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 산본동 산본 9-2구역이 2026년 9월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재건축 선도지구를 통틀어 가장 먼저 이 단계에 도달한 사례로, 기존 1,862세대가 최고 35층·3,376세대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사실 산본 9-2구역이 화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전국 최초 특별정비구역 지정, 1기 신도시 최초 LH 사업시행자 지정, 1기 신도시 최초 사업시행약정 체결까지, 매 단계마다 ‘최초’ 타이틀을 붙여왔고 이번 시공사 선정 돌입 역시 선도지구 전체를 통틀어 처음입니다. 왜 유독 이 구역만 이렇게 속도가 붙는지,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을 짚어봤습니다.

어떤 사업인가 — 3,376세대 ‘미래형 프리미엄 주거단지’
산본 9-2구역은 산본동 1119번지 일원, 한양백두·동성백두·극동백두 3개 단지를 하나로 묶은 통합재건축 구역입니다. 구역면적은 약 11만 6,917㎡, 기존 1,862세대가 재건축 후 3,376세대로 늘어납니다.
최고 층수는 35층(높이 110m 이하), 용적률은 기준 330%에서 최대 360%까지 완화 적용됩니다. 추정 비례율은 110.13%로, 총수입 추정액 약 3조 2,439억원에서 총지출 추정액 약 1조 8,550억원을 뺀 뒤 종전자산 총액 추정치 약 1조 2,612억원으로 나눈 값입니다. 목표 일정은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입니다.
이 사업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공공참여형(공공시행자형) 통합재건축입니다. 같은 산본신도시 안에서 함께 선도지구로 지정된 산본11구역(자이백합 등, 3,892세대·최고 45층)도 유사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사업시행자 지정 등 진행 속도는 9-2구역이 한발 앞서 있습니다.
‘최초’ 타이틀 4개 — 산본 9-2구역이 유독 빠른 이유
이 구역의 진행 경과를 시간 순으로 늘어놓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5년 6월 — 군포시가 LH를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
2025년 12월 —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상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 (전국 최초)
2026년 3월 — LH를 정식 사업시행자로 지정·고시 (1기 신도시 최초), 토지등소유자 동의율 86.46%
2026년 5월 — LH와 주민대표회의가 사업시행약정 체결 (1기 신도시 최초)
2026년 9월 — 시공사 선정 절차 돌입 (선도지구 중 최초)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에서 특별정비구역 지정까지 약 6개월, 여기서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다시 약 3개월이 걸렸습니다. 통상 구역 지정에만 3년 가까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입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전문매체 k-buildnews는 산본 9-2구역을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정비사업을 6년 내외로 단축하는 패스트트랙이 실제로 가동되는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은 원칙적으로 조합 방식이 기본입니다. 그런데 산본 9-2구역은 공공참여형 방식을 택해 LH가 사업시행자로 직접 참여했고, 그 결과가 이 속도로 나타난 셈입니다. 군포시 역시 이 구역을 “선도지구 중 가장 빠르게 사업시행자 지정 단계에 도달한 선도적인 사례”라고 자평한 바 있습니다.

9월 시공사 선정, 지금까지 확인된 것과 앞으로 지켜볼 점
LH는 지난 3월 사업시행자 지정 발표 때부터 “올해 하반기 내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혀왔고, 5월 사업시행약정 체결 이후에도 같은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실제로 하반기 초입인 9월에 절차가 시작됐으니, 예고한 일정이 그대로 지켜진 셈입니다. 시공사 선정을 거쳐 최고 35층·3,300여 세대 규모의 ‘미래형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게 관련 보도들이 공통적으로 쓰는 표현입니다.
다만 입찰공고일이나 현장설명회, 입찰마감일, 시공자 선정총회 같은 세부 캘린더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할지, 개별 입찰인지 컨소시엄 구성인지 같은 선정 방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부분들은 산본 9-2구역 주민대표회의나 군포시 도시정비 관련 공지를 통해 확인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조합원(정확히는 토지등소유자) 분담금 역시 구체적인 논의 내용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앞서 살펴본 추정 비례율 110.13%가 분담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간접 지표 정도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분담금 규모는 시공사 선정과 관리처분계획 수립이 진행되면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며, 이 부분 역시 주민대표회의 공지를 눈여겨보시는 게 좋습니다.
압도적인 주민 동의율
산본 9-2구역이 이렇게 속도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주민들의 높은 동의율도 있습니다. 지난 3월 사업시행자 지정 당시 토지등소유자 동의율은 86.46%로, 법정 기준인 과반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여러 매체가 이를 “압도적인 주민 동의율”로 표현한 이유입니다.
다만 개별 주민의 구체적인 반응이나 분담금에 대한 우려 같은 목소리는 아직 뚜렷하게 보도된 바 없습니다. 시공사 선정과 분담금 윤곽이 드러나는 다음 단계부터 실제 주민 여론이 더 구체적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1기 신도시 정비사업과 비교하면
같은 산본신도시의 산본11구역이나 평촌 재건축 등 다른 선도지구들도 비슷한 절차를 밟고 있지만, LH 사업시행자 지정과 사업시행약정, 시공사 선정까지 이어지는 속도에서는 산본 9-2구역이 한발 앞서 있습니다. 안양 충훈부 재개발처럼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시공사를 확정한 사례와 비교해봐도, 산본 9-2구역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근거한 통합재건축이라는 점에서 적용 근거 자체가 다릅니다. 시공사 선정 이후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조합원이 챙겨야 할 절차가 궁금하다면 재건축 조합원이 알아야 할 것(4) 시공사 선정과 재초환 편도 함께 참고할 만합니다.
정리하면
- 산본 9-2구역은 2026년 9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중 최초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 전국 최초 특별정비구역 지정(2025.12) → 1기 신도시 최초 LH 사업시행자 지정(2026.3) → 1기 신도시 최초 사업시행약정 체결(2026.5) → 선도지구 최초 시공사 선정(2026.9)까지, 매 단계 ‘최초’ 타이틀을 이어왔습니다.
- 기존 1,862세대가 최고 35층·3,376세대로, 용적률은 최대 360%까지 완화됩니다.
- 구체적인 입찰 일정, 참여 건설사, 분담금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 전이며, 주민대표회의·군포시 공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은 원칙적으로 조합이 주도하는 사업인데, 산본 9-2구역은 LH가 직접 뛰어들어 이 정도 속도를 냈다는 점에서 다른 선도지구들의 참고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시공사가 실제로 정해지고 나면, 나머지 선도지구들의 속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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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 인천일보 – 1기 신도시 재건축 ‘신호탄’…군포 산본 9-2구역, 선도지구 중 최초로 오는 9월 시공사 선정 돌입, incheonilbo.com
- 하우징헤럴드 – 산본 9-2구역, 1기 신도시 최초 사업시행자 지정, housingherald.co.kr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 – LH, 산본9-2구역 주민대표회의와 시행약정 체결, arunews.com
- 경인방송 – LH, 군포 산본 9-2구역 사업시행자 지정…2028년 착공 목표, news.ifm.kr
- 중부일보 – 군포 산본신도시 9-2, 재건축 ‘시동’… LH·주민 ‘투트랙’ 완성, joongboo.com
- estateinsight – 군포 산본 9-2 특별정비구역 지정…추정 비례율 110%, estateinsight.co.kr









