”고 직접 지시했다는 내용이 보도됐습니다. 이번 분리 결정의 직접적인 도화선으로 알려진 대목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직을 나누기만 하면 부채 문제가 곧바로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방식도 함께 바뀔 예정입니다. 그동안 LH는 택지를 팔아 사업비를 회수하는 구조로 운영돼 왔는데, 앞으로는 LH가 직접 주택을 공급하고 운영하는 구조로 전환되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라는 설명도 나옵니다.

    LH 총부채 173조 7천억원 부채비율 230.8% 추이 그래프

    개발이익은 어떻게 흘러가나 — 주택도시기금이라는 연결고리

    회사를 완전히 둘로 나누면 한 가지 걱정이 남습니다. 지금까지는 개발에서 남긴 이익이 자연스럽게 임대주택 운영 같은 주거복지 재원으로 흘러갔는데, 회사가 갈라지면 이 돈줄도 끊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정부가 내놓은 답은 주택도시기금입니다. 주택도시개발공사가 낸 개발이익의 일부를 주택도시기금 안에 별도 계정으로 적립하고, 이걸 다시 주택도시자산공사에 출연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회사는 둘로 나뉘어도 개발이익이 주거복지 재원으로 흘러가는 통로 자체는 기금을 매개로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단, 개발이익 중 정확히 어느 정도를 자산공사 쪽으로 넘길지, 그 세부 기준까지는 이번 발표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국고로 가는 배당과 주택도시기금으로 가는 출연·출자가 개편 이후 두 회사 구조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반영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하는 부분입니다.

    세부안은 아직 — 국토부 ‘LH 혁신방안’을 기다리는 이유

    이번 9월 3일 발표에는 조직 구성, 인력 배치, 자산·부채 배분 같은 세부 사항이 담기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국토교통부가 별도로 내놓을 “LH 혁신방안”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발표 시기는 국토교통부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참고할 만한 전례가 하나 있습니다. 국토부는 2025년 8월 ‘LH 개혁위원회’를 띄우면서 연내(2025년) 개혁안 마련을 목표로 잡았는데, 같은 해 12월 “업무 범위가 방대해 논의에 시일이 더 걸린다”며 발표 시기를 2026년 상반기로 한 차례 순연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9월 3일 발표가 그 개혁위원회 논의의 연장선인지, 별도 트랙으로 진행된 결과물인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세부안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점은 이 전례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LH 조직개편 이력 타임라인 2009년부터 2026년까지

    “이번엔 다를까” — 2021년 무산된 전례와 반복되는 회의론

    사실 LH를 둘로 나누자는 논의가 처음 나온 건 이번이 아닙니다.

    2021년, 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문재인 정부도 모회사-자회사 구조로 토지 부문과 주택 부문을 나누는 방안을 검토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길 거라는 우려와 여야 이견 속에 결국 무산됐고, 인력 감축이나 임직원 재산등록 의무화 같은 제한적인 조치로 마무리됐습니다.

    2023년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철근누락) 사고 이후에는 다른 방향의 개혁이 이뤄졌습니다. LH의 “독점 해체”에 초점을 맞춰 공공주택 건설시장을 민간에 열고 설계·감리 권한 일부를 다른 기관으로 넘기는 방식이었습니다. LH는 2024년 1월 44개 자체혁신안을 내놓으며 정원 1,064명을 단계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성과는 목표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인력감축은 목표 2,000명 대비 798명으로 달성률 40%에 그쳤고, 자산매각은 목표 2,450억원 대비 실적 30억원으로 약 1%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임직원 복리후생비는 311억원에서 517억원으로 오히려 66% 늘었습니다.

    이런 이력이 있다 보니, 이번 분리 역시 “이번엔 다를까”라는 회의적인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번 개편이 2023년 개혁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때는 LH의 독점을 깨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엔 기능(개발 vs 주거복지)을 기준으로 조직 자체를 나눈다는 접근 방식의 차이입니다.

    찬반이 엇갈리는 지점들

    노동계와 정치권의 반응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는 이번 109개 공공기관 감축 전반에 대해 “어떤 기관이 어떻게 통합되는지 노동자들은 전혀 알지 못한다”며 “객관적인 기준과 원칙,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없이 강행되는 속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반응은 LH만을 겨냥한 것이라기보다, 이번에 개편 대상이 된 공공기관 전반의 노조를 아우르는 상급단체 차원의 입장이라는 점은 짚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가장 뚜렷하게 반대 목소리를 냈습니다. “국가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조치”라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는데, 논리는 이렇습니다. 토지개발·주택공급·주거복지는 원래 서로 연계된 업무인데 조직을 나누면 기관 간 의사결정 단계가 늘어 오히려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분리해도 부채 총량은 그대로”라며, 부채를 나눠 배분해도 전체 채무 규모가 줄어드는 건 아니라는 반론도 폈습니다. 2015년 진주로 이전한 LH 본사 조직이 분리 과정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을 경계하는 지역 균형발전 논리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결이 조금 다른 비판을 내놨습니다. 2023년 나온 1차 혁신안조차 목표만큼 이행하지 못한 LH가 후속 방안을 계속 내놓는다고 해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입니다.

    공급은 빨라질까 늦어질까 — 엇갈리는 전망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이겁니다. 조직을 나누면 주택 공급이 빨라질까요, 아니면 오히려 늦어질까요.

    정부 쪽 기대는 명확합니다. 개발공사가 신속성·재무성 중심으로 택지개발·주택건설에만 집중하면, 지금처럼 주거복지 업무까지 함께 떠안았을 때보다 공급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논리입니다.

    반대쪽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토지개발과 주택공급이 서로 다른 기관으로 나뉘면 사업을 조정하는 과정 자체가 복잡해지고, 오히려 공급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민간 개발 참여가 제한적인 지방에서는 이런 지연이 정주 기반 약화와 인구 유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개발이익 중 얼마를 자산공사에 넘길지 세부 기준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이 개편이 실제로 효과를 낼지 판단하기 이른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두 전망 다 아직은 가설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어느 쪽이 맞을지는 국토부의 후속 ‘LH 혁신방안’에서 조직·인력·자산부채 배분을 어떻게 설계하는지를 봐야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 LH가 17년 만에 택지개발·주택건설을 맡는 “주택도시개발공사”와 주거복지·자산비축을 맡는 “주택도시자산공사”로 나뉩니다(가칭).
    • 직접적인 계기는 173조 7,000억원에 달하는 LH 부채(부채비율 230.8%)와 이재명 대통령의 분사 검토 지시입니다.
    • 개발이익이 주거복지 재원으로 흘러가는 통로는 주택도시기금 별도 계정을 매개로 유지될 예정입니다.
    • 조직·인력·자산부채 배분 같은 세부안은 국토부 ‘LH 혁신방안’으로 추후 공개되며, 구체적인 시기는 국토교통부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 2021년에도 비슷한 분리가 시도됐다가 무산된 전례가 있고, 2023년 혁신안의 낮은 이행률까지 겹쳐 “이번엔 다를까”라는 회의론이 함께 따라붙습니다.

    결국 이번 분리가 성공적인 구조개혁으로 남을지, 또 하나의 미완성 혁신안으로 남을지는 앞으로 나올 국토부의 세부안과 그 이행 속도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조직을 나누는 건 시작일 뿐, 진짜 성패는 그 다음에 갈립니다.”


    같이 읽어볼만한 글

    참고자료

    • 경향신문 – 문재인 정부때도 ‘LH 분리’ 시도했지만 주택 공급 차질 우려로 무산…이번엔 가능할까?, khan.co.kr
    • 한국경제 – LH 둘로 나눈다…개발·주택건설과 주거복지 분리, hankyung.com
    • 머니투데이 – LH ‘개발·주거복지’ 두 개로 쪼갠다… 공항공사 통합은 재검토, mt.co.kr
    • 아주경제 – 17년 만에 다시 나뉘는 LH, 개발·복지 기능 분리 추진, ajunews.com
    • 이데일리 – 정부 “공공기관 109곳 감축”…노조 “밀실 행정” 반발(종합), edaily.co.kr
    • 펜앤드마이크 – LH 분리 추진에 박대출 의원 “전면 백지화하라”, pennmike.com
    • 포인트데일리(박일한의 빌드업) – LH 개혁, 이번엔 달라질까?, pointdaily.co.kr
  • 인천계양 A6블록 본청약, 사전청약보다 분양가 35% 올랐다

    인천계양 A6블록 본청약, 사전청약보다 분양가 35% 올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8월 31일 인천계양 A6블록 공공분양주택 663가구의 입주자모집공고를 냈다. 전용 59㎡ 평균 5억 3,000만 원, 84㎡ 평균 7억 1,000만 원. 2023년 9월 사전청약 당시 제시됐던 추정분양가보다 두 주택형 모두 약 35% 오른 가격이다.

    3년 전 이 단지에 사전청약을 넣은 사람이라면 반가운 소식이 아닐 것이다.

    59㎡는 1억 4,000만 원, 84㎡는 1억 8,000만 원 가까이 더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인천계양 A6블록 확정분양가 vs 사전청약 추정분양가 비교 표

    인천계양 A6블록, 얼마나 올랐나

    사전청약 당시 제시된 추정분양가는 59㎡ 3억 8,262만~3억 9,289만 원, 84㎡ 5억 2,751만~5억 2,770만 원이었다. 확정된 분양가와 비교하면 격차가 꽤 크다.

    59㎡ 약 1억 4,000만 원 상승
    84㎡ 약 1억 8,000만 원 상승
    두 주택형 모두 상승률 35% 안팎

    이번 공고 물량은 59㎡ 529가구, 69㎡ 5가구, 74㎡ 69가구, 77㎡ 18가구, 84㎡ 42가구로 총 663가구다. 사전청약 당시 계획됐던 614가구보다 49가구 늘었다. 전매제한은 3년이고 실거주 의무는 없다.

    사전청약은 본청약보다 2~3년 앞서 청약을 받는 제도이고, 이때 공개되는 분양가는 확정 가격이 아니라 추정치라는 점이 핵심이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천계양 A6블록 역시 확정 분양가가 추정분양가보다 1억 원 이상 높아진 사례로 꼽힌다. 당첨자는 이 추정치를 기준으로 대출 한도와 자금 계획을 미리 짜두는데, 3년이 지나 나온 확정가가 이만큼 벌어지면 계획 자체를 다시 짜야 한다.

    다른 3기 신도시도 사정은 비슷했다 — 다만 35%는 그중에서도 높은 편

    사전청약 추정가와 본청약 확정가 사이에 차이가 나는 건 인천계양만의 일이 아니다.

    남양주왕숙2 A-3블록은 확정분양가 7억 3,245만 원, 추정가 대비 1억 6,915만 원 올라 상승률 30.0%를 기록했다. 같은 왕숙2 A-1블록은 6억 9,363만 원으로 확정되며 약 23.6% 상승했다. 고양창릉 S-1블록도 7억 8,340만 원으로, 추정가보다 약 22.1% 뛰었다.

    인천계양 A6블록의 35%는 이 사례들과 나란히 놓고 보면 눈에 띄게 높은 축에 속한다.

    3기 신도시 단지별 사전청약 대비 확정분양가 상승률 비교

    같은 3기 신도시 안에서도 시차가 짧을수록 상승폭이 작아지는 것도 아니다. 고양창릉 S-4블록은 불과 2개월 앞선 S-1블록보다도 84㎡ 기준 약 8,200만 원 더 높게 확정됐다. 본청약 시점이 늦어질수록 분양가가 오르는 흐름이 최근 들어 더 가팔라지고 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왜 3년 새 분양가가 이렇게 뛰었나

    공사비와 금융비용이 오른 만큼 그대로 분양가에 반영됐다고 보는 게 맞다.

    인천계양 지구 안에서 이 구조를 뒷받침하는 근거도 나온다. 같은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지구 내 A9블록은 사전청약 시점이던 4년 전 공사비가 1,734억 원이었는데, 최근엔 2,812억 원으로 1,000억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자재비·인건비 상승과 조달금리 부담이 겹치면서 같은 규모의 공사라도 실제 들어가는 비용 자체가 커진 셈이다.

    본청약이 예정보다 늦어지면 상승폭은 더 커지는 경향도 있다. 남양주왕숙2는 당초 2024년 9월로 예정됐던 본청약이 2026년 5월로 8개월가량 밀리면서 확정분양가가 발표됐다. 인천계양 A6블록은 예정된 일정(2026년 본청약, 2029년 6월 입주)을 큰 지연 없이 지킨 편인데도 상승률이 오히려 더 높게 나왔다. 지연 여부와 무관하게, 3년이라는 시차 자체가 이미 상당한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사전청약 당첨자, 포기가 늘어날 수 있는 이유

    확정분양가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 본청약을 포기하는 당첨자도 함께 늘어난다.

    아주경제 보도를 보면, 고양창릉 S-1블록은 사전청약 배정 362가구 중 실제 본청약 접수는 212명에 그쳤다. 150명, 41.4%가 포기했다는 뜻이다. 남양주왕숙2 A-1블록은 180명(28.6%), A-3블록은 143명(25.7%)이 계약을 포기했다.

    인천계양 A6블록의 실제 포기율은 우선공급(9월 17~18일) 접수 결과가 나와야 가늠할 수 있다. 다만 다른 3기 신도시 사례에 비춰보면, 이번에도 적지 않은 당첨자가 계약 여부를 다시 고민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계양 A6블록 청약 일정 단계별 다이어그램

    이 가격,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어떨까

    사전청약 추정가 대비로만 보면 35% 급등이 크게 다가오지만, 실제 이 가격이 계양구 시세와 비교해서도 비싼 것인지는 별개로 따져봐야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직접 조회해 확인해봤다.

    계양구 전체 아파트(구축 포함) 최근 6개월 실거래를 기준으로 보면, 전용 59㎡대 평균은 약 2억 9,400만 원, 84㎡대 평균은 약 3억 9,200만 원이었다. A6블록 확정가와 비교하면 각각 80% 안팎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 평균에는 준공 30~40년 된 구축 아파트가 다수 섞여 있어, 이 숫자만으로 “고평가”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같은 조건에서 2015년 이후 준공된 신축 단지만 따로 뽑아 비교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힐스테이트자이계양(작전동),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효성동), 계양하늘채파크포레(방축동), 계양효성해링턴플레이스(서운동) 같은 최근 입주 단지들의 실거래 평균은 59㎡대 약 4억 7,500만 원, 84㎡대 약 6억 9,100만 원 수준이다. A6블록 확정가와 비교하면 59㎡는 약 11.5%, 84㎡는 약 2.8% 높은 정도로 격차가 크게 줄어든다.

    땅값은 시간이 지나며 물가만큼 꾸준히 오르는 편이지만, 신축이라는 이유로 붙는 프리미엄은 그 단지가 낡기 시작하면 언제든 빠질 수 있는 값이다. A6블록의 확정가가 계양구 전체 평균보다 크게 비싸 보이는 것도, 결국 상당 부분은 이 신축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로 보는 게 맞다. 반대로 비슷한 연식의 신축 단지와 비교했을 때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건, 적어도 지금 시점 계양구 시세 안에서는 이 확정가가 터무니없는 수준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다.

    물론 이건 “시세가 합리적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일 뿐, “사전청약 당첨자의 자금 계획이 틀어졌는가”라는 질문과는 다른 문제다. 두 질문을 섞어서 판단하면 곤란하다.

    인천계양 A6블록 확정분양가와 계양구 실거래가 비교

    인천계양지구, 어떤 곳인가

    인천계양 A6블록이 속한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지구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지구계획이 승인된 곳이다. 계양구 귤현동·동양동·박촌동·병방동·상야동 일대 약 333만㎡ 부지에 1만 7,000호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교통 여건은 나쁘지 않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과 공항철도 계양역이 가깝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도 인접해 있다. 여기에 국토교통부가 인천 검단~계양 구간을 지나는 GTX-D Y자 노선을 확정 발표하면서, 광역 접근성이 한 단계 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그렇다고 해도 이 노선은 아직 계획이 확정된 단계고, 착공·개통 시점까지 잡힌 건 아니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입지에서 정말 중요한 건 결국 일자리·학군·상급지로 얼마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느냐는 접근성이다. 지하철역이 가깝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 노선이 실제로 어디로 연결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GTX-D가 실제 착공·개통 단계로 넘어가는지는 앞으로 계속 지켜볼 부분이다.

    청약 일정 정리

    이번 본청약 일정을 놓치지 않으려면 아래 날짜를 기억해두는 게 좋다.

    주택전시관 공개: 9월 12일(우선공급 대상)~16일(일반)
    우선공급(사전청약 당첨자 대상): 9월 17~18일
    일반공급(신규 신청자 대상): 9월 30일~10월 2일
    당첨자 발표: 10월 21일
    계약 체결: 12월
    입주 예정: 2029년 6월

    사전청약 당첨자라면 우선공급 기간에 먼저 청약이 진행되니 일정을 헷갈리지 않아야 한다. 신규로 청약하려는 사람은 일반공급 기간과 청약 자격을 미리 인천 계양구 관할 접수처나 청약홈 공고문에서 정확히 확인해두는 편이 안전하다.

    사전청약, 앞으로 어떻게 봐야 하나

    국토교통부와 LH는 이미 2024년 5월부터 공공 사전청약의 신규 시행을 중단했다. 본청약 지연과 분양가 격차에 대한 불만이 쌓인 결과로 볼 수 있다. 인천계양 A6블록처럼 이미 사전청약이 끝난 물량들만 순차적으로 본청약을 진행하는 구조가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사전청약 추정분양가는 그 시점의 가장 합리적인 추정치일 뿐, 3년 뒤에도 유효한 숫자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이번 인천계양 A6블록 사례가 보여주는 건 단순하다. 사전청약에 당첨됐다고 해서 그 가격에 그 집을 살 수 있다고 확정된 건 아니라는 것, 그리고 확정가가 나왔을 때 그게 시세 대비 합리적인지와 내 자금 계획이 감당 가능한지는 따로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전청약 당첨은 시작일 뿐, 진짜 계산은 확정분양가가 나온 뒤부터다.”


    같이 읽어볼만한 글

    참고자료

    • “국민평형 분양가 7.1억” 인천계양 A6블록 663가구 본청약, 헤럴드경제
    • LH, ‘3기 신도시’ 인천계양 A6블록서 663가구 공급, 이데일리
    • LH, 인천계양 A6블록 663호 공고…9월 17일 청약, 서울경제
    • 불과 2개월 차이인데… 3기 신도시 분양가 8천만원 뛰었다, 파이낸셜뉴스
    • 3기 신도시의 배신…희망고문으로 바뀐 ‘사전청약’, 아주경제
    • LH, 인천계양 A6블록 공공분양주택 663가구 입주자 모집, 아시아투데이
  • 인천 만수1·2·3지구, 가장 작고 점수도 가장 낮았다

    인천 만수1·2·3지구, 가장 작고 점수도 가장 낮았다

    0편에서는 전체 개요를, 1편에서는 연수·선학지구를, 2편에서는 구월지구를, 3편에서는 갈산·부평·부개지구를, 4편에서는 계산지구를 다뤘습니다.

    이번 편은 시리즈의 마지막, 만수1·2·3지구(A4구역)입니다.

    남동구 만수동에 위치한 삼익, 만수현대, 금호타운, 진흥까지 4개 단지가 묶여 1,530호 규모로 선정됐습니다.

    6개 구역 중 가장 작고, 점수도 가장 낮았다

    만수1·2·3지구는 이번에 선정된 6개 구역 중 규모가 가장 작습니다.

    동의율과 평가점수 역시 6개 구역 중 가장 낮았습니다.

    • 갈산·부평·부개 A3구역: 동의율 87.8%, 평가점수 91.9점 (1위)
    • 구월지구 B1구역: 동의율 87.5%, 평가점수 88.2점 (2위)
    • 연수·선학지구(A7+A12 평균): 동의율 90.3%, 평가점수 87.4점 (3위)
    • 계산지구 A5구역: 동의율 73.8%, 평가점수 70.5점 (4위)
    • 만수1·2·3지구 A4구역: 동의율 63.5%, 평가점수 56.6점 (5위, 최하위)

    다만 규모가 작다고 점수가 낮아지는 건 아닙니다.

    구월지구(2,756호)는 갈산·부평·부개(2,958호)와 비슷한 규모인데도 비슷한 상위권 점수를 받았고, 계산지구(3,418호)는 이보다 훨씬 크지만 만수1·2·3지구 다음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규모와 평가점수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는 없었던 셈입니다.

    공공기여율은 규모나 점수와 상관없이 만수1·2·3지구에도 5개 지구 공통 기준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1구간 10%·2구간 41%로 나뉘는 계단식 구조는 구월지구 편에서 자세히 풀어뒀습니다.

    선정 이후 실제로는 어떻게 흘러가나 — 분당·일산이 보여주는 두 갈래

    선도지구로 뽑히는 것과 실제로 빠르게 재건축이 진행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2024년, 인천보다 먼저 선도지구로 지정된 1기 신도시 5곳(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의 그 이후 2년을 보면 이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분당은 올해 6~7월경 선도지구 4곳이 특별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마쳤습니다. 목련마을, 시범단지현대우성, 샛별마을 등은 LH·한국자산신탁·하나자산신탁 등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 신청하는 단계까지 갔고, 조만간 사업시행자 지정고시를 거쳐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일산은 아직 주민대표단을 꾸려 사업방식과 예비사업시행자를 정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같은 해, 같은 법으로 선정됐는데도 2년 뒤 진척도는 이렇게 벌어졌습니다.

    만수1·2·3지구는 이번 인천 선정 6개 구역 중 동의율(63.5%)과 평가점수(56.6점) 모두 가장 낮았던 곳입니다. 분당처럼 빠르게 갈지 일산처럼 시간이 더 걸릴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낮았던 평가지표는 특별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주민 합의를 다시 모으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볼 여지는 있습니다.

    절차 자체는 국토교통부 고시(「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지침」, 2025-138호) 기준으로 기본방침 → 기본계획(선도지구 지정까지가 이 단계) → 특별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 수립) → 사업시행자 지정 → 시공사 선정 순으로 진행됩니다. 안전진단은 면제되지만, 그 앞뒤로 거쳐야 할 행정 절차 자체는 지구마다 속도차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는 걸 1기 신도시 사례가 보여줍니다.

    시리즈를 마치며

    0편부터 5편까지, 인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5개 지구 6개 구역, 총 1만6,267호를 모두 살펴봤습니다.

    • 0편: 전체 개요 — 왜 역대 최대 규모인가
    • 1편: 연수·선학지구 — 가장 큰 규모, 예정보다 줄어든 사례
    • 2편: 구월지구 — 예정보다 오히려 늘어난 사례
    • 3편: 갈산·부평·부개지구 — 평가점수 1위, 역세권이라는 차별점
    • 4편: 계산지구 — “노후계획도시”라는 말에 가장 잘 들어맞는 곳
    • 5편: 만수1·2·3지구 — 가장 작고 점수도 가장 낮았던 곳 (이번 글)

    같은 특별법, 같은 공공기여율 구조를 적용받지만, 지구마다 규모도 사연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이제 시작은 특별정비계획 수립부터입니다. 각 지구의 진척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리즈 전체가 궁금하시다면 0편부터 순서대로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참고자료

  • 인천 계산지구, 30년 된 택지지구 옆에 신도시가 들어선다

    인천 계산지구, 30년 된 택지지구 옆에 신도시가 들어선다

    0편에서는 인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전체 개요를, 1편에서는 연수·선학지구를, 2편에서는 구월지구를, 3편에서는 평가점수 1위 갈산·부평·부개지구를 다뤘습니다.

    이번 편은 계산지구(A5구역) 차례입니다.

    계양구 계산동에 위치한 까치마을태화·한진, 작전현대2-1·2-2차 2개 단지가 묶여 3,418호 규모로 선정됐습니다.

    “노후계획도시”라는 말에 가장 잘 들어맞는 곳

    지금까지 살펴본 세 지구도 모두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법의 적용을 받지만, 계산지구는 그중에서도 이 법이 원래 상정한 모습에 가장 가깝습니다.

    계산택지지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조성된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입니다.

    경인지역의 베드타운으로 기획됐고, 계양구의 행정·상업 중심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법정 요건인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조성된 후 20년 이상 경과한 대규모 노후계획도시”에 정확히 들어맞는 사례입니다.

    30년 된 택지지구 옆에 3기 신도시가 들어선다

    이 지구에는 흥미로운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계산택지지구 바로 북동쪽에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계양신도시가 위치해 있습니다.

    1990년대에 조성된 노후 택지지구와 2020년대 이후 들어서는 신도시가 바로 인접해 있는 구도입니다.

    같은 생활권 안에서 신축과 재건축 대상 노후주택이 나란히 존재하게 되는 셈입니다.

    동의율 73.8%, 평가점수 70.5점 — 6개 구역 중 4위

    앞선 편들에서 정리한 6개 구역 비교표를 다시 보면 계산지구의 위치가 보입니다.

    • 갈산·부평·부개 A3구역: 동의율 87.8%, 평가점수 91.9점 (1위)
    • 구월지구 B1구역: 동의율 87.5%, 평가점수 88.2점 (2위)
    • 연수·선학지구(A7+A12 평균): 동의율 90.3%, 평가점수 87.4점 (3위)
    • 계산지구 A5구역: 동의율 73.8%, 평가점수 70.5점 (4위)
    • 만수1·2·3지구 A4구역: 동의율 63.5%, 평가점수 56.6점 (5위, 최하위)

    계산지구는 상위 3개 구역과는 점수 격차가 있고, 만수1·2·3지구 다음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에서 점수가 갈렸는지는 보도에서 자세히 확인되지 않습니다.

    점수는 4위지만 공공기여율은 계산지구도 5개 지구 공통 기준이 똑같이 적용됩니다. 1구간 10%·2구간 41%로 나뉘는 계단식 구조는 구월지구 편에서 자세히 풀어뒀습니다.

    4위라는 점수, 분당·일산 사례에 비추면 어떤 의미일까

    선도지구 지정 이후 실제 진행 속도는 지구마다 크게 갈릴 수 있습니다. 2024년 먼저 선정된 1기 신도시 5곳의 최근 2년이 이를 보여줍니다. 분당은 올해 6~7월경 선도지구 4곳이 특별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마치고 LH·한국자산신탁·하나자산신탁 등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 신청하는 단계까지 갔지만, 일산은 아직 주민대표단을 꾸려 사업방식과 예비사업시행자를 정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계산지구는 동의율 73.8%·평가점수 70.5점으로 6개 구역 중 4위였습니다. 상위권인 갈산·부평·부개(91.9점)나 구월(88.2점)에 비하면 주민 합의 기반이 상대적으로 덜 두터웠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30년 된 택지지구라는 특성상 노후도 자체는 뚜렷하지만, 특별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까치마을태화·한진과 작전현대2-1·2-2차, 두 단지 간 세부 조율에 시간이 더 필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분당형 속도로 갈지, 일산처럼 더딜지는 앞으로 나올 특별정비계획 수립 소식을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다음 편은 인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시리즈의 마지막, 만수1·2·3지구(A4구역)입니다.

    삼익, 만수현대, 금호타운, 진흥까지 4개 단지, 1,530호가 6개 구역 중 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전체 시리즈는 0편(전체 개요), 1편(연수·선학지구), 2편(구월지구), 3편(갈산·부평·부개지구), 5편(만수1·2·3지구)에서 이어집니다.


    참고자료

  • 인천 갈산·부평·부개지구, 평가점수 1위 비결은 역세권이었다

    인천 갈산·부평·부개지구, 평가점수 1위 비결은 역세권이었다

    0편에서는 인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전체 개요를, 1편에서는 연수·선학지구를, 2편에서는 구월지구를 다뤘습니다.

    이번 편은 6개 구역 중 평가점수 1위를 차지한 갈산·부

    평·부개지구(A3구역) 차례입니다.

    부평구에 위치한 욱일, 대동, 대진, 뉴서울, 동아까지 5개 단지가 묶여 2,958호 규모로 선정됐습니다.

    91.9점, 6개 구역 중 가장 높은 평가점수

    앞선 편들에서 살펴봤듯, 선도지구는 신청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동의율과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서 정해집니다.

    갈산·부평·부개지구는 동의율 87.8%, 평가점수 91.9점으로 6개 구역 중 평가점수가 가장 높았습니다.

    • 갈산·부평·부개 A3구역: 동의율 87.8%, 평가점수 91.9점 (1위)
    • 구월지구 B1구역: 동의율 87.5%, 평가점수 88.2점
    • 연수·선학지구(A7+A12 평균): 동의율 90.3%, 평가점수 87.4점
    • 계산지구 A5구역: 동의율 73.8%, 평가점수 70.5점
    • 만수1·2·3지구 A4구역: 동의율 63.5%, 평가점수 56.6점

    인천시는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신청 구역을 심사했습니다.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 같은 공부를 일일이 확인하고 동의서 유효성을 검증한 뒤, 정량평가 항목까지 종합해서 점수를 매겼다고 합니다.

    역세권이라는 차별점

    이번 지구에는 앞선 두 지구와 다른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역세권이라는 점입니다.

    갈산·부평·부개지구 A3구역은 인천도시철도 7호선 굴포천역과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역세권 여부가 평가점수에 정량적으로 얼마나 반영됐는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교통 접근성이 사업 추진 가능성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역세권 가점과 별개로, 공공기여율은 갈산·부평·부개지구도 5개 지구 공통 기준을 따릅니다. 1구간 10%·2구간 41%로 나뉘는 계단식 구조는 구월지구 편에서 자세히 풀어뒀습니다.

    평가점수 1위, 그래서 속도는 얼마나 빠를 수 있을까

    선도지구로 뽑힌 뒤가 진짜 시작입니다. 2024년 인천보다 먼저 선도지구가 된 1기 신도시 5곳의 최근 진행 상황을 보면, 평가점수와 실제 진행 속도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가늠할 실마리가 나옵니다.

    1기 신도시 중 가장 앞서가는 곳은 분당입니다. 올해 6~7월경 선도지구 4곳(목련마을, 시범단지현대우성, 샛별마을 등)이 특별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마쳤고, LH·한국자산신탁·하나자산신탁 등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 신청하는 단계까지 갔습니다. 반면 일산은 아직 주민대표단을 꾸려 사업방식과 예비사업시행자를 정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같은 해 선정됐는데도 2년 뒤 격차가 이렇게 벌어졌습니다.

    갈산·부평·부개지구는 이번 인천 6개 구역 중 동의율(87.8%)·평가점수(91.9점) 모두 1위였습니다. 주민 동의가 그만큼 두텁게 모여 있었다는 뜻이고, 이는 특별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주민 간 이견을 조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는 요인입니다. 다만 평가점수가 높다고 행정 절차 자체가 저절로 빨라지는 건 아니어서, 예비사업시행자 선정과 시공사 선정이라는 다음 관문을 얼마나 매끄럽게 통과하느냐가 실제 속도를 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다음 편에서는 계산지구(A5구역)를 다룹니다.

    까치마을태화·한진, 작전현대2-1·2-2차까지 2개 단지, 3,418호가 어떤 곳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전체 시리즈는 0편(전체 개요), 1편(연수·선학지구), 2편(구월지구), 4편(계산지구), 5편(만수1·2·3지구)에서 이어집니다.


    참고자료

  • 인천 구월지구 선도지구, 2,756호 평가점수는 왜 2위였나

    인천 구월지구 선도지구, 2,756호 평가점수는 왜 2위였나

    0편에서는 인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전체 개요를, 1편에서는 인천 5개 지구 중 가장 큰 연수·선학지구를 다뤘습니다.

    이번 편은 두 번째로 큰 구월지구(B1구역) 차례입니다.

    구월지구는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한 동아, 삼환1차, 관교쌍용, 풍림, 성지, 삼환관교2단지, 동부까지 7개 단지가 묶여 2,756호 규모로 선정됐습니다.

    예정보다 오히려 늘어난 몇 안 되는 사례

    1편에서 다룬 연수·선학지구는 사전 예정 물량(최대 6,300호)보다 적은 5,605호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구월지구는 그 반대입니다.

    인천시가 공모 이전 사전에 공지했던 구월지구 예정 물량은 2,700호였는데, 최종 선정 물량은 2,756호로 오히려 56호 늘었습니다.

    전체 6개 구역 합계로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공모 당시 시가 제시한 규모는 1만5,600세대였는데, 최종 확정된 규모는 1만6,267세대로 667세대 늘었습니다.

    늘어난 이유는 단순합니다. 일부 구역에서 가장 앞선 단지의 세대수가 애초 예정 규모를 넘어서자, 인천시가 그 구역을 억지로 쪼개는 대신 구역 전체를 통째로 선도지구에 포함시켰기 때문입니다.

    동의율 87.5%, 평가점수 88.2점 — 6개 구역 중 어느 정도일까

    선도지구는 신청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라 주민 동의율과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서 정해집니다.

    이번에 선정된 6개 구역의 동의율과 평가점수를 나란히 놓고 보면 구월지구의 위치가 보입니다.

    • 갈산·부평·부개 A3구역: 동의율 87.8%, 평가점수 91.9점
    • 구월지구 B1구역: 동의율 87.5%, 평가점수 88.2점
    • 연수·선학지구(A7+A12 평균): 동의율 90.3%, 평가점수 87.4점
    • 계산지구 A5구역: 동의율 73.8%, 평가점수 70.5점
    • 만수1·2·3지구 A4구역: 동의율 63.5%, 평가점수 56.6점

    평가점수만 보면 구월지구는 갈산·부평·부개에 이어 2위입니다. 동의율은 연수·선학, 갈산·부평·부개에 이어 3위입니다.

    두 지표 모두 상위권에 들었다는 건, 주민들의 사업 추진 의지와 실제 실현 가능성이 균형 있게 갖춰졌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만수1·2·3지구는 두 지표 모두 6개 구역 중 가장 낮았습니다.

    공공기여율, 구월지구만의 얘기가 아니다

    1편에서 연수·선학지구의 공공기여율이 15%에서 10%로 낮아졌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이건 구월지구를 포함한 5개 지구 전체에 똑같이 적용되는 얘기입니다.

    인천시가 2026년 4월 20일 제정한 조례에 따르면, 공공기여 비율은 법정 최소 수준으로 맞춰졌습니다.

    기준용적률과 현황용적률 사이 구간(1구간)에는 10%, 정비용적률과 기준용적률 사이 구간(2구간)에는 41%가 적용됩니다.

    구간이 두 개로 나뉘어 있다 보니 숫자만 보면 헷갈릴 수 있는데, 핵심은 이겁니다. 용적률을 얼마나 더 받아가느냐에 따라 내야 하는 공공기여 비율도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2위 점수는 실제 속도로 이어질까 — 분당·일산이 갈라진 이유

    2024년 먼저 선도지구가 된 1기 신도시 5곳의 최근 2년을 보면, 선정 당시 순위보다 그 이후 행정 절차를 얼마나 매끄럽게 통과하느냐가 실제 속도를 갈랐습니다. 분당은 올해 6~7월경 선도지구 4곳이 특별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마치고 LH·한국자산신탁·하나자산신탁 등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 신청하는 단계까지 갔지만, 일산은 아직 주민대표단을 꾸려 사업방식과 예비사업시행자를 정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구월지구는 동의율 87.5%·평가점수 88.2점으로 6개 구역 중 2위입니다. 특히 이 지구는 사전 예정 물량(2,700호)보다 최종 선정 물량(2,756호)이 오히려 늘어난 몇 안 되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예정보다 물량이 줄지 않고 오히려 늘었다는 건, 그만큼 구역 내 단지들의 참여 의지가 뚜렷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특별정비계획 수립이라는 다음 관문에서는 평가점수나 사전 물량 증감보다, 7개 단지가 얼마나 빨리 하나의 안에 합의하느냐가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다음 편에서는 평가점수 1위를 차지한 갈산·부평·부개지구(A3구역)를 다룹니다.

    욱일·대동·대진·뉴서울·동아까지 5개 단지, 2,958호가 어떻게 최고 평가점수를 받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전체 시리즈는 0편(전체 개요), 1편(연수·선학지구), 3편(갈산·부평·부개지구), 4편(계산지구), 5편(만수1·2·3지구)에서 이어집니다.


    참고자료

  • 인천 연수·선학지구 선도지구, 5,605호 재건축 어떻게 진행되나

    인천 연수·선학지구 선도지구, 5,605호 재건축 어떻게 진행되나

     

    0편에서는 인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전체 개요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주는 혜택(안전진단 면제, 용적률 최대 150%)을 다뤘습니다.

    이번 편부터는 5개 지구를 하나씩 짚어봅니다. 첫 순서는 인천 선정 물량 중 가장 큰 연수·선학지구입니다.

    연수·선학지구는 A7구역과 A12구역, 두 곳이 함께 선정됐습니다.

    두 구역을 합치면 5,605호로, 이번에 선정된 인천 5개 지구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A7구역, 현대1차부터 한양2차까지 4개 단지

    A7구역은 현대1차, 연수풍림2차, 무지개마을, 한양2차, 이렇게 4개 단지가 묶여 4,748호 규모입니다.

    연수·선학지구 전체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 구역입니다.

    여러 단지가 하나로 묶여 통합재건축을 진행한다는 게 이 제도의 핵심입니다.

    개별 단지가 따로따로 재건축을 추진하는 것보다, 이렇게 여러 단지를 묶어서 진행하면 도로·공원·기반시설을 광역적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는 게 정부가 내세우는 이점입니다.

    A12구역, 상대적으로 작지만 함께 지정됐다

    A12구역은 연수풍림3차, 조흥, 롯데 3개 단지로 857호 규모입니다.

    A7구역보다는 작지만, 같은 연수·선학지구 안에서 함께 선도지구로 지정됐습니다.

    두 구역이 물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같은 지구로 묶인 것으로 보이며, 특별정비계획도 지구 단위로 함께 수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공기여율, 15%에서 10%로 낮아졌다

    이 지구에서 특히 눈에 띄는 변화가 있습니다.

    공공기여율이 15%에서 10%로 낮춰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공공기여율은 안전진단 면제 같은 특례를 받는 대가로 조합이 내놓아야 하는 공공주택·기반시설의 비율을 뜻합니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몫이 커지기 때문에, 다른 지구와 비교했을 때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비율이 낮아지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원래 예정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최대 규모

    한 가지 짚어둘 부분이 있습니다.

    공모 이전 단계에서 인천시가 사전에 공지했던 지구별 배정 물량을 보면, 연수·선학지구는 최대 6,300호까지 예정돼 있었습니다.

    다른 지구 예정 물량(구월 2,700호, 만수1·2·3 1,100호, 갈산·부평·부개 1,600호, 계산 1,700호)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였습니다.

    실제 최종 선정 물량은 5,605호로, 사전 예정치보다는 줄었습니다.

    그래도 5개 지구 중 가장 큰 규모라는 점은 그대로입니다.

    선도지구 기대감에 집값도 반응했다

    선도지구 선정 기대감은 이미 시세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연수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인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다고 합니다.

    기대감만으로 가격이 먼저 움직이는 건 재건축 사업에서 흔히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다만 선도지구 지정이 곧바로 입주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시작은 특별정비계획 수립부터입니다.

    가장 큰 지구라서 더 챙겨봐야 할 것 — 분당·일산 사례

    선도지구 지정 이후 실제 속도는 지구마다 다르게 갈릴 수 있습니다. 2024년 먼저 선도지구가 된 1기 신도시 5곳의 최근 2년을 보면 그 격차가 뚜렷합니다. 분당은 올해 6~7월경 선도지구 4곳이 특별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마치고 LH·한국자산신탁·하나자산신탁 등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 신청하는 단계까지 갔지만, 일산은 아직 주민대표단을 꾸려 사업방식과 예비사업시행자를 정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연수·선학지구는 인천 5개 지구 중 규모가 가장 큰 만큼, 이 격차를 가를 변수 하나가 더 있습니다. A7구역(4,748호)과 A12구역(857호), 두 구역이 물리적으로 인접해 함께 지정된 만큼 특별정비계획도 지구 단위로 함께 수립될 가능성이 높은데, 단지 수가 많고 규모가 클수록 주민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공공기여율이 15%에서 10%로 낮아지며 속도가 붙을 여건은 마련됐지만, 실제 특별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두 구역 간 세부 조율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지켜볼 부분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다음 편에서는 두 번째로 큰 지구인 구월지구(B1구역)를 다룹니다.

    동아·삼환1차·관교쌍용 등 7개 단지가 어떻게 묶였는지, 이 지구만의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전체 시리즈는 0편(전체 개요), 2편(구월지구), 3편(갈산·부평·부개지구), 4편(계산지구), 5편(만수1·2·3지구)에서 이어집니다.


    참고자료

  • 인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16,267호 선정, 왜 역대 최대인가

    인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16,267호 선정, 왜 역대 최대인가

    인천에서 아파트 16,267호가 재건축 선도지구로 한 번에 지정됐습니다.

    “선도지구가 뭔데 이렇게 큰 뉴스가 되는 거지?”

    답은 규모에 있습니다. 이번 인천 선정 물량은 1기 신도시를 포함해도 단일 지방정부 기준 역대 최대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이 발표가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지구별 편을 보기 전에 알아둬야 할 배경을 정리합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뭐가 특혜인가

    근거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입니다.

    2024년 4월 27일 시행됐고, 목적은 명확합니다.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조성된 지 20년 이상 된 대규모 노후계획도시를, 개별 단지 단위가 아니라 광역적으로 묶어서 정비하는 것입니다.

    이 법의 핵심은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단지에 주는 특혜입니다.

    여러 단지가 함께 통합재건축을 진행하면서 지자체 조례가 정한 비율 이상 공공기여를 하기로 하면, 재건축 안전진단이 면제됩니다.

    용적률도 국토계획법 상한의 최대 150%까지 완화됩니다.

    안전진단을 아예 건너뛸 수 있다는 것, 이게 이 법이 만들어진 이유이자 지자체들이 앞다퉈 공모에 뛰어드는 이유입니다.

    선도지구는 이 특혜를 받는 첫 관문

    특별법 제18조는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를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합니다.

    선도지구로 지정돼야 특별정비구역 절차가 시작되고, 그래야 위의 안전진단 면제·용적률 특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즉 선도지구 지정은 재건축의 “출발선을 남들보다 앞에서 끊는 것”에 가깝습니다.

    이번 인천 공모에는 21개 구역, 4만 6,105호가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선정된 건 6개 구역, 16,267호뿐입니다.

    신청 대비 선정 비율로 보면 3곳 중 1곳이 안 되는 수준입니다.

    심사는 주민동의율, 노후도와 주민 주차 불편 등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이뤄졌습니다.

    1기 신도시부터 부산·대전, 그리고 인천까지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원래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이른바 1기 신도시에서 시작됐습니다.

    2024년 이 5곳이 먼저 선도지구로 지정됐습니다.

    분당 12,055호, 일산 9,174호, 평촌 5,460호, 중동 5,957호, 산본 4,620호.

    이후 지방으로 확산됐습니다.

    2025년 12월 부산이 해운대1·2지구와 화명·금곡지구를 합쳐 7,318호를 선정하며 지방권 최초 사례가 됐고, 2026년 초 대전이 7,797호로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인천이 16,267호로 세 번째 광역시가 됐습니다.

    숫자만 보면 1기 신도시 개별 지역보다도, 부산·대전보다도 인천이 훨씬 큽니다.

    이게 “단일 지방정부 기준 역대 최대”라는 표현이 붙은 이유입니다.

    인천, 5개 지구 6개 구역이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수·선학지구가 A7구역(현대1차·연수풍림2차·무지개마을·한양2차, 4,748호)과 A12구역(연수풍림3차·조흥·롯데, 857호), 두 구역 합쳐 5,605호로 가장 큽니다.

    구월지구 B1구역(동아·삼환1차·관교쌍용·풍림·성지·삼환관교2단지·동부)이 2,756호.

    갈산·부평·부개지구 A3구역(욱일·대동·대진·뉴서울·동아)이 2,958호.

    계산지구 A5구역(까치마을태화·한진·작전현대2-1·2-2차)이 3,418호.

    만수1·2·3지구 A4구역(삼익·만수현대·금호타운·진흥)이 1,530호.

    5개 지구, 6개 구역, 25개 단지를 다 합치면 16,267호입니다.

    선정됐다고 끝이 아니다

    선도지구 지정은 시작점일 뿐입니다.

    이제부터 특별정비계획 수립부터 사업시행까지, 정비사업의 전 과정이 이어집니다.

    국토부는 국토연구원·한국교통연구원·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부동산원 같은 지원기구들과 함께 이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찾아가는 미래도시지원센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사업시행 절차, 추정분담금 산정, 공사비 계약 같은 실무적인 부분까지 1:1로 상담해준다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지방정부 협의체를 통해 이주대책 같은 기관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도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와 인천시는 여기에 더해, 선정 구역의 주택 가격·거래량을 함께 관리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투기 수요가 몰리는 걸 미리 경계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다음 편부터는 지구별로

    여기까지가 전체 그림입니다.

    다음 편부터는 5개 지구를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각 지구가 어떤 단지들로 구성됐는지, 왜 선정됐을지, 앞으로 어떤 절차가 남았는지를 순서대로 다룰 예정입니다.

    첫 순서는 이번 인천 선정 물량 중 가장 큰 연수·선학지구입니다.

    • 1편: 연수·선학지구
    • 2편: 구월지구
    • 3편: 갈산·부평·부개지구
    • 4편: 계산지구
    • 5편: 만수1·2·3지구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